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품 - <좋은생각> 정용철 에세이
정용철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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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 정용철 에세이

        불 량 품

 

정용철선생님의 에세이... 불량품...

솔직히 정용철선생님이 누군지는 몰랐고...좋은생각의 창간 및 발행인이라는 말에 '아~ 책 괜찮겠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

병원이나 공공기관 등 여러장소에서 만나볼수있었던 좋은생각..^^

좋은생각의 확장판이란 느낌이 들었던 불량품...

책은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녹색 디자인에...각 페이지마다 꽃(?)이라기보다 식물로 구성된 파스톤텔(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의 삽화가 편한게 그려져있었다.

에세이집이라서 그런지 빽빽한 글자로 구성된게 아니라 한편 한편 읽기 편한 구조로 되어 있었다.

시 형태도 좋아하지만 마음에 와닿는 간단한 일화같은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딱지를 빼앗기기 싫어서 어거지를 쓰던 어린시절... 초등학교때의 첫사랑 이야기... 십 남매 중 일곱 번째인 작가님의 생존본능등... 재미있게 읽을수있었다.

특히 이책의 제목이었던 불량품...

불량품은 다른말로 '하자'라 부르며 사람들이 놀리거나 꺼려하지요..

하지만 이책에서는 저자는 불량품이지만 가정과 친구들... 그리고 직장에서는 저자를 불량품이 아닌 명품이라 부르고 소중히 여겨준다고 그들의 사랑 덕분에 당당할수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주변사람들에 따라서 정말 자신이 명품이 될수있고 불량품이 될수있습니다

그래서 주위의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낄수 있습니다...저도 덜렁대고 실수가 많은 불량품이지만...저를 믿어주시는 부모님과 사랑해주는 아내 때문에 항상 당당한것 같네요..

아차 시리즈는 정말 재미있었다

다른 작품들이 마음속에 은은하게 새기는 감동이라면 아차 시리즈는 피식하고 웃음이 나왔다

아차1에서 나를 좋아한다는 착각 때문에 구입한 강아지가 다른사람만 만나면 졸졸 따라다니는 바람에 고생한 저자이야기와

아차3에서 아내를 신경안써주고...자기 먹을것만 먹고 다른사람도 똑같이 먹었겠구나 하고 자리를 뜨는 우리 아버지와 똑같은 저자에 웃음이 나왔다...어쩜 우리 아버지와 똑같은지... ^^;;

작은후회...정말이지 작은후회는 매번 가슴속에 남고 가슴에 아픕니다..

매번 행동후에 남는 미안함과 쓸쓸함...생각보다 행동과 말이 먼저인 저는... 그런 작은 후회가 항상 많습니다..

사소한 일등에 아내나 가족들에게 상처주고... 후회하고...

정말이지 작은후회는 많은 사람들에게 있는것 같네요...

정말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한... 아니 자기 자신을 조금 더 돌아볼수있는 계기기 되었던 책을 읽었네요...

가족과 주변사람들의 사랑으로 명품이 되었지만... 다시 불량품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주변에 잘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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