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들의 밥그릇 - 잘 나가는 재벌들, 그 뒤에 숨은 불편한 진실
곽정수 지음 / 홍익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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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감시자' 곽정수 기자의 경제민주화를 위한 제안 l

 

 재벌들의 밥그릇

 

 

 

 

한국 대표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뒤에 숨은 불편한 진실...

요즘 KBS의 개그콘서트란 개그프로에서 한참 유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불편한 진실...

그프로그램에서 설명하는것은 잘못되었거나 어긋난 행위에 대해서도 그냥 넘어가주는...굳이 캐내지 않는...캐내고 나면 불편해지는 진실이 있다...

재벌들의 밥그릇이란 이책도 비슷한것 같다... 한국 기업들이 경제 위기에 벗어나게 된 경쟁력의  비결은 정부의 친기업정책에 따른 고환율 정책, 비정규직 양산, 불공정 하도급거래(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아주 불편한 진실이 있지만... 한국 경제를 살린다는 취지하에 모두들 조용히 묵인하고 있는것같다.

이렇게 대놓고 대기업을 비판하면 작가는 사회(대기업에 의해)에서 여러모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면서 책을 읽었다.

예전에도 한국의 S그룹의 회장이 불법비자금과 경영권 세습을 위한 회장 자녀들에 대한 주식 헐값양도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을때 이곳 회장에게 유리한 기사를 써준 신문사에게는 많은 광고료를 지불하며 보답하고, 비판적인 신문을 내보낸 신문사와는 거래를 끊은 사례에 대해 말이 많지 않았던가...

 

Chater1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횡포에 대해서 다룬다

특히 어느 중소기업인의 고백은... 예전에 나도 TV프로에서 본적이 있어서 알고있다.

뛰어난 IT부품 개발에 성공해서 대기업과 거래를 하던중 대기업의 일방적인 거래 중단 통보와함께 자신과 유사한 기술을 특허내서 대기업이 자신의 계열사에서 부품을 공급받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특허 공방이 시작된다..

결국 특허공방에서 이기지만... 자신의 회사는 풍비박살이 난다...그때부터 대기업의 횡포에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아가기 힘들정도가 된다...이런걸 보면 정말 세상에 나쁜놈들 많다고 느껴진다...

또 대기업은 자신들의 이익율을 올리기 위해 자신들에게 납품하는 하청업자를 쥐어짜는 일이 많다고 나온다...

일명 납품단가 후려치기로... 중소기업은 자신의 주거래처를 잃을수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아주 조금 남거나 적자상태에서도 납품을 하게 된다...

그것도 그냥 후려치는것이 아니라 대기업은 많이 이익이 나도...원재료 값이 올라도 납품단가 인하는 계속 된다는 말에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한다고 생각이 들긴 했다..

하지만 대기업이 너무 한다는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약간은 과장된 면도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은 대기업도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된다....

Chapter2에서는 납품단가 인하와 불공정 하도급거래에 대해서 다룬다.

대기업들은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곧 자신들의 경쟁력이라고 하면서...실상은 겉치레에 불과하고 여전히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한다..

작가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료등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실상을 보여준다..

또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에 대해서도 다룬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대해 기술을 탈취 당해도 울며 겨자먹기로 응할 수밖에 없다.

Chaper3~6에서는 정부와 대기업, 그리고 중소기업의 관계에 대해서 다룬다.

친기업을 내세운 정부...적하효과에 의해서 대기업이 성장하면 그 열매는 자동적으로 밑에 중소기업과 국민들이 누릴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대기업에 정부가 많은 지원을 해주었지만...결과론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양극화 효과만 커졌다.

적하효과도 없었다... 과실은 단지 대기업만 가져갈 뿐이었다..

고용창출효과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컸고 세상의 분위기는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되었을뿐이었다.

정부도 자신들이 틀렸음을 알고 그때부터는 대기업의 사회적책임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대기업은 정부의 변심에 대해서만 공격하고 자신들이 변하려는... 사회적책임을 분담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정운찬 위원장이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수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할수있도록 노력하였지만 대기업의 끈질긴 반대에 부딪혀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참으로 안타까울수밖에 없었다..

이책에서 설명한 이익공유제를 시행한다면 정말 상생의 길을 걸을수 있을까?

Chapet8서는 어느 대기업의 막장 경영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 내용은 이책을 읽기전에 나도 신문등에서 접했던 내용이었다...

섬유유연제의 핵심이었던 향료를 값싼 향료로 바꾸었다는 내용에 우리집 섬유유연제 뿐만 아니라 부모님께서 쓰시는 섬유유연제도 LG생활건강의 샤프란을 쓰도록 했다...

기업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였다...내부도 비리의 온상이었다... 하지만 정부과 관계당국이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것에 대해서 많은 유감이었다...

Chapter9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에 대해서 설명한다.

포스코의 4조 2교대와 네덜란드의 파트타임근무제를 예를 들어 설명한다...

 

끝이 좀 흐지부지하게... 대책등이 나오지 않는것이 아쉽다...

물론 대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이 없다면 어떤 대책을 내놓더라도 무용지물이 될것이다...

안타깝다...도요타의 대규모 리콜사태등이.. 한국에도 일어나야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협력하는 일이 생겨날까?

상생할수있는 좋은 기회가 반드시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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