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북은 성장이 멈춘 소년의 이야기를 그려가고 있습니다. 어른들에 대한 불신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 예전에 국어시간에 선생님께서 소개시켜준 책이어서 읽게된 이 책은 참 충격적이었습니다. 성장이 멈춰버린 만큼 세상과 단절된 소년과 일반적이지 않은 성 인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의 모습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점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귄터 그라스가 말하려고 하는 것을 모두 이해했다고는 할 수없습니다. 제 생각에 이 소설을 몇번을 읽는다고 해도 그것을 이해하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양철북 하나가 세상에 전부인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의 괴로움 세상에 대한 분노를 양철북을 치면서 표현합니다. 그러면 세상은온전한 모습을 읽어버립니다. 책을 읽다보면 과연 이런 일도 있나 싶지만 귄터 그라스의 언어로 표현되어 굉장한 사실감을 드러내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작가 자신이 그린 그림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내가 믿고 있는 모든 것의 누군가에게서는 이렇게 철저히 무너져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