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TV애니메이션 원화로 읽는 더모던 감성 클래식 3
진 웹스터 지음, 애니메이션 <키다리 아저씨> 원화 그림, 허윤정 옮김 / 더모던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키다리 아저씨......

뒤에서 선행을 배풀거나...

도움을 주는 사람을 우리는 키다리 아저씨라고 많이 불러왔어요

키다리 아저씨라는 단어의 느낌은 뭔가

포근하고 따뜻....하다는 좋은 남자...라는

이미지로 저에겐 남아 있지요..

키다리 아저씨를 모르는 사람을 없을꺼에요..

원작은 안읽었어도...

그 시절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아니 그 시절엔 만화 라고 정감있게 불렀지요...)

영화로, 뮤지컬로,

또... 티비프로그램이나

일상생활에서도 키다리 아저씨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 보았을 겁니다..

키다리 아저씨라는 도서를 보고

주디의 해맑은 표정을 보는 순간...저는 이책을 안 읽을 수가

없었어요...



키다리 아저씨는

제루샤 에벗이라는 한 고아소녀가

그녀의 작문재능을 알아본 한 후원자의 도움을 받아

대학에 진학한 후 꿋꿋하게 자신의 인생을 펼쳐나가고

자신이 원하는 일과 사랑을 찾아가는 소설이에요

후원자의 후원 조건은 단 한가지....

한 달의 한번 후원자에게 편지는 쓰는 것이 었어요

공부를 잘하고있는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제루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셨던거죠...

부모님이 계셨다면 그 시절의 여대생은

구구절절... 편지로 부모님께 수다를 풀었겠죠...

고아인 제류샤에게...

그런 편지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는것도

정말 따뜻한 일같아요...

분명...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을 텐데

고아원 원장님께 쓸 순 없잖아요..

(음...제루샤는 원장님을 좋아하지않아요.. 차가운 분이거든요)


후원자에게 보내는 편지글의 형식인....키다리 아저씨는...

제루샤의 대학생활과...

내면적 성장을 다룬 성장 일기와 동시에

사랑이야기까지 묻어나는 연애 소설 같기도 해요



제루샤가 대학생활을 하며...

주디...라는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책을 읽어보면..

주인공의 이미지와 주디가 너무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의 구성을 보면... 애니매이션 원작소설답게...

원화가 삽입되어있어...

주디의 편지가 더욱 실감나고 유괘하고...

주디의 감정이 독자에게 전달 되는 데 큰 역할을 하는거 같아요..

편지에는 주디의 귀여운 그림도 그려져있답니다..

간단 명료하면서...

귀여운.. 그림들..

편지형식이라는게 처음에 어색할 수도 있었지만..

주디의 생각을 자기관점에서 써나가는 내용들이

참으로 유쾌하고 술술 읽혀나간답니다..


당당하면서 야무지고...

심술을 재미나게 표현하고

상처를 들키고 싶지않고...

때론 귀여우며... 위로해주고 싶고..

또... 사랑스로운 숙녀로 성장해나가는 주디....

두근두근....

결말은 또, 얼마나 로맨틱한지......

마지막 편지는 주디가 사랑하는 이에게 보내는

사랑 가득 찬

첫 연애편지를 쓰며... 이야기는 끝납니다

"행복하고 싶다면, 현재를 사세요!

지난 일을 영원히 후회하거나,

다가올 일을 걱정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 두서없는 제 편지를 보고

저를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다만 가족이 필요한 뿐이에요

슬름에 잠길때 서로를 위로해 줄 수 있는 가족 말이에요"

"

"사람들은 평범하게 사는 삶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몰라요.

그래서 살지 않고 경주를 해요. 이기려다가 지칠 뿐이죠.

아저씨, 전 매 순간 최대한으로 행복을 느끼며 살겠어요!”

"새로운 모험들에 들떠서

누구에게라도 털어놓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어요.

제가 아는 유일한 대상이 아저씨잖아요.

그러니 빗발치는 제 편지를 이해해 주세요."

"그때 당신이 웃으며 손을 내밀었어요.. 그리고 말했죠...

주디 양, 내가 키다리 아저씨라는 걸 정말 몰랐나요?

그 순간...지난 일들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어요

아.. 전 정말.. 바보예요"


어린시절... 만화로 접했던.. 내 기억속의 키다리 아저씨라는 이야기는

주디의 성장일기와 로맨스라고 생각되었는데..

책을 읽은뒤 내 머릿속의 키다리 아저씨는...

그 뿐 아니라..그 시절 미국의 시대적 배경과...

여성의 사회적 위치... 그리고..여러 제도와 인식에 대한 불합리한

것들을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이야기로 바뀌었어요...

암튼 책을 읽는 내내... 주디의 목소리나 표정이 ...

다양한 감정들이 실감나게

상상되고...너무 재미나게 읽은 책이였네요

책을 읽으니..

키다리 아저씨 만화를 다시 보고싶어지네요

** 컬쳐블룸과 함께하는 문화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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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그림 2020-08-02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는 어릴 적 동화로만 읽고 만화나 애니메이션으로는 보지 못하였는데 한 번 찾아서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