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질문들 - 우주의 탄생과 진화에 관한 궁극의 물음 15
토니 로스먼 지음, 이강환 옮김 / 한겨레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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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 이과 추천 도서

솔직히 약간 어려웠다. 저별은? 다음에 올 말이 뭘지 생각해보고 진입하면 적당할 것 같다. '나의 별'이라는 대답이 떠오르는 문과사람인 나에게는 좀 어려웠고, '1등성' 혹은 '여름철 대삼각형' 같은 것이 떠오르며 별에 담긴 스토리를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책일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문과에게도 별은 아름다운 존재라서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근무하는 학교에서 요즘 자주 천체관측회를 열어주셔서 별을 구경할 기회가 있었는데, 별에 엮인 이야기들과 별에 대한 사실들은 들으면 들을수록 아름답고 신비했다. 듣고도 자꾸만 까먹는 이야기였지만 어쨌든 저 별은 그저 나의 별과 너의 별에서 목성, 토성, 베가, 알타이르가 되어갔고 생각보다 밝지 않은 북극성을 찾느라고 정신을 집중하는 시간도 좋았다. 학교가 산에 있는 덕분에 누우면 더 많은 별이 보였는데, 아이들에게도 모두 각자의 이름이 있듯이 별들에게 있는 각자의 이름들을 알아가는 과정은 재미있었다. 물론 어마어마한 할머니 할아버지 별이 몇년 전에 쏜 별빛을 보면서 찰나의 먼지 같은 존재인 내가 감히 할 수 있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은 신화에서 과학으로 온 지 정말로 얼마 안 된 학문인 우주론이 알아낸 것들과 알아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제법 비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일단 기본 지식이 갖춰져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꽤 오랜 시간 읽어야 하는 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읽은 포인트는, 각 장마다 맨 마지막에 두껍고 큰 글씨로 적혀있는 질문들이 해당 장의 논의를 한 마디로 압축해주고, 그리고 거기서 도출되어야할 질문을 보여주어서 내가 잘 이해했는지를 점검할 수 있게 해주고, 다음 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도와주었기 때문이었다.

두 번 읽으면 좀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모쪼록 이 책을 통해서 인간의 역사만큼 재미있지만 심지어 더 광범위한데도 과학적으로 예측가능한 별들의 역사에 대한 숱한 질문들 속으로 많은 독자들이 퐁당 빠져들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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