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파워먼트 리더십 - 조직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
프랜시스 프라이.앤 모리스 지음, 김정아 옮김 / 한겨레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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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 최선의 집단을 만드는 리더가 되는 법

간만에 책을 통해 다독임 받고 자존감 높아지는 자기계발서였다. 사실 보통의 자기계발서들은 어? 내가 잘못 살고 있었구나? 내가 부족했네? 라든지 혹은 너가 잘못살고 있었지만 이제부터 잘 살면 되지 힘내 ㅠㅠ 라는 식의 당근과 채찍을 주었다면, 이 책은 담임교사로서 현재 나의 모습을 꽤 긍정할 수 있게 해준 자기계발서였다. 담임교사로서의 나는 작은 한 사회의 리더인 셈인데, 10년의 좌충우돌 끝에 내가 꽤 괜찮은 방법을 찾고 꽤 괜찮은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받는 기분이라서 왠지 뿌듯하고 행복하게 책을 읽었다.

처음 담임을 맡았을 때 학생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던 점은, 내가 그때는 너무 모든 면에서 미숙함에 불구하고 내가 짊어져야할 것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부족해서 오히려 독단적인(?) 리더였다는 점이다. 물론 그 미숙함에 열정과 사랑이 가장 넘쳤긴 했지만, 약간 그릇 없이 뜨거운 쇠구슬을 내민 셈이었달까. 다행히도 그때 아이들이 어쩌면 나보다 더 성숙하고 대단한 아이들이어서 그런 앗뜨앗뜨 같은 담임을 잘 견뎌주었기에 지금까지도 인생의 친구들로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아주 오래도록 감사하고 살 셈이다. 이후로도 매번 담임을 맡을 때마다, 어쩌면 그렇게 새로운지. 새로운 애들을 맡아서 그렇기도 했지만 좀 더 좋은 담임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늘 고민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결과 나는 중심에서 배경으로 빠지기, 요순시대의 태평성대를 이룩하기(?)를 목표로 삼고 한 달음에 달려올 수 있는 거리로 한 발짝 떨어져서 한 명도 빠짐 없이 들어올 수 있는 시스템을 짜고 그 운영권을 아이들에게 넘겨주고 지켜보다 도움을 구하러 오면 도와주는 일을 주로 하고 있따. 시간이 지나면 이 방법 또한 다듬어지겠지만, 첫 번째로는 아이들이 이 집단은 안전하다고 느꼈으면 좋겠기 때문이고 두 번째로는 이 집단 안에서는 모두가 소속된 존재이며 소중하다고 느꼈으면 좋겠기 때문이며, 세 번째로는 모두가 이 안에서 존중받는다고 느꼈으면 좋겠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급을 작은 사회로 구성하고 각자에게 역할을 나누어주며 일단 신뢰하고, 헌신에서 사랑으로, 잘하는 순간 포착하기, 방관에서 사랑으로, 가장 잘하는 일을 가지고 학급에 취업하기(?) 등을 통해 아이들과 매년 다른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것이 문화로 정착하면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서사를 만들어나가게 할 수도 있고, 학급에서 보람차게 유효한 존재로 살게 되기 때문에 학교 적응도도 높아지고 자아 존중감도 높아지는 선순환을 낳는 것을 경험했다. 사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말하는 점들에 매우 공감한다. 또한 나라는 리더를 1년 뒤에 떠나는 아이들이 진급한 학급에서 이 문화를 전파하고 확장하는 전파자가 되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기회가 된다면 이를 학교 문화로 확장할 수도 있겠다하는 희망을 보았던 것도 같다.

나는 초임교사 선생님, 담임이 어려운 선생님들께 이 책을 추천해보고 싶다. 그건 내가 교사라서 그런 것이고, 교사가 아니라도 막 리더를 맡아서 뚝딱거리는 사람, 집단의 방향성을 어떻게 정해야할지 모르겠는 사람, 누구 하나 소외시키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법을 모르겠는 사람 등이 읽으면 프로페셔널하지만 동시에 인류애가 넘치는 리더, 궁극적으로는 공동체에 기여하는 최선의 리더가 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키워드를 따라가다보면 아 이거였구나? 하고 배우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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