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노처녀 노총각이라고 불리던 단어가 골드미스를 거쳐 이젠 비혼이라는 말로 뭔가 이제야 제대로 단어가 정착되어가는 느낌이다.이책을 읽어보고 싶은 이유는 첫째, 나의 결혼생활이 썩 만족스럽지 않기에 비혼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에서 시작되었다.둘째, 아직 비혼인 우리 언니의 삶이 혹시나 닮아있을까 싶어 언니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했다.우리는 인생에서 행복을 좇아가면서 너무나 획일화된 방법이나 길로만 살아가고 있다.모든 사람이 행복을 위해 사는 것도 아닌데우린 행복하기 위한 것이 궁극적인 목적인양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한다.하지만 요즘은 꼭 행복하지 않아도 자기삶에 만족하고 불행하더도 순응하는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듯하다.그런 면에서 나도 관점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다.뭔가 조급하게 목표를 향해 달려가거나 자칫 잘못간다 싶으면 내 삶이 행복하지 않을거라는 두려움에서 인생의 쓰고 달고 시고 떫은 다양한 맛대로 내삶을 음미하고 사랑하기로 마음먹게 되니 한결 편하고 행복함을 느낀다.저자는 자신의 삶이 비정상적으로 보는 사회의 관습적인 시각을 불편해하고 삶의 다양성을 강조한다.우리 언니를 생각해봤다.결혼할 수 있었지만 나름의 이유로 지금은 결혼보단 일을 택했고 그 안에서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다.가끔은 언니가 안쓰럽거나 걱정될때가 있었다.이해되지 않을때도 있었다.하지만 이 책을 읽고 언니의 삶에도 내가 갖지 못하는 행복이 있음을 깨닫고 부럽기까지 했다.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삶에 내가 나의 잣대로 저울질하는것을 너무나 무례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반성이 되었다.우리 아이들은 또 어떤 삶을 살아갈지 기대가 된다.다만 남의 시선이 아니라 자기소신대로 즐기며 살아가길 바랄뿐이다
결혼하고 몇년간은 결혼생활에 있어 여자의 불평등한 처우에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투쟁의지를 불태웠었다.하지만 아무리 부딪혀도 꺾이지않는 시어른을 상대로 집안의 불란을 만드는 며느리가 되고싶지않아 적당히 맞추고 타협하며 살아왔다.그래서 지금은 성불평등과 성역할에 대해 다소 무뎌진 상태다.이책은 다산북스의 서평단으로 활동하느라 접하게 된 나에게는 <82년생 김지영> 이후 두번지 페미니즘소설이다.표제목이 <새벽의 방문자들>...무슨 내용일까 상상해본후 책장을 넘겼다.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내용이 충격적이고 무서웠다.아이를 키우면서 전업주부로 17년을 살아오면서 사회면에 나오는 범죄뉴스 외에는 접해보지 못한 내용이었다. 적응이 필요했다.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많은 여성들이 겉으론 멀쩡해보이는 이세상에서 보호받지도 배려받지도 존중받지도 못하며 지구상의 인구 반이라는 성비를 무시당한채 살아가고 있음이 가슴아프고 답답했다.유독 우리나라에서 더 그럴까 싶기도 했다.그동안 당연시 되어온 사회안에서의 대우가 나 자신에게도 너무도 무딘 반응으로 일관해왔음을 깨닫고 흠칫 놀랐다.두 딸을 키우는 엄마가 되어보니 내가 자라온 세상도 지금 20대가 살아가는 세상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우리 아이가 20~30대가 되어서도 세상은 이럴까 싶어 먹먹해진다.그런면에서 소설의 형식으로 그 부조리를 고발하는 듯한 이책의 목소리는 희망적이게 들리고 우렁차게 들린다.책한권으로 백명의 천명의 만명의 수십만명의 여성들과 혹시나 남성들에게도 경종을 울릴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작가들은 계속 이야기해 나간다고 한다.그들의 목소리가 기다려지고 기대가 된다.나도 내딸들의, 내딸들의 딸들에게 당당하게 살아갈수 있는 세상을 물려주기위해 작은 목소리라도 보태서 응원하고 싶다.
우리는 내 아이가 리더십이 있는 훌륭한 리더가 되길 바란다. 하지만 그 훌륭한 리더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리더의 자리를 맡아야하는지는 생각해보지 않은듯하다.이 책은 진정한 리더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그 사회의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유지해야하는지 알려준다.저자는 27년간 대한민국 주요 기업과 조직에 리더십 코칭을 해오면서 만난 수많은 리더들의 고민을 듣고 기업의 진정한 변화와 발전을 연구해왔다. 리버십 코칭에 관한 책만 10여권이 넘는다.그래서 이 책에는 좋은 리더, 진정한 리더, 훌륭한 리더가 되기위한 한가지 방법만 제시하지 않는다.진정한 리더는 구성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줄 알며 그들을 충분히 진심으로 신뢰해야 한다고 말한다.그리고 완전한 칭찬을 해주어야하는데잘한 것에 대해 칭찬하는 것과 더불어 부족한 면에 대해서도 솔직한 피드백을 통하여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또한 조직에서 할 일들의 우선순위가 무엇인가를 결정하고 사명과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바람직한 행동의 기준이 무엇인가를 제시해야 한다고 한다.그만큼 리더가 갖추어야할 역량이 유기적이고 종합적이다는 걸 뜻한다.하지만 무엇보다도 진정한 리더의 가장 기본적인 역량은 상대를 대하는 겸손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리더는 그 자리의 권한을 누리는 자리이기만 해서는 아니되고 의무를 다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것이다.내가 꼭 큰 회사나 단체를 이끄는 리더가 아니더라도 가정에서 아빠로서 엄마로서의 리더의 마음도 접목시켜 읽게 되어 좋았다.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마음가짐을 생각하게 해준 책이다.
알라딘 20주년 축하합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역쉬 공포가 제격이다.몇년 전까지만해도 공포나 스릴러를 찾아읽고 보고 했는데 어느순간 쪼는 느낌이 부담스러워 안보게 되었다.오랫만에 읽게 된 공포소설 <애니가 돌아왔다>는 데뷔작 <초크맨>으로 영국의 여자 스티븐 킹이라는 평가를 받은 C.J. 튜터의 후속작이다.책 이름과 표지 선정이 너무나 탁월해서 어마어마한 등골오싹함이 기대가 된다고 해야할까? 첫장을 넘기는 손이 나도 모르게 떨리고 있음을 느꼈다.첫페이지부터 끝페이지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과 알듯 말듯한 사건전개는 454페이지나 되는 장편소설에 몰입도를 끌어올렸다.사실 소설을 읽은지도 오래됐다.소설은 몰입도가 뛰어나면 잘 쓴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이책은 단숨에 읽어내려가게 하는 몰입도가 뛰어나며 그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과거와 현재가 챕터별로 넘나드는 전개도 영화를 보고 있는듯한 착각이 들게 했고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꼭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주인공의 알듯말듯한 심리전개 또한 소설의 끝부분으로 치달았을때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역쉬나 그 기대는 저버리지 않았다.반전에 또 다른 반전... 역쉬 기대되는 작가의 상상력다웠다.폐광에 묻힌 유골을 발견한 뒤 실종된 여동생 애니가 48시간만에 돌아왔다. 하지만 그 애니는 내가 알던 애니가 아니다. 나의 사랑스런 애니는 어디로 간것일까?눈사람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궁금해하던 애니가 실제 눈사람처럼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아무렇지않게 나타나선 사라진 48시간을 기억하지못한다. 그녀에겐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이 소설은 귀신 또는 악령에 대한 두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지만사실은 자기욕망에 사로잡힌 인간의 본성에 대한 두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그 반전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전작 <초크맨>도 궁금해졌다.올 여름엔 공포스릴러의 매력에 빠져볼까나~역시 무더운 여름밤엔 오싹오싹 공포 스릴러가 쵝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