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처음에 입사만 시켜주시면 뭐든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입사해서 이딴 곳 내가 두 번 다시 오나 봐! 하며 화내면서 퇴사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생각과는 다르게 직장에는 좋은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었고, 학교가 작은 사회라고는 하지만 직장에는 더 다양한 나이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어요. 버티다 버티다 못 버티겠으면 퇴사하고 다른 곳으로 이직하려고 알아보고, 그렇게 어느덧 5년 차 직장인이 되었네요,
알바를 할 때만 하더라도 오래 꾸준하게 여러 개 해봤으니까 어느 직장을 가든지 버틸 수 있을 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사회를 만만하게 본 사회초년생은 얼마 못 가 퇴사를 결심했죠. 저처럼 입사, 재직, 이직, 퇴사를 생각하는 사람에게 위로와 감동과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주는 따스한 동화입니다.
이 책은 재직하고 있는 사람,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 입사를 앞둔 사람, 퇴사를 앞둔 사람까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책이에요. 내가 알바를 한 번이라도 해봤다거나 직장을 한 번이라도 다녀봤다 하신다면 이 책을 통해서 위안과 감동을 얻어가실 수 있어요. 지금까지 달리기만 했던 나에게 잠깐 앉아도 된다, 쉬어가도 된다라고 손 내밀어주는 책이에요. 아이들에게는 직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어른들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주는 동화 추천드립니다!
이 동화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그런데 어른들은 항상 꿈이 뭔지 물었고, 대답하기 어려웠다.’라는 부분인데 매년 새 학기가 되면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물어보는 ‘장래희망’, ‘꿈’, ‘하고 싶은 일’ 이 모든 질문이 부담이었던 저는 가장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