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 #흐름출판 #브런치북프로젝트 #내돈내산내집 #김옥진 #재테크 #집 #내집 #내돈내산 #책추천 #북스타그램'내돈 내산.....내집?'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이제는 너무나도 흔히 쓰이는 합성어이다. 얼마나 알짜배기 뜻만 모인 단어인가. 그런데 그 뒤에 '내집'이라는 말이 붙기가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작자보다 조금 더 늦은 나이에 정신차려야할지도 모르지만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 나로서는 너무나도 단비 같은 지침서였다. 이 책은 작고 쉽고 술술 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오래 걸렸다. 한 장 한 장 뼈맞아서 가루가 되느라고. 동시에 주눅도 들고 조금은 용기도 얻었다. 작가님이 너무 대단한 분 같으면서도, 그런 상황을 스스로 만들고 개척해나가면서 성장하신 것을 고스란히 써주신 덕분에, 어쩌면 나도 그렇게 성장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용기를 얻었다. 특히나 책의 구성이, 소설이나 드라마 같은 픽션이 아님에도 이렇게나 흥미진진할 수 있다는 게, 각 챕터마다 이렇게나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재미가 있으면서도 적절한 제목이 붙어있다는 게 신기했다. 글 쓰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성취를 이렇게 차곡차곡 기록해준다는 것이 얼마나 흥미로울 수 있는지를 알게해준 책이다. 요즘 마음 공부를 하면서 매일 감사일기와 함께 긍정확언을 하고 있다. 그것은 일종의 마음의 준비이다. 사실 한 발 더 나아가 실천하고 싶은데 그것을 준비하는 데에 용기와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게 대왕 캥거루로 삼십 대 후반까지 오고야 말았다. 삼십 대 초중반까지는 어떻게 도망치는 것을 스스로 방어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 그게 문제였다. 방어할 수가 있었다는 것이. 사실은 이렇게 큰 대왕 캥거루가 되기 전에 좀 더 어른이 되었어야 했는데. 요즘은 #우영우 를 보면서도 반성한다. 영우처럼 독립하겠습니다를 외치지 못한 내가.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러기에는 너무 세상이 가혹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걸까. 이 책은 나를 많이 흔들어준 책이다. 작고 가벼운 책이었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 책. 대왕 캥거루인 나에게 꺠달음과 실천 의지를 조금은 더 보태준 책. 그래서 내가 어떻게 공부해나가야할지를 옆에서 친한 언니처럼 조곤조곤 알려준 책.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위로 받는 기분으로 읽었지만, 그저 위로일 뿐 아니라 어떤 지침서 같기도 해서 다시 한 번 꼼꼼히 읽고 조금씩은 나도 실전에 뛰어들어야겠다는 생각과 용기를 준 책. 그렇지만 나를 몰아붙이거나 늦었다고 가스라이팅하지 않은 책. 삼십 대 후반. 아직은 젋지만 젊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한창 남은 나이인데 막연하게 불안해지는 때에 이 책을 만났다는 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두 번 더 읽고 조금 더 어른이 되어서, 감사의 편지를 작가님과 출판사에 보내는 꿈을 꾸며 오늘도 한 뼘 성장하였다. 이제는 꿈을 현실로 만들 시간이다.너무나도 좋은 책, 좋은 작가님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흐름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