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마후라 김영환 - 특명 , 해인사를 지켜라
차인숙 지음 / 시간여행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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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보 32호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고려 때 제작되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으며. 1995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인류 문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소중한 문화유산을 한국전쟁으로 더 이상 보지 못할 번했다. 이를 끝까지 지킨 사람이 있으니 바로 김영환 공군 준장이다.

 

그는 한국전 당시 공군으로 복무했으며, 지리산과 가야산 등지로 숨어든 빨치산 토벌명령을 받아 무스탕 편대를 몰고 출격했을 때 미군기가 떨어뜨린 연막탄을 보고 폭격을 개시하려 했으나, 그곳이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였기에 명령불복종에 의한 처벌을 각오하고 기총사격만 가해서 팔만대장경과 해인사를 지켜냈다.

 

만약 그가 명령에 따라서 해인사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면 우리는 인류 문화사의 유산을 다시는 보지 못할 번했다. 김영환 그의 일대기를 기린 소설 [빨간 마후라 김영환]

 

빨간 마후라는 대한민국 공군을 상징하는 것과 같은 것이며, 이를 주제로 군가와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이 빨간 마후라의 유래 역시 공군 김영환 준장이다. 이는 그의 형수가 치맛자락을 만들다 남은 천으로 만든 것으로, 책에서는 이를 붉은 기체로 유명한 1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리히트호펜과 연계시키고 있다. 그가 바로 그 유명한 붉은 남작이다. 그는 1차 대전 도중에 전사했지만 죽어서도 전설로 남은 공군 에이스이며, 아군이던 독일군은 물론 적군이었던 영국과 프랑스군에게도 칭송 받았다. 그는 건담의 샤아 아즈나블과 자쿠와 사자비, 미야자키 하야오의 만화 붉은 돼지의 모티브가 되었다.

김영환의 일대기만 그린 것이 아니라 소설을 통해서 한국전쟁에 관한 한미 공군의 활약상도 알 수 있다. 공비 토벌은 물론이요. 우리가 잘 아는 낙동강에서의 활약은 물론 북진이후와 교착상태 이후의 활약상도 알 수 있다. 한 예로 1,000대 이상의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한 평양 공습으로 평양을 초토화 시켜 버렸으며, 평양은 물론 북한의 78개 도시와 마음을 거의 초토화 시켜 버렸다. 전쟁 말기에 가면 이제 북한에서 더 이상 폭격할만한 도시와 산업시설이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전쟁은 전선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국가총력전에서는 적의 산업기반과 교통망 군수시설을 차단하는 것이 바로 승리의 지름길이다. 김영환은 이러한 공군의 활약으로 우리가 휴전회담에서 더 유리한 조건에 설 수 있는데 이바지 하고자 했다.

 

빨간 마후라 김영환 그는 휴전이 성립된 이후인 1954년 강릉 비행장에서 훈련을 하다 실종되었지만 그가 지킨 문화유산과 빨간마후라는 아직까지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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