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인간관계 - 부자가 만나는 사람, 만나지 않는 사람
스가와라 게이 지음,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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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사회생활을 통해서 차곡차곡 성장하고 싶다면?

사회생활이, 인간관계가 어려운 것은 사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타고난 인싸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라고 해도 사회생활이 쉽지만은 않다. 또한 기준도 여러가지인 것 같고 사람도 사람 나름이어서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모르겠고, 대체 이상한 사람이 상사가 되는 건지 상사가 되면 이상한 사람이 되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세상에 차고 넘친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은 왠지 몇 천 년 전의 그리스에도 있을 법한 진리들이 농축된 책이라 사실 어찌 보면 흔할 수도 있고, 또 이런 책이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바꾸어 이야기하면 아마 이 책은 예로부터, 누구에게나 상통하는 진리가 많기 때문에 고전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럼 이 책만의 매력은 뭘까?

일단 길지 않다. 짧게 짧게, 에피소드 형식으로 명확하게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할 일을 알려준다. 특히 소주제 안에서 해야할 일을 ( o), 하지 말아야 할 일을 (x)로 가려 표기해준 것은 자칫 상투적이고 추상적일 수 있는 조언을 명확하게 해주는 요소가 된다. 예를 들면 "지각은 나빠" 혹은 "지각하는 사람은 모두가 싫어하지"라는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그럼 어떻게 하면 되는데? 하는 말에는 "지각하지 말아야지" 처럼 상투적인 대답만 할 수 있다. 그런데 저자는 (x) 시간에 집착하지 않는다. (x)시간을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o) 사전에 완벽하게 준비한다. 같은 명확한 행동지침을 줌으로써 하나하나 따라하기 좋고, 구체적인 지침서로서의 가치를 보여준다.

또한 인간관계, 사소한 것으로부터 발견하는 됨됨이, 시간, 사람에 대한 평가, 돈에 대한 생각, 산뜻하고 담백한 관계처럼 테마를 나누어서 적확한 사례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낸 덕분에 쉽게 읽힌다. 필자가 일본 사람이다보니까 말의 완급을 조절하는 데 있어서 꽤 재미있는 부분이 있는 것도 읽는 재미였다.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단호한 부분에서는 굉장히 단호한데,특히 시간에 관해서 매우 단호하고 배울 부분이 많았다.

이 책에서 '부자'란 '지혜로운'사람으로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다.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지혜로움으로 부를 경영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인간 관계에 대한 원칙을 공유해주는, 귀한 지침서라고 볼 수 있다. 한때 나는 어른스럽지 못하게도 오지랖이 굉장히 넓어서 어떻게든 타인에게 좋은 말은 해주고 독이 되는 말은 피할 수 있게 전해주는 것이 옳다고 믿은 적이 있었다.그를 구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른의 관계란 꼭 그렇지 않아서, 그런 것들이 오해를 낳고 나의 인간 관계를 망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 처음에는 이상했는데 여러 명언들을 거치고 이 책을 읽으며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나는 가치 없는 사람에게 그를 구하고 대신 그의 비난을 뒤집어쓰는 쓸데없는 짓을 한 것이었다. 어른들은 굳이 대놓고 말해주지 않는다. 다만 행동으로 당신에 대한 평가를 전한다.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은가? 혹은 지혜로운 사회인이 되고 싶은가? 사사건건 일이 말리는 기분이 드는가? 혹은 타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데 타인이 너무 제각각이라 힘이 드는가?

그렇다면 나를 중심으로 삼되, 나 중심적이 되지 않는 지혜로운 어른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해드린다. 왠지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그런 진리를 하나씩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과 그럴 수 있을 것만 같은 용기가 생겨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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