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40도의 추위는 추위가 아니고, 주정 40도의 보드카는 보드카가 아니며, 400킬로미터의 거리는 거리도 아니다"라는 말들을 새삼 상기해 보자. 도시나 시골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모든 곳에는 꽃가게가 있으며, 굶으면서도 음악회에 가거나 초대를 받았을 때는 호주머니를 털어 꽃을 사들고 가고자 하는 러시아인들의 심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