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글을 쓰는 것과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다른 행위이다. 대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깊이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최근 관심이 생긴 작가인 오에 겐자부로 때문에
읽게 된 책인데, 오히려 책을 읽는 내내
오자와 세이지의 인품이 보이는 듯 해서 그에 반해버렸다.
나는 항상 최고의 음악인들 특유의,
세계, 아니 전 우주을 품는 듯한 그들의 머릿속,
약간은 나이브한 듯 하면서도 고집 있고 내면적이고
무엇보다도 굉장히 성실한, 그런 모습에 끌리곤 한다.

그게 내가 타고나지 못했지만 내가 꿈꾸는 모습인가 보다.
음악인을 선망하는 문학인이랄까,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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