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서비스 - 똑똑한 판매자 현명한 소비자
박의서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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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시대의 필독서

나는 넷플릭스와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고 있다. 지마켓의 스마일페이는 구독할까말까를 고민하는 사이에 진즉 스마일페이에 가입했으면 손익분기점을 넘겼을 만큼의 구매를 했다. 하지만 이제와서 가입하면 또 지마켓에서 물건 안 사겠지? 싶어서 여전히 고민중이다. 밀리의 서재는 가격 이상으로 뽕을 뽑는 중이고 넷플릭스는 딱 가격만큼 보고 있....다기에는 솔직히 그거보다는 좀 더 본 것 같다.

바야흐로 소유보다는 존재의 시대이다. 미니멀리스트가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심지어 공간도 공유창고로 구독하는 시대가 되고 공간도 곧 돈이며 소유를 유지하는 데도 돈이 든다는 인식이 만연하다. 예전에는 소유하면 그 뒤로는 돈을 더 들이지 않고 영원히 이 물건을 사용하는 데에 포인트가 있었다면, 이제는 그 소유를 유지하는 데에 드는 유지비용에 포인트가 있다. 책이나 옷을 사도 보관하는 데에 공간이라는 단위 유지비용이 필요하고, 영화를 구매하면 영구히 보관할 외장하드라는 불완전한 데이터 용적 공간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구독 서비스는 하나를 소유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것을 경험해볼 기회를 주고, 유지비용까지 줄여주는 획기적인 부분이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만해도 이거 하나로 모든 게 해결되는 게 아니라 왓차, 웨이브, 디즈니 플러스에 애플티비까지 이제는 경험을 하는 데에도 상보관계의 퍼즐들이 존재하여 잘못하면 소유하는 것 이상의 비용이 들게 되고, 밀리의 서재에도 리디북스, yes24북클럽 등 다양한 경쟁자가 존재한다. 서로서로는 살짝씩 다른 컨텐츠를 가지고 있기 떄문에 다 구독하자면 오히려 소유하는 편이 비용이 덜 들 수도 있을지 모른다. 구도거비스가 가지고 있는 컨텐츠의 양을 생각해보면 매우 저렴해보일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그걸 다 즐길 만한 시간적 여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니까.

그래서 구독경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현명하게 소비할 줄 아는 소비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마치 공부를 하기 위해 학원에 다닐 때 마냥 아무 것도 모르고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것만 들으면 선생님 공부하시는 데 돈내드리는 거지만, 내가 무엇이 부족한데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알고 들으면 내가 공부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실질적으로 우리 주변에 널려있는 마트, OTT, 스트리밍 등등의 각기 다른 유형의 구독모델과 공유 서비스의 개념 정의와 변천사, 그리고 그들의 전략 등을 소개함으로써 우리가 구독경제에 대해서 막연하게 이해하고 있던 것들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슬기로운 구독자가 되기 위해서 기업의 입장과 고객의 입장에서 각각 생각해보고 이를 각각의 입장에서 현명하게 결정하게 해준다. 끝으로 생활 속 사례를 통해서 이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소비자로서의 나를 뛰어넘어 혹시나 구독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는 사업자에게도 필요한 시대의 흐름 이해가 아닐까 싶다.

어렸을 때 #영진닷컴 의 윈도우98, 엑셀2003 책이 있었던 게 문득 생각난다. 지금은 기억 속으로 사라졌지만, 당시에 가장 시의적절하게 시대를 분석하고 필요에 부응하는 책을 내왔던 출판사에서 꾸준히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고 있는 것이 반갑고 고맙다. 그 시대에 저 책들이 필독서로 빛을 발했던 것처럼, 지금 시대의 필독서는 바로 이 책, 구독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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