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독 소설 읽기가 재미 없었는데,
오랜만에 푹 빠져 읽었다.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나만의 자유시간이 어서 오길
설레어하며 기다렸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하지만 줄곧 흥미로왔던 초반부에 비해
후반부는 약간 힘이 빠진 면이 있다.
아마존 리뷰들을 보니 maggie 팬을 자처하는 이들에게서
이런 비슷한 코멘트가 많다. 보는 눈은 (읽는 눈?) 다 비슷한가봐.


초반부는 여러모로 맷 데이먼의 영화 ‘다운사이징’이 오버랩됐다.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작가인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맨디블 가족’ 도 미국경제가 망가지는 디스토피아 상황에서
한 가족의 악전고투를 그리고 있는 것 같았는데,
곧 이 소설도 읽어봐야겠다.

확실히 지금 시대는 여러 모로 너무 큰 변화의 폭과
그에 따른 불안 - 그것이 실체로 다가오든, 혹은
아직은 불안감에 그치든 - 이 사람들을 잠식하고 있고
또 누군가는 그 불안에 기대 돈을 버는 시대랄까,
요즘 점점 더 절감하는 문제.
물론 나 역시 그 불안에 잠식된 한 사람이기도 하고.

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