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구매한 책들 대부분이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다뤄졌던 도서들이 다수 차지하고 있습니다. 

네권중에 읽은 책은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와, <피로사회>, <긍정의 배신>입니다. 

<사랑을 위한 과학>은 '대체 왜 사람들은 그렇게 사랑에 집착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 책이라고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사랑은 무엇이며, 그 감정의 기원이 어디에서 부터 오는 것인지. 사랑이라는 감정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3명의 과학자가 뇌과학적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는 너무 쉽게 잘 읽힌는 책입니다. 하지만, 쉽게 읽히다고 해서 쉽게 넘기면서 볼 가벼운 책은 아닙니다. '죽음'이라는 실존적 한계를 인지하고 수용하며 살려는 주인공 데이비드쉴즈와 그것들에 거부하며 한평생을 살아온 아버지와의 일화를 에세이로서 집필한 책입니다. 유명한 철학자, 작가들이 남긴 죽음에 대한 명언들이 심장부를 돌파하며 쉴새 없이 공격해 옵니다. 책을 덮고나면, 긴 한숨과 동시에 막막하기만 했던 '죽음'에 대한 어두운 이미지가, 어쩌면 하나의 히극적인, 꼭 두렵지 만은 않은 '실존'으로써 마주하게 되는 편안함을 주는, 강한 힘이 있는 책입니다.


 피로사회와 긍정의 배신은 현 사회에서 발화된 일종의 질병적인 '희망'에 대한 패혜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성과를 중요시 하는 성과사회 속에, 개인이 가지게 되는 자기 학대가 어디서 부터 시작 된것이며, 어떤 폐해로 드러나고 있는지 다룹니다. <긍정의 배신>에 비해서 훨씬 얇은 두께의 <피로사회>는 오히려 책 부께만큼 많이 압축되고 밀도 있는 책이라서, 잘 읽히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긍정의 배신>이 쉽고 가볍게 치부할 책은 절대 아닙니다. 두 책 모두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통찰을 불러 일으키게 만드는 책이라는 사실입니다. 특히 <피로사회>같은 책은 나중에 따로 다뤄서 글을 써보고 싶네요.

 

날이 절정으로 추워지고 있습니다. 좋은 책 많이 읽으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ozwon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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