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의 일
김혜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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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완전히 나의 ‘믿고 보는 작가’
리스트에 오르신 김혜진 작가.

이분은 최근의 한국 소설의 흐름과는
전혀 다른 소설을 쓰신다.
서사 트릭이나 의도적인 블랙유머,
만담 풍의 내레이션, 그런 거 없고
고전적이고 심플한 서사 체계로
그냥 주욱 처음부터 끝까지 쓰시는데,
아 뭐랄까. 글을 넘나 잘 쓰심.
심지어 작품을 거듭하며 점점 잘 쓰심.

원체 뭐든간에 장식 없는 기본 메뉴일 수록
주방장의 실력이 드러나지 않는가.
필력 무엇. 작가님 부러워요. ㅠ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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