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자국 소설의 첫 만남 10
김애란 지음, 정수지 그림 / 창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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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김애란 작가님의 책을 접해본 적이 있어서 김애란 작가님의 문체와 스토리 구성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소설의 첫 만남> 공감력 시리즈라는 게 나와서 접해보게 되었다. '칼자국'은 딸을 키우는 국수집 어머니의 이야기를 딸의 시점으로 이야기해주는 책인데 아이를 키워보신 분의 입장에서는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의 입장에 공감을 할 수 있고, 아이의 입장에서는 딸의 입장을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첫 시작부터 '나는 어머니가 해 주는 음식과 함께 그 재료에 난 칼자국도 함께 삼켰다. 어두운 내 몸속에는 실로 무수한 칼자국이 새겨져 있다' 라는 부분에서 큰 감명을 받은 책이다. 전에 '타인의 밥벌이를 위해 일자리가 생기고 그 일자리를 통해 우리 가족의 밥벌이를 하게 된다' 라는 문장을 어딘가에서 봤는데 이 문장을 보고 그 문장이 떠오르고, 매일 부엌에서 자식들 먹일 밥을 지어주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

 나중에 자식을 키우게 된다면 어머니의 입장에서 이 책을 공감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녀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감하기에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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