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 독서법 - 마음과 생각을 함께 키우는 독서 교육
김소영 지음 / 다산에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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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면 아마도 아이의 독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는 세 아이를 키우면서 특히 첫째 딸아이를 키울때 독서에 대해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아이를 양육했더랬다.

창작동화부터 전래동화, 명작동화, 인성동화, 과학동화, 수학동화, 역사, 지리에 이르기까지

때가 되면 전집으로 집안의 책꽂이를 채워나갔다.

다행히 아이가 책읽기를 좋아했고, 중1까지는 다른아이들에 비해 책읽기를 꾸준히 했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이제 고1이 된 딸아이는 종이책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웹소설을 읽고 있고

모든 문화생활이 스마트폰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책을 읽으라고 권하면 읽고 있다고 하면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여주곤 한다.

둘째아이까지는 책읽기습관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나름 신경을 썼는데

이 아이는 언니보다 책을 덜 읽는다.

셋째아이는 아들이라서 그런지 운동을 더 좋아하고

잠시도 앉아서 뭔가를 하기 싫어한다. 그러니 책을 읽으라고 하면 손사레를 치곤한다.

물론 안다. 엄마가 읽어주면 된다는 것을...

하지만, 그게 참 어렵다.

내가 독서하는 걸 좋아해서 내 책읽기도 바쁘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이의 독서는 아이의 몫이고

엄마의 독서는 엄마의 몫이니까!!

헌데, 이 책 <말하기 독서법>을 읽으며 다시 한번 가슴 설레였던 큰아이 어린시절이 떠올랐다.

내가 만약 그때처럼 아이와 책을 읽으며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책으로 대화를 이어왔다면,

하루 30분이라도 아이에게 시간을 내어 주었더라면 어땠을까하고 후회도 밀려왔다.

이제 큰아이 둘째아이는 어쩔수 없다. 고1, 초6인데 습관을 강제로 들이기는 쉽지 않을 걸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셋째인 초3 아들은 요즘 심각할 정도로 글을 읽고 이해를 못하는 경향이 많아 걱정이 많아서

내가 책을 읽어줘야 겠다고 다짐하던 터였는데 이 책을 만나게 된것이다.

그래서 뭔가 속 시원한 해답을 찾은 기분이다.

요 또래 남자아이들은 쓰는 것도 읽기도 싫어하고 쓰는 것도 싫어한다.

하지만, 엄마가 읽어준다고 하면 잠시는 앉아서 귀를 기울리곤 한다.

아직은 먹힌다는 이야기겠지.ㅎㅎㅎ

좋은 기회다 싶었다. 이 책을 만나서 이 책에서 말한대로 따라하면 될 것 같은 희망이 생겼다.

어떤 책으로 어떻게 아이와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저자가 독서교실에서 지도한 아이들의 사례가 그래도 나와있으니 그것만 따라해도 될 것이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첫째, 사례위주로 어떤 책을 가지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활동을 하였는지, 선생님의 반응은 어떻게 했는지 자세히 실었다.

둘째, 그림책, 동시, 동화, 지식책의 순서대로 책의 종류에 따라 읽는법, 말하는법, 독후활동순으로 실어서 적용하기 유용하다.

셋째, 마지막 장에서는 어린이 유형별로 독서지도법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예외의 경우를 들어 줘서 도움이 된다.

넷째, 책속에 사용한 책 목록을 맨 뒷장에 모두 수록해 주어 독자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다섯째, 책을 읽는 내내 선생님의 온유하고 자상한 심성이 그대로 느껴져서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아이에게도 이런 엄마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쓰는것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독서법이라 아이와 일상에서 책을 읽고 대화를 하며 아이의 생각을 알고 나의 생각도 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서 제일 좋다. 또한 가능할 것 같아서 희망적이다.

*** 책 속 문장****

p.21) 글쓰그에 대한 어른의 욕심은 잠시 내려놓고, 아이가 '말'로 독후감쓰기를 대신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책에 대한 감상을 한결 풍요롭게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 친구와 이야기하고 나면 그 영화가 더 좋아지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죠.

p.28) 저는 아이가 자신의 상상력을 믿는 '용기' , 새롭고 낯선 것을 이해하려는 '노력', 책이 내미는 지적인 도전장을 받아들이려는 '열린 태도'가 진정한 '깊이 읽기'를 가능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깊이 읽기'는 단지 재미있는 책에 푹빠지는 것보다 ' 잘 생각하면서 읽기'에 가까운 것이죠.

p.31) 말하기로 아이의 독서를 도와주세요. 책의 첫인상은 어떤지, 어디쯤 읽었고, 읽은 데까지는 재미있었는지, 읽는 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주인공은 어떤 성격이고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등을 말하게 해주세요. 조금 길거나 어려운 책도 힘을 내 읽을 수 있습니다. 바로 이때 책 읽는 힘이 길러집니다.

p.33) 말하기의 가장 큰 목적은 아이가 자기 생각을 알게 하는 것이다.

p.43) 저자는 말을 잘한다는 것의 기준을 상대가 이해할 수 있게 말하는 것에 두고 있다. 즉, 주제에 맞는 내용을 적절한 어휘와 호흡으로 표현 하는 것, 요점이 드러나게 말하는 것을 뜻한다.

p.51) 틈틈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그러려면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읽는 다는 것인데, 요즘은 스마트폰이 책보다 재미있다. 책은 틈틈이 읽는 것보다 시간을 내어 집중해서 읽는 것이 좋다. 이 말은 아이가 책읽기를 바란다면 책읽을 시간을 '따로'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책은 되도록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읽는 것이 좋다. (본문요약)

p.276) 말하기 중심으로 독서 교육을 할 때는 아이의 성격과 성향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사람마다 말하는 방식, 책을 이해하는 방식이 제각각이니까요. 이점을 간과하면 결국 아이의 생각을 일정한 틀에 맞추는 식이 되기 쉽습니다.

p.283) 외향형 아이의 독서를 돕고자 할 때는 무엇보다 '함께' 읽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읽어주거나 아이가 어른이나 다른 친구에게 읽어주게 하는 거죠. 그런데 현실적으로 늘 그렇게 할 수는 없으니 이럴 땐 아이가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도 도움이 됩니다.

p.285) 내향형 아이의 가장 큰 특징은 말하기에 앞서 생각할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에게도 자기 의견이나 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죠. 아이가 소극적이어서가 아니라 말한 필요를 느끼지 않아서일 때가 많습니다.

p.287) 내향형 아이 역시 글을 쓰기 전에 말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 대화로 그것을 다듬은 다음 글을 써 내려가게 해주세요.

p.288) 감각형인 아이는 주로 정보의 정확성, 현실성을 따지고 직관형인 아이는 주로 새로움과 가능성을 따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각형인 아니는 사실적인 묘사를, 직관형인 아이는 암시적인 묘사를 잘 받아들이고 즐겨 사용하죠.

p.291) 감각형 아이의 독서를 도우려면 사진, 음악, 영상 자료 등을 활용하는게 좋습니다. 이들은 보고 듣는 경험에 마음을 열기 때문입니다.

p.296) 독서는 자신을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우리가 읽고 생각한 것, 말로 표현하고 글로 쓴것이 우리 자신을 만듭니다. 아이가 책을 읽는 것은 어떤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남들과 같아 지기 위해서는 더더욱 아닙니다.

아이의 독서력을 길러주기 위해서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먼저 적용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동시로 말하기 편에서 <축구부에 들고 싶다>라는 책으로 동시감상을 말하기 부터 시작해 볼 생각이다.

우리 아들은 축구선수가 되겠다며 하루종일 운동장에서 뛰어노는데 이 책 제목을 들으면 흥미를 가질 것 같기 때문이다. 마음에 드는시 다섯 편 고르기 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아이와 책으로 대화하는 물꼬를 트고 싶다.

아이와 잘 적용해보고 나중에 후기를 올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감사한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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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유튜브 프로젝트 - 대한민국 1등 유튜버가 공개하는 수익 창출의 비밀
김세진 외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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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가 이젠 유튜브가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 어린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어 보면 크리에이터라고 답하는 아이들이 부쩍 늘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집 아이들도 크리에이터를 꿈꾸었던 적이 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크리에이터가 되겠다고 영상 찍어 달라고 조르던 아이들의 등살에

부천 인생학교 에서 운영하는 과정인 '1인미디어크리에이터과정'을 듣고 있는 중이다.

그러다가 이 책을 만났다.

지난번에 <유튜브!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다> 라는 책을 읽고

유튜브가 부정적인 영향만 미친다는 나의 편견을 깨게 되었고,

어떻게 이 매체를 잘 활용해서 우리가 또 다른 세계관을 가지게 될지 궁금해졌다.

요즘은 티비보다는 각기 개인마다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유튜브영상을 찾아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유튜브안에는 물론 질낮은 콘텐츠들도 많지만,

우리삶에 유용한 콘텐츠들도 정말 많다.

내가 애청하는 채널은 김미경TV

'북드라마'를 시청하게 되면서

나는 독서를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일로 배치했으며,

책을 제대로 읽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나의 생각과 행동들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아무튼....

나의 관심사는 유튜브를 통한 독서 공부이다.

또한 우리 막둥이 와니를 위한 유튜브채널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이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쓴 저자 김세진작가는 (주)토이푸딩 설립자이자 대표이사이며,

2014년 5월, 허름한 창고에서 토이푸딩 채널을 개설했다.

유튜브의 미풍이 조금씩 불어오던 시절,

장난감 놀이를 보여주는 콘셉트로 유튜브에 도전했으며

그 결과

2019년 현재 구독자 2500만명을 기록하며 국내 유튜브분야 최고의 자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전 세계 유튜브 랭킹 9위에 오르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하였다.

이 책은  마치 '홍대리 시리즈'의 형식처럼

소설형식으로 유튜브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A부터 Z까지 순서대로 친절하고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튜브를 개설을 위해 공부하면 할수록

가장 생각해봐야 할 문제는

역시 채널의 목적과 그 영향력에 대한 가치관이다.

유튜브를 단순히 돈을 많이 벌 목적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유튜브는 돈을 벌 목적으로 시작하면

자극적인 콘텐츠에 매달리게 되고

그 자극적인 콘텐츠는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그래서 결국 당장은 수익이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수준높은 구독자들의 선택은

받지 못하고 외면당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흑역사를 오래도록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

유튜브도 이젠 엄연한 미디어로 인정해야 하고

그 미디어에 본인의 삶이 솔직하고 진실성있게 녹아 있어야

롱런하는 채널이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이책의 1장에는

유튜브의 채널의 기획에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차별화

솔직함

진정성

다양성

지속성

을 바탕으로 채널을 목적을 뚜렷하게 세우고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우라고 말한다.

형식보다 본질이 중요한 이유다!!

1장에서 세워진 계획을 토대로 2장부터는 실행함에 있어서 시행착오를 수정하며

팁을 알려주고

디테일한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우리가 아무리 많이 책을 읽고

영상을 보며 배우더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듯이

이 책을 보면서 하나씩 따라해보고

처음엔 미흡하지만,

하나씩 수정보완 해가면서

나의 채널을 완성해가면 될 것이다.

그리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말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인내하면서

콘텐츠를 업로드하다보면

자신에게 노하우와 전문성이 생길것이고

부족했던 스킬도 따라붙게 될것이다.

그러면 저절로 어느순간 수익이 생기게 될 거라고 조언한다.

나도 아직 채널을 시작하지 못했다.

공부하면 할수록 생각해봐야할 문제들도 많고

가볍게 시작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나의 소리를 낼 수 있는 채널하나는 꼭 갖고 싶다.

이 책이 그 꿈을 도와줄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은 분명하다.

유튜브를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유튜브 관련 책들이 많지만,

체계적으로 쉽게 나와있는 책이라서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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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 수 - 자연수에서 허수까지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김리나 지음 / 창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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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고 깜찍한 책디자인과 크기도 이 책을 어려운 수학을 다룬 책이라고 보기 어렵게 만들었지만
실제로 책장을 넘기다 보면
영역별로 기초부터 고등수학까지 통개념을 정리해서 술술 읽히게 해준다는게 가장 큰 매력이다.
원래 이렇게 수학이 쉬웠던건가 싶을 정도로
개념 정리를 이해가 쉽게 잘 풀어서 써주신
김리나작가님께 감사했다.
초3부터 부쩍 어려워진 수학이 아이의 발목을 잡을까
뭐라도 시도해보자는 심정으로 책을 펼쳤는데
내가 미처 이해하지 못한 고등수학의 개념까지 이번에
알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왜 내가 공부할때는 이런 개념서가 없었단 말인가 ㅜ ㅜ

이제라도 쉬운 풀이로 술술 이야기 읽듯이
책을 써주신 작가님께 무한 감사를 드리고 싶다.

아직 4권 밖에 출간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영역별로 계속 출간될 예정인듯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이건 반드시 읽어야할 수학개념서이다.
수학개념 제대로 차근차근 재밌게 알고자 한다면
주저말고 책장을 넘겨보시길~~^^

강추!*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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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예찬 - 숨 가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품격 있는 휴식법
로버트 디세이 지음, 오숙은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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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서평을 신청해놓고 잠깐 후회했다.
왜냐하면 요즘 나는 게으름에서 부지런함으로 생활습관을 바꾸려고 노력중인데​
왠지 이 책을 읽고 나면 도로 게을러 지는게 아닐까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목부터가 게으름 예찬이라니!!!
게으름에 대한 긍정메세지가 가득하리라는 짐작이 갔다.
그래서 책을 읽기가 자꾸 미뤄지고 미뤄지기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게으름을 무작정 칭송하는 것은 아닐 거야라는 생각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역시나였다.
저자가 말하는 게으름은 아무것도 하지않는 빈둥거림이 아니다.
재미가 있는 즐거움이 있는 빈둥거림이다.
저자 로버트 디세이가 말하는 여가란, 결코 물질적 이익을 바라지 않고 순전히 즐거움을 위해서 자유로이 선택한 것, 빈둥거리고, 깃들이고, 단장하고, 취미 활동을 하는 등 광범위한 영역을 두루 아우를 때 쓰는 단어다. 여가를 누릴때에는 가치보다는 기교가 훨씬 중요하다. 현명하게 선택한 여가가는 아무리 짧은 삶에도 깊이를 준다. 느긋하게 있을 때 우리는 가장 치여하고 유쾌하게 인간다울 수 있다. (p.29)
그래서 이 책은 오티움(otium 여가, 휴식) 과 네고티움(negotium 일, 활동) 사이에서 그 균형을 찾아보자고 호소하는 맑은 소리가 되고자 쓰여졌다.
게으름을 대표하는 행위는 잠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보면
늦잠과 낮잠 모두 옹호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늦잠을 자는 것에 현대인들은 죄책감을 갖고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데 그저 시간을 자유롭게 쓰는 것에 불과하며, 언제나 당신이 빈둥거릴 수 있다는 권리주장이 되어야하고, 계획에 따른 실천임을 보여주는 행위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절대 그저 무기력한 것이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낮잠처럼 말이다.
낮잠은 무기력함을 보여준다고 할 수 없다. 빈둥거리기와 함께 창의적인 삶을 뒷받침해준다고 그래서 문명은 낮잠없이 존재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낮잠은 도시주민의 저항행위로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은 진정 자유로운 시간이라고 말한다.
요즘은 소확행이니 워라밸이니 바쁜일상속에서의 여유를 찾는 신조어들이 유행이다.
그런 것만 봐도 우리는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자신을 위해 여유를 가지려고 하는 노력들을 늘 해오고 있다.
그럴때 쓰는 말이 여가이다. 이 책은 여가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여가시간을 어떻게 의미있게 쓸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p.288) 우리 대부분은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은 계속해서 채집하고 사냥해야 하며, 빈둥거리기, 깃들이기, 단장하기, 놀기 등 나머지 시간을 위한 선택지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러나 아주 분명한 것은 집에 잇는 걸 좋아할 때 여행이 가장 좋듯, 우리가 하는 일이 우리 문화 속에 깊이 승인된 뿌리를 가질때 빈둥거리기, 깃들이기, 단장하기, 놀기가 가장 즐겁고,
가장 회복력 있고 풍부하며 의미가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행하고 있는 모든 행위는 결국 행복을 위한 것이니 그 행위를 하는 동안의 시간을 즐기고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
*당신이 제대로 못 쉬고 있다는 신호 열가지
ㅁ 멍 때리고 있는 시간은 낭비라고 생각한다.
ㅁ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주로 잠을 깨기 위해서다.
ㅁ 게임과 스포츠는 이기느냐 지느냐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ㅁ 독서의 순수한 즐거움보다는 숙제하듯 책을 읽는다.
ㅁ 깨어 있을 때 쓰는 에너지를 회복하기 위해서 잠을 잔다.
ㅁ목적지 없이 걷는 산책보다는 헬스클럽에서 하는 운동을 선호한다.
ㅁ 여행을 갈 땐 0부터 10까지 촘촘하게 계획을 세운다.
ㅁ 재미로 외국어를 배워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ㅁ 갑작스러운 휴가가 주어져도 막상 하고 싶은 게 별로 없다.
ㅁ '내 삶은 언제 즐기지?'라는 생각이 종종 든다.
위 신호를 테스트해보면 내 자신이 얼마나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바쁘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
한번 체크해 보시라~^^
나는 워낙 게을렀던 사람이라 지금은 부지런하게 살아보려고 아침기상시간부터 취침시간까지 애써 조절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독서도 나의 소양을 위해 노력해서 읽고 있는데 그래도 그 안에서 바쁘기 보다는 여유를 원하고 사색을 즐기려고 한다.
오티움과 네고티움의 균형을 이루는 삶이 되길 소망하며,
바쁜 일상속에서 여유라는 선물을 받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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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 생리하는데요? - 어느 페미니스트의 생리 일기
오윤주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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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선택할 권리를 억압하고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네, 저 생리하는데요?> 책을 처음 만났을때
여자들만의 은밀한 생리에 대해 어떤이야기를 하려나 하고 궁금했었다.
중앙대 국문학과 전공으로 페미니즘 팟캐스트 <투쟁하는 암탉>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 오윤주는 여자로 살아오면서 부딪혀온 사회내 여성혐오와 여성불평등에 대해 확실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인것 같다.
그래서 사실은 한쪽으로만 치우치게 이 책을 썼을 것같아 우려가 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섬세한 감정선에 놀라고
매료되는 걸 느꼈다.
또한 무조건 생리를 부정하고 불공평한 족쇄라 치부하기보다는 요즘 뜨고 있는 자기 긍정심리학 처럼 자신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스스로 사랑하는 법을 알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자가 알지 못하는 여자의 심리와 몸상태를 디테일하게 알아가는 색다르고 특별한 책이었다.
한번도 내 몸에 대해 이처럼 자세히 온전히 들여다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여성이 한달에 3주가량을 생리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도 그에 따른 신경전과 후유증이 얼마나 심한지도 새삼 알게 되었다.
내가 새삼 알게 된 이유는
36세때 유방암 진단을 받은 이후로 나는 여성호르몬억제제인 놀바덱스를 복용하고 있는 터라
생리를 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2때 초경이후로 있었던 생리통과 생리로 인한 불편함으로부터 해방을 나름 누리고 있었고
그 기억이 가물거려 잊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딸이 생리를 시작해서 매달 생리대를 조달하고
생리팬티를 깨끗이 세탁해주는 거 외에 나는 생리에 관한 구속에서 벗어나 있는 지금이 너무나 후련했다.
물론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다른 여성분들은 나와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데 있어서는
그동안 해온 생리에 관해 어떠한 자부심도 가지고 있지 못했고 부정적인 측면만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친구들과 얘기할때 생리를 긍정적으로 얘기하는 경우를 본적이 없다.
여성의 특권이라기보단 여성이 감수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해온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해 왔다는게 이 책을 읽고 부끄러웠다. 내 자신이 여성이라는 존재자체를 부정적인 존재로 인식했고 그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음을 깨달았다.

내 딸들에게는 혹시 은연중에 생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심어준건 아닌지도 돌아보게 됐다.
초경파티를 해준게 다 인것같다.
그 외엔 생리할때 주의점만 강조했던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커서 살아갈 날은 내가 사는 세상과 다르길 바라면서 나부터 바꿀 생각은 안했다.

저자의 생리일기를 보며
나는 왜 이런 생리일기를 써볼 생각을 못했을까 싶기도 했다.
내 몸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내 몸과 소통해야 하는 이유가
생리일기에서 부터 시작 되는 거일지도 모른다.

내가 지금 하고 있지 않은 생리를
내 딸들은 PMS를 겪으며 버티고 있는데
나는 은밀히 터부시하고 그들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 긍정적인 여성자아를 확립하고 그 정체성이 회복되어지기를 소망한다.

여성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책이고
남성들도 꼭 한번 읽어봐야할 책이다.
긍정보지를 만들려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이루어낼수 있다. 생리. 보지. 여성을 상징하는 단어가 결코 은밀한 단어가 아니되는 그날까지!!!

#네저생리하는데요 #다산북스 #다산책방 #생리긍정 #오윤주 #생리일기 #내몸사랑 #내몸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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