북플을 설치하고는, 평생 읽은 책은 전부 다 기록해 보고 싶었다.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시간을 책과 함께 보냈고 적지 않은 책들을 읽은 편이지만 한 번도 제대로 독서로그를 기록해 본 적이 없다. 내게 책은 기록해야할 어떤 것이 아니라 읽는 그 순간의 즐거움이었으니까. 하지만 점점 `기록의 중요성`을 느끼고 읽은 책 목록을 간단히 리스트로 저장하기 시작한 게 2014년 부터다. 그게 못내 아쉬웠다. 그래서 북플을 사용해서 기억을 더듬어 평생의 모든 책들을 다 체크해 보기로 했다.

틈틈히 300권 까지 체크하고 나서야, 그게 불가능한 일이란 걸 깨닫는다. 당연히, 나는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다. 아마도 체크한 300권도 대체로 최근에 읽은 책들일 것이다. 깔끔하게 포기!

그저 앞으로 읽는 책들만이라도 차곡차곡 기록해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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