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사진 - 2021년 제66회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황인찬 외 지음 / 현대문학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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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지의 세계> 읽고 좋아진 황인찬이 현대문학상을 수상하다니!
오랜만에 시집 좀 읽어봐야겠다.
완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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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
윤대녕 지음 / 현대문학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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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윤대녕의 신작^^ 믿고 읽는 윤대녕 얼른 구매 버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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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
박완서 외 지음 / 현대문학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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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자전소설의 이름을 달고 나온 책들이 간혹 있었다.   

하지만 그 소설들은 어린 시절의 아련한 기억들만을 그려 보인 게 대부분이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좀 다르다. 

물론 박완서, 이동하의 소설은 유년시절을 중심으로 그들의 가슴 아픈 가족사를 그리고 있지만 나머지 일곱 명의 소설은 어른이 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그려내고 있다.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고 바다에 뿌려드리고 온 아들의 마음 아픈 고백을 한 윤후명의 소설과 소설 쓰는 내내 페스트를 앓았다는 최수철의 고백, 소설가 되기를 희망하며 혼돈의 세월을 견딘 박성원의 소설도 참 짠했다. 

봉천동에서 가족들과 집과 함께 살아가는 조경란의 얘기는 꼬끼리를 봤어보다 더 심화된 이야기여서 재미 있었고, 찬물에 덴, 주인집 여자 이야기부터 토큰을 강매하던 할머니 이야기까지 세세하게 이야기해준 김인숙의 소설은 참 잘 읽혔다. 

오랜만에 소설을 발표한 양귀자와 김채원의 소설이 가장 반가웠다. 

괴물이 되어버린 한 여인의 고백이 마치 김채원 그녀 자신의 것인 것 같아 읽는 내내 맘이 안 좋았고, 자살한 오빠의 얘기를 어렵사리 끌어내며, 그동안 단절되었던 소설과, 오빠와의 단절을 이어버린 양귀자의 소설을 읽으면 변치않는 그녀들의 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설을 읽으며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들 역시 나와 함께 살아가는 인간이기에. 

그들을 통해 내 삶을 돌아보고 감사할 거리를 찾는다면 그로서 만족할 일!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돌아보고 감사하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일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았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라 할 수 있다.  

한데 모이기 힘든 우리 시대 대표작가 9인의 소설을 읽는 재미를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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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
박완서 외 지음 / 현대문학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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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속살을 꺼내놓은 작가들의 아픈 창작과정이 자꾸 생각나 읽는 내내 마음 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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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손가락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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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이나 아동도서를 구매할 때면 꼭 찾게 되는 사이트가 바로 알라딘이다. 괜한 아부를 하자는 게 아니라 북로그 활동하시는 분들이 거의 전문가 수준이고 알라딘의 추천 리스트 역시 최고의 것들이기 때문에 그렇다. 적어도 이 두 분야에서만큼은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느날 메인 페이지로 불쑥 올라온 낯설지만 표한 표지의 붉은 손가락을 보고는 역시 구매 안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바로 받아든 이 책은 열자마자 그대로 빨려들어 읽게 하고는 냅다 리뷰까지 올리게 만들었다.

굉장한 알레고리나 서사로 포장된 대다수의 한국문학을 기쁘게 읽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말 맘 편하게, 정말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은 없을까, 를 고민하고는 했다. 허나 그렇다고 인터넷소설(폄하하자는 건 아니다. 내 취향이 그렇다는 것이지) 쪽으로 눈을 돌리기는 그간의 내 독서편력에게 많이 미안했다. 그러다 발견한 히가시노 게이고는 문학적 성취와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충분한 작가였다.

흔히들 일본소설에 가지고 있는 2% 부족한 느낌의 얇음, 내지는 경박함이 그에게서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 책장을 덮을 때까지 결론을 알 수 없게 끌어가는 그의 힘은 작품 곳곳에서 느껴지면 절대 두 번에 나눠 글을 읽지 못하게 한다. 또한 그의 대다수의 주인공은 그리 뛰어나거나 별난 인물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과 플롯으로 친밀감을 불러 일으키기까지 한다.

이 작품에 묘사된 상황 역시 가정의 파괴와 붕괴가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큰 시사점을 주었으며 더불어 부모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보여지는 반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해준다.

오래 숙고하고 곱씹을 수록 맛이 나는 소설이 있고 그 자리에서 바로 뭔가가 팍팍 와닿는 소설이 있다. 이 작품음 후자에 속할 것이다.

왜 무더위에 추리소설을 읽으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잠시 복잡한 일상을 접어두고 산책하기에는 더 없이 적당한 소설이 바로 이 붉은 손가락이란 생각이 든다.

추리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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