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옥의 봄 문학과지성 시인선 493
황동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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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전인가 문득 환해진 저녁 약수터로 올라가다
물먹은 흙에 숨어 있던 나무뿌리에 걸려 엎어지고나서
아예 생각 뒤편으로 제껴놨던 언덕길이
슬그머니 마음 한가운데로 되돌아왔다.
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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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의 아침 문학과지성 시인선 437
김소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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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 집중하다 보면
지배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배하고 싶었던 사람이
실은 자신의 피폐를 통역하려 했다는 것을
파리처럼 기웃거리는 낙관을 내쫓으면서
나는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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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에세이 - 구정화 교수가 들려주는 교실 밖 세상 이야기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구정화 지음 / 해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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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족은 매사에 경쟁하기를 좋아했다.
그들은 무슨 일이든지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겨서 일등하고 싶어했다. 가장 살기 좋은 동굴을 찾아내기 위해, 가장 좋은 사냥감을 차지하기 위해, 가장 좋은 정원을 차지하기 위해서 경쟁하였다. 음식을 차지하지 못한 사람과 쾌적한 동굴을 차지하지 못한 사람은 죽었다. 살아남은 자들은 점점 더 위험한 방법으로 경쟁을 계속 했다. 그들은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는 시합을 하다가 죽었고, 음식과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다가 죽어갔다. 마침내 한 사람만이 살아남았으나 곧 그도 죽고 말았다. 왜냐하면 누군가와 경쟁하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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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에세이 - 구정화 교수가 들려주는 교실 밖 세상 이야기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구정화 지음 / 해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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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목적이 무엇이든 공통되는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조직인 자발적 결사체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빈번히 다양하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조직이다. 왜냐하면 다원화된 사회에서 개인이 다양한 이해관계를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에 비해 2차 집단 활동으로 인해 겪는 인간 소외 문제나 개인의 욕구 표출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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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것들은 이토록 쌓여가고 읽어본다
서효인.박혜진 지음 / 난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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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자신을 편하게 두지 못하는 강박은 자신을 사랑하는 가장 가혹한 방법이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 가장 가혹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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