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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 행운의 갈림길 3 ㅣ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5년 12월
평점 :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행운의 갈림길』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전천당 시리즈 중에서도 특히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책 표지부터 신기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펼치기 전부터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너무 궁금했다. 전천당에 가면 항상 특별한 과자가 나오는데, 이번 이야기에서는 “행운의 갈림길”이라는 제목처럼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줘서 더 인상 깊었다.
이 책에서는 전천당 과자를 먹고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고, 반대로 나쁜 결과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이 잘 나온다. 과자를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선택과 마음가짐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주인공들이 순간의 욕심이나 편한 선택을 했다가 곤란한 상황에 빠지는 모습을 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계속 생각하게 됐다.
특히 재미있었던 점은 이야기마다 다른 인물들이 나오고, 각자 고민이 다르다는 것이다. 친구 관계, 공부, 가족 문제처럼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겪을 수 있는 이야기라서 더 공감이 됐다. 나도 가끔 쉽게 해결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무리 신기한 과자라도 내 선택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전천당 주인 홍자와 과자를 파는 모습도 여전히 신비롭고 멋있었다. 웃으면서 과자를 건네지만 결과는 전부 손님 몫이라는 점이 조금 무섭기도 했다. 그래서 읽는 내내 긴장감이 있어서 책을 한 번 잡으면 멈출 수가 없었다.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행운의 갈림길』은 재미있으면서도 교훈이 있는 책이다. 단순한 판타지 이야기 같지만, 읽고 나면 내 행동과 선택을 돌아보게 만든다. 전천당 시리즈를 좋아하는 친구라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고, 처음 읽는 친구에게도 재미있게 다가갈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