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구매한 책들 대부분이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다뤄졌던 도서들이 다수 차지하고 있습니다. 

네권중에 읽은 책은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와, <피로사회>, <긍정의 배신>입니다. 

<사랑을 위한 과학>은 '대체 왜 사람들은 그렇게 사랑에 집착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 책이라고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사랑은 무엇이며, 그 감정의 기원이 어디에서 부터 오는 것인지. 사랑이라는 감정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3명의 과학자가 뇌과학적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는 너무 쉽게 잘 읽힌는 책입니다. 하지만, 쉽게 읽히다고 해서 쉽게 넘기면서 볼 가벼운 책은 아닙니다. '죽음'이라는 실존적 한계를 인지하고 수용하며 살려는 주인공 데이비드쉴즈와 그것들에 거부하며 한평생을 살아온 아버지와의 일화를 에세이로서 집필한 책입니다. 유명한 철학자, 작가들이 남긴 죽음에 대한 명언들이 심장부를 돌파하며 쉴새 없이 공격해 옵니다. 책을 덮고나면, 긴 한숨과 동시에 막막하기만 했던 '죽음'에 대한 어두운 이미지가, 어쩌면 하나의 히극적인, 꼭 두렵지 만은 않은 '실존'으로써 마주하게 되는 편안함을 주는, 강한 힘이 있는 책입니다.


 피로사회와 긍정의 배신은 현 사회에서 발화된 일종의 질병적인 '희망'에 대한 패혜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성과를 중요시 하는 성과사회 속에, 개인이 가지게 되는 자기 학대가 어디서 부터 시작 된것이며, 어떤 폐해로 드러나고 있는지 다룹니다. <긍정의 배신>에 비해서 훨씬 얇은 두께의 <피로사회>는 오히려 책 부께만큼 많이 압축되고 밀도 있는 책이라서, 잘 읽히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긍정의 배신>이 쉽고 가볍게 치부할 책은 절대 아닙니다. 두 책 모두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통찰을 불러 일으키게 만드는 책이라는 사실입니다. 특히 <피로사회>같은 책은 나중에 따로 다뤄서 글을 써보고 싶네요.

 

날이 절정으로 추워지고 있습니다. 좋은 책 많이 읽으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ozwon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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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출간한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에서 정치인 유시민은 온전한 지식인 유시민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고자 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공식적으로 정치계에서 물러 나기로 결정을 한뒤 두어달 뒤에 출간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은 정치 뿐만이 아닌, 그 정치 조차도 하나의 수단으로써 포용 될 수 밖에 없는 논거인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정치를 벗어나, 그 이상의 페러다임을 아울러 설명함으로써, 정치이기 이전에 인문학자, 지식인으로서 세상을 바라 보는 시선이 돋보인다.


그 후로 그는 다시 정치적 화두를 다뤘다.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을 내면서, 오래전 246분을 조명하면서, 현 정권과 정치를 통찰한다. 모든 문제는 역사를 바라보는 자세, 역사를 대하는 방법론 적인 방향으로써, 현재 나아가야할 방향의 좌표가 정해지는 것을 은유하는 듯 하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수많은 저서와, 공저 도서들이 돋보인다. 특히 출판사 돌베게에서 출간한 <운명이다>가 가장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또한 읽혀진 책일 것이다. 또한 유시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엿볼 수 있는 <청춘의 독서> 또한 오랜시간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등 주옥같은 책들을 한권씩 다루면서 당시의 추억과 현세태에 대한 교훈을 어떻게 배워야 하고, 어떤 시선들이 사회에서 존립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에세이다. 그리고 헌법을 통해서 현 사회적 문제를 다룬 <후불제 민주주의>는헌법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큰 도움이 될 듯 싶다.


이전에 수없이 많은 역사에 대해 집필한 책들을 보면 역사를 통해서 현 세대를 관조하는 방법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지식인인듯 싶다. 앞으로도 정치인이 아닌, 정치적인 발언이 그 자체로서 한치의 부당함도 없이 용납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 이유와, 되는 방법에 대한 인문학자로서의 책들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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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 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
리영희, 임헌영 대담 / 한길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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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상황에 뒤따르는 사회문제, 종교등의 현안들과 도덕, 윤리, 예술을 귀에 속삭이듯 이야기 한다. 나도 그 탁상에, 그들의 서재에 함께 앉아 경청하고 있는 것 같다. 문특 팔꿈치와 턱을 궤고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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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어디든 - 현대문학 창작선
이승우 지음 / 현대문학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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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종교를 짊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 가장 극단의 실존적 공허 속에서 이 책은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해야 할 것,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것.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가 어쩔 수 없는것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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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제 민주주의 - 유시민의 헌법 에세이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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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사회에서 '이슈'라 일컬어지는 거의 대부분의 영역들을 헌법의 테두리로써 해석한다. 대부분은 명료하게 흡수되었고, 흡수 되어야만 한다. 그리고 꼭, 그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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