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여기에없었다 #미스테리스릴러 #스튜디오오드리 #모모출판사 #안드레아바츠 #스릴러 #반전 #서포터즈오드림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도서제공한 줄 평 : 결핍된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무한 순환의 고리주인공인 에밀리와 크리스틴은 둘도 없는 친구다. 서로 멀리 살아도 일 년에 한 번은 꼭 여행을 함께 떠날 정도로. 그런 둘에게 두 번이나 비슷한 데이트폭력 사태가 벌어진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그리고 둘은 서로만 아는 비밀을 가진 더욱 각별한 사이가 된다. 데이트폭력, 강간 등 여성에게 흔히 벌어질 수 있는 사건들로부터 서로를 구해내며 두 사람은 한 치의 의심도 할 수 없는 결속감으로 빠져든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너무 당연해 의심조차 하지 못했던 일들이 크리스틴의 광기어린 집착과 계획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에밀리. 그것은 크리스틴으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었다. 사실은 에밀리라는 대상을 소유하기 위해서 다른 모든 것을 도구로 쓸 수 있는 크리스틴의 철저한 계획이었음을, 어렸을 때부터 결핍되어온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서 주변인들을 끊임없이 가스라이팅하고 소유하기 위해 집착해온 크리스틴의 새로운 타겟이 하필이면 결핍에 시달리고 있던 에밀리였을 뿐임을 에밀리는 알게 된다. 급기야 에밀리의 남자친구인 애런에게서 에밀리를 빼앗고자하는 크리스틴으로부터 도망친 에밀리와 애런은 크리스틴의 마지막 계획에 걸려들고 만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알게되었음에 불구하고 크리스틴으로부터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에밀리는 애런과 함께 다시 그 혼돈의 구렁텅이로 스스로 발을 옮기게 된다. 가스라이팅과 집착은 늘 결핍을 노린다. 결핍된 사람을 숙주로 그의 마음을 조종해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집착하게 한다. 한 발 떨어져서야 비로소 그 모습을 알아채게 되지만 결국 그로부터 멀리 도망치지 못한다. 그래서 무서운 게 아닐까. 결핍과 가스라이팅, 집착에 대해서 근본부터 찬찬히 생각해보게 해준 스릴러 '우리는 여기에 없었다.' 스릴러인 만큼 손에 땀을 쥐며 읽게 되지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하는 근본적인 질문도 함께 던지게 해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