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 Just Stories
박칼린 지음 / 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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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박칼린.
이름 석자 만으로도 사람들을 울렁이게 만들 수 있는 사람.

요즘 박칼린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남녀노소 할 거 없이 모두들 좋아하는 사람 중 한명이 아닐까 싶다.
아니, 좋아한다, 라는 감정적인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
존경스러움, 닮고 싶은 사람. 그런 느낌에 좀 더 가깝겠구나.
그러니까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 혹은 멘토. 등의 수식어를 들으시는 거겠지!

우선 책이 나온 것을 보고, 지금까지 박칼린 작가님을 TV에서, 혹인 온라인 상에서-
간간이 보게 되는 간단한 내용의 기사들이나  짤막한 인터뷰들. 
그런 것들로만 접하다가 이렇게 온전히 선생님의 어린 시절과 현재의 생활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들이 담긴 책을 읽을 수 있게되어서 정말. 신났다.
선생님이 직접 쓰신 글들이라니.

책을 읽으면서 . 선생님의 어린시절 사진도 많이 볼 수 있었고, 또 선생님이 어떻게 지금처럼
훌륭하고 멋진 모습으로 성장하게 됐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물론 선생님 스스로 노력하고 뭐든 깊이 파고드는 성격이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
그렇게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긍정적이고 넓고 깊은 마음을 갖게 해준 건 아마도 
선생님의 부모님이었던 듯 하다.

무슨 일을 하든 곁에서 응원해주시는 부모님 덕분에 뭘 하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셨을
것 같았다. 나를 온전히 믿어주는 사람과 함께라면- 뭔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지 
않은가. 우리들 모두.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이 훌륭하시지만 선생님의 부모님은 자율적인 선택을 존중하면서
그 자율적인 선택이 처음부터 옳바를 수 있도록 잘 지도해주셨다는 점에서- 
그 어떤 부모님들보다도. 훌륭하고 멋지신 것 같다. 
그래서 선생님의 부모님들이 자녀교육법, 책을 쓰셔도 재밌게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하하~
 
아. 나도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꼭 그렇게 키워야지.
(그렇다고 우리 부모님이 잘 안해주셨다는 건 전혀 아니지만 ^^;;)

아무튼, <그냥> 덕분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작가님의 똘망똘망한 어린시절 사진들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또 유년시절의 이야기들, 작가님의 힘들어했던 것, 그것을
극복한 과정. 평소에느 어떻게 지내는지 , 친구들과는 뭘 하며 지내시는지-
그런 모든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다! 

아!!너무 좋다 박칼린 작가님!! ^^
그냥, 그냥 너무 좋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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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참 행복하다 - 10년의 시골 라이프
조중의 지음 / 북노마드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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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라는 게 대체 뭘까. 

가끔 혼자서 이어폰을 꼽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거리를 걸을 때 
얼굴을 감싸고 지나가는 상쾌한 바람과 코끝을 스치는 시원한 내음, 
그리고 희미하게 들려오는 사람들의 웅성거림, 불어오는 바람에 날리는 머리칼, 
그 안에 뒤섞인 꽃향기, 고개를 젖혀 쳐다보면 어디가 시작인지 어디까지 저 푸르름이 
이어져 있는지 알 수 없는 높고 넓은 하늘, 하늘 위에 얹혀져 있는 폭신한 구름,
비 내린 뒤의 축축한 흙내음, 좋고 눈 내리는 날의 오슬오슬 은근한 떨림. 
반짝이는 초록빛 잎들,   ...
끝이 없구나.

그런데,가만히 써놓은 것들을 읽어내려가다보니, 내가 행복, 과 연관지어 떠올리는 많은 것들은 ’자연’의 울타리 안에 자리하고 있다. 신기하게도.
 
아아- 자연.  그래. 나의 행복의 가장 큰 근원 중 하나는 바로 자연이었다.
인위적이지 않음, 그래서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이 너무 좋다.

실은,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그런 자연 속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다 .

이 책은 바로 그런, 나의 상상 속의 생활을 담은 책이었다.!
나의 미래의 생활을 미리 보여주는 듯한 느낌.

10년 넘게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거주하며 그 속에서 서울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사람들을 만나고 . 살아가는,  저자의 일상이 담겨있다. 
일반적인 시골라이프를 이야기하는 책들과는 조금 다른 것이, 
시골에 정착해서 농사를 짓거나 하는 등의 그런 생활을 담았다기 보다는, 
그저 주변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보통 생활 이야기가 많다.
그러면서 그 분들께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 나보다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 
인생의 선배에게, 인생의 어머니, 아버지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저자의 
마음이 드러나있다. 또 그런 글들을 통해 나 역시 여러가지를 느낄 수 있었다.

책 안에 담겨있는 일러스트와 사진들 , 전부 다 너무 마음에 든다^^
아. 나도 언젠가는 시골에서, 살아볼 수 있길. 
물론 현실을 생각한다면, 내가 꿈꾸는 것처럼 그 생활이 낭만적이진 않겠지만-!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흐르고 내 스스로 나의 인생을 조용히 내려놓는 과정에서-
꼭  그런 생활을 경험해보고 싶다! 

 이런 기분좋아지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지금, 나 역시, 사는 게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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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만난다면
오철만 지음 / 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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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만난다면.이라니..
아. 어쩜 제목이 이렇지? 그리고 표지는 또 어쩜 이렇게 부드럽고 아름다울까. 
하늘인가. 바다인가. 무엇일까.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조금은 멍-해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인도. 바라나시. 나에겐 조금 낯선 단어들. 

여행을 두려워하는 탓에 여기 저기 많이 돌아다녀보지 못한 겁많은 나에게, 
인도라는 단어는 더더욱이나 멀고 먼 곳으로만 느껴졌었다. 
주변의 아는 사람들이 인도,는 젊은 시절에 꼭 가봐야한다고 말할 때, 항상 웃으면서 
응 나도 한번 꼭 가보고 싶어,  라고 조용히 얘기하곤 했었는데.
막상 떠나려고 하면 용기가 나질 않았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가지 못하게 말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는데...
이제 어딘가 떠나기에는 묶여 있는 것들이 많아진 지금에서야 후회가 된다.

한가로운 휴일 , 따뜻한 햇살 아래 침대에 걸터 앉아 이 책을 보고 있노라니-
마치 지금이라도 당장, 짐을 꾸려 인도로 떠나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무언가  놓치고 지금을 지나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인도에서 갑작스런 사고를 당하고 사진작가 생활을 시작하게 된 오철만 작가.
그의 글과 사진을 함께 보고 있으면, 가보지 못한 상상 속의 인도를 그려보게 되고 
지금 인도에 살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아. 역시.. 또다시 그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의 연속.  
그 곳에서 도착하면 새까만 얼굴에서 누구보다 반짝이는 눈동자를 가진 아이들,.
그 아이들의 손톱 끝 까만 때, 길가에 앉아있는 할아버지의 수염과 입에 물고 계시는 
오래되고 군데군데 벗겨진 파이프-
 
그 모든 것들이. 마음으로 만져보고 싶다. 내 마음까지. 깨끗하게 정화되는 것 같은 기분.

아.... 언젠가 나는 그들을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그곳에서의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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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두 번째 가게 된다면 - 홍콩, 영화처럼 여행하기
주성철 지음 / 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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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홍.콩! 웬지 그 두 글자만 들어도, 가슴이 콩닥콩닥거리는 그 곳!
볼 것 많은 밤거리, 먹을 것도 많고 즐길거리도 그렇게 많다는 그 곳!

대학생이 된 이후로 주변 사람들이 홍콩으로 여행을 다녀오는 걸 많이. 아주 많~이 목격했다. 비행기를 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비록 지금까지 한번도 가지 못했지만..ㅠㅠ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단순히 홍콩의 여행지를 소개해 주는 책이겠거니, 하고 생각했었다.
왜 그런 거 있지 않은가 - 한 번 또 가볼 만한 곳, 두 번은 갈 필요 없는 곳. 뭐 이런 거? ㅋ

그런데. 이 책은 그냥 그런 정보,를 담은 책이 아니었다.
아니지. 엄청나게 다양한 정보겠다. 

단순히 관광할 만한 장소를 소개한다거나 갈만한 음식점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홍콩에서 제작된 영화를 소개하고 그 영화 속에 등장하는 촬영지나 영화 속 주인공들이 
먹던 음식과 음료 등을 알려주고- 그리고 그런 것들을 어디로 가면 먹을 수 있는지! 에 
관련한 자료들,  영화에서 그들이 나눈 이야기나 그 때의 분위기 등등- 
충분히 오감을 만족시킬 만한 재밌는 내용들을 담고 있으니 말이다.

주성철, 이라는 사람이 유명한 영화기자라는 것도 책장을 들춰 저자 소개를 보고서야 알 만큼 영화에는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는 나이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에 접한 홍콩의 영화들은 -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재밌어 보이는지. 
당장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더불어 실제로 홍콩에 가서 그들이 남긴 여운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도.

홍콩 영화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본다면, 
정말 엄청난 감동을 주는 책이 될 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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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드롭스 5
우니타 유미 지음, 양수현 옮김 / 애니북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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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토끼 드롭스!!
아아 그도안 그렇게 기다렸던, 기대하던 5권이 나왔다!!
그동안 기다리고 기대했던 만큼, 내용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일단, 상황이 많이 변했다.
5권에서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것을 설정해 놓고 , 
이젠 완전 어른스러워진 17살의 린이 등장한다! 
만화책이 뭐 전부다 그렇지만 ㅋㅋ 얼굴은 귀엽고 몸매는 쭉쭉빵빵 인기는 당연히 많고 . 
게다가 린은 어려서부터 힘든 일을 겪었으니- 어른스러운 성격에 요리도 잘하고 뭔가 
능숙한 살림꾼에다가 , 꼭 그런 애들은 공부도 잘하더라~ㅋㅋ

그리고 이제 40대의 완~~전한 아저씨가 되어버린. 
...음.. 린을 키우는 홀아비가 되어버린 다이키치!
그래도 다이키치는 멋있다. 일단, 린을 받아들이고 키우는 걸 생각해보면,
만약 현실에서 그런 남자가 있다면- 당연히 뭔가 노는 거 좋아하고 이런 느낌보다는
책임감도 있고 그런 느낌이긴 하다. 물론 다이키치는 ... 나이는 많고 아직 린보다 철은
덜 든 것 같지만 -_-

또 여전히 린을 졸졸 쫓아다니는 코우키. 코우키도 잘 성장해서. 멋있다.ㅋ
근데 약간 노는 거 좋아하는 아이~로 등장!

이제 5권 다 읽었는데 벌써부터 6권이 궁금하고 기대된다.
내용을 설명하면... 안되니까. 
그냥 이렇게 나의 흥분된 감정만 줄줄 늘어놔야지 ㅋㅋ

근데 만약 나에게 이런일이 생기면 어떨까?
나는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갑자기 고아가 돼버린 7살짜리 사촌동생이 나타나면-
불쌍하긴 한데... 
과연 나도 다이키치처럼, 그 아이를 받아들이고 내가 키운다고 자처할 수 있을까?ㅋㅋ
과연... 내가?! 그래도 뭐 엄청 귀엽고 그런 아이면, 뭔가 안쓰러워서 키우고 싶을 것 
같기도 하다. ;; 어려울 거 같다 너무.

암튼, 
빨리 다음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너무 재밌어 토끼드롭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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