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것들에서 떨어져 나온 이 거리감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이상하게도 마음이 평온해졌다. 나는 이불 속으로 다시 들어가 혼자만의 고독을 찬미하며 낄낄거리다가 다시금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