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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됐던 방법부터 버려라
시이하라 다카시 지음, 김소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6월
평점 :
절판
#서평단 #잘됐던방법부터버려라 #자기계발서 #뭔가잘안될떄 #자신의마음을모를때 #책추천 #북스타그램 #쌤앤파커스
잘 됐던 방법부터 버려라. 뭔가 충격요법을 유도하는 제목 같기도 하고, 제목에 비해 내용은 어떠려나? 싶은 제목이기도 해서 궁금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음 속에 담아만 뒀던 먼지 쌓인 생각이나 열정을 끄집어내주는 아주 좋은 도구이면서 꽁꽁 굳어버린 고정관념과 관성을 통통 깨주는 최고의 자기계발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자기 계발'이라는 것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중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게 '수신'밖에 없어진 것 같은 절망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게 당연하다. 수신하지 못하는 사람은 제가 치국 평천하도 당연히 할 수 없다. 그런데 자기계발을 하고 싶다는 심리는 아마도 '현재의 내가 가는 길이 옳을까?', '현재의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 라는 마음일 것이다. 그리고 보통은 잘하고 있는 것을 더 계발하고 못하고 있는 것을 버리는 쪽을 택한다. 그러나 자기 계발 욕구가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잘하고 있는 것'을 최대치로 당겨놓은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계발을 해도해도 닿을 수있는 곳은 멀어지는 것만 같고 마음은 공허해질 수 있다.
이 책은 그래서 자기가 가장 잘했던 것, 영광스러운 순간을 버리라고 한다. 그걸 버리지 못하면 '내가 왕년에~'하는 사람밖에 될 수가 없다. 그리고 여전히 만족은 멀리 있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를 알 수 없을 수도 있다.
고딩들에게 선택과목을 선택하게 할 때도 그런 얘기를 한다. 좋아하는 과목보다 잘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그리고 거기에다가 이제는 진로도 고민해서 넣어야한다. 근데 대체로 아이들은 '진로'를 잘 모른다. 그건 30대인 나조차도 잘 몰라 방황하는 일인데...하는 생각을 하면 더 그렇다.
이 책에서는 이런 막연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대한 컨설팅 사례부터 시작해서 제목에 나와있는 것 이상으로 '무의식적으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깨뜨리고 대신에 유의미한 대안을 제시한다. '아까워서 붙들고 있는 것'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손익을 계싼하고 있는 것이다. 라는 것은 늘 애매한 안정을 지향해왔던 나에게는 정말 큰 깨어짐이었다.
잘 되었던 방법에 매몰되어서 여태까지 왕년 찾으며 노잼인생 살던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애매한 안정 속에서 항상 목마르게 사는 것보다, 자신의 삶을 최선의 상태로, 항상 도전하는 삶으로, 무엇보다 자신이 무엇을 가장 원하는지 아는 사람으로서 좋은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는 상태로 만들어줄 수 있는 단 한 권의 책이기 때문이다.
내용이 흥미로워서 술술 읽히기도 한다. 좋은 책 읽게 해주신 쌤엔파커스(@samnparkers)에도 감사인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