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의 발견
곽정은 지음 / 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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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인자를 설명할 때 쓰이는 그런 말.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할 때도 힘들다는 말을,

작가는 이런저런 경우를 들어 말한다.

 

그저 그린라이트와 어찌하면 뜨겁게 사랑하나에 초점을 맞추던 매스컴이었지만,

곽정은이라는 인간 자체는 그런 말을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니들이 원하는 원초적인 방식으로 말은 해주지만,

그래도 못 알아먹는 사람은 어쩔 수 없지만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 나에서부터 사람을 존중하는 거라고.

 

어떻게 사랑이 변하냐고 울부짖는 영화 대사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잡힌 고기에 먹을 것 안 주고,

장모님 딸과 그러는 거 아니라고 하는 그런 사회 문화에서

여자부터 자기 자신도 사랑하는 법을 잃어버리게 하는 그런 문제는,

매우 크고도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한없이 가벼워 보이지만 그 뒤로 보이는 쓸쓸함과 어려운 인생의 이야기들.

굳이 그녀의 인생경험을 논할 것도 아니고,

누구나 겪지만 묻고 지나가거나 그냥 휩쓸려 지나가거나 아파하는 그런 이야기들을

단편으로 통통 튀게 적어놓은 글이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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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스페인을 걷고 싶다 - 먹고 마시고 걷는 36일간의 자유
오노 미유키 지음, 이혜령 옮김 / 오브제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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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다른 데 비치된 책을 읽었지만 언젠가는 사게 될지도 모르는 책이다.

50이 되기 전에 다녀오고 싶은 곳이 바티칸,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오는 두오모 였는데

완주한 지인이 둘이나 있다 보니 나도 떠나고 싶네? 까지 가는 까미노.

 

산티아고가 성질이 다혈질이라 더럽기로 유명한 야고보 성인의 스페인식 이름이라는 것도

이번에 책을 집어들고 알았고, 뭔가 국민성이랑 꽤 맞아 보인다는 생각도 하고. ㅎㅎㅎ

 

처음에 산티아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 칠레에 있는 산티아고 이야기를 했다가

그게 아니고...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좀 창피하긴 했었던 기억?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라는 기독교 3대 성지 중 하나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인생과 여행에서 짐을 꾸리는 방법

쓸모없는 물건을 버리고 아무리해도 버릴 수 없는 것을 골라내는 과정

 

언어가 뒤 섞이는 살아있는 바벨탑 이야기도 흥미로웠으며

이 길을 왜 걷는지 끊임없이 물어보고 되새기는 이야기도.

 

생장 ~ 그라뇽 의 215 킬로는 몸의 길

그라뇽 ~레온 의 245킬로는 머리의 길

레온~ 성지 산티아고까지 300킬로는 영혼의 길

 

가장 중요한 것은 Take you time.

서두르지 말고 네 페이스대로 길을 가라는 충고

앞으로도 우린 아주 먼 길을 가야만 한다던 장혜진의 노래처럼

인생도, 순례길도 우리는 그렇게 걸어야만 한다.

 

자유와 안정

Do what you want to do .

 

머리로 원칙은 정말 잘 알고 있으면서 왜 실천하긴 어려운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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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 - 솔로 미식가의 도쿄 맛집 산책, 증보판 고독한 미식가 1
구스미 마사유키 원작, 다니구치 지로 지음, 박정임 옮김 / 이숲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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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으로 드라마도 만들어진 걸로 알고 있으나
안 봤던지라 이번에 접한게 처음인데
생각보다 보수적인 아저씨에 도쿄,화이트칼라 자부심이 세서 충격적이었다.

거기다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싫어해서
왜 인기가 있는지는 이해가 안 가기도 하고.
음식 시켜먹는 양도 상당히 많아서 깜짝.

심야식당은 그래도 3년정도 후에 그런 느낌이 왔는데.
취향이 바뀌었는지 이젠...

나이먹을수록 내 취향은 좁아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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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아보니 괜찮아 - 달콤 쌉싸름한 어쿠스틱 싱글 라이프
다카기 나오코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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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귀여운 캐릭터에 끌려서 읽은 책.

너무 현실적이고 적나라한 작가생활이보여
가끔은 으악! 하지만 사실 애하나 딸린 삶도
전혀 다를바가 없다는 사실.

막 그린듯한 필체인데
자꾸보다보면 정드는 웃는 얼굴이
다카기 나오코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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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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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혼자 있는 거에 익숙해지고 나니 그런가? 라는 정도긴 했다.
특히 가족이 생긴 상태에서도 후회할 시간들을 만들었다는 걸 보면
그냥 평범한 일본 아저씨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 빤하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때 잘 해야 한다는 게 책을 읽으며 갑갑했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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