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혼자 스페인을 걷고 싶다 - 먹고 마시고 걷는 36일간의 자유
오노 미유키 지음, 이혜령 옮김 / 오브제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지금은 다른 데 비치된 책을 읽었지만 언젠가는 사게 될지도 모르는 책이다.
50이 되기 전에 다녀오고 싶은 곳이 바티칸,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오는 두오모 였는데
완주한 지인이 둘이나 있다 보니 나도 떠나고 싶네? 까지 가는 까미노.
산티아고가 성질이 다혈질이라 더럽기로 유명한 야고보 성인의 스페인식 이름이라는 것도
이번에 책을 집어들고 알았고, 뭔가 국민성이랑 꽤 맞아 보인다는 생각도 하고. ㅎㅎㅎ
처음에 산티아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 칠레에 있는 산티아고 이야기를 했다가
그게 아니고...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좀 창피하긴 했었던 기억?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라는 기독교 3대 성지 중 하나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인생과 여행에서 짐을 꾸리는 방법
쓸모없는 물건을 버리고 아무리해도 버릴 수 없는 것을 골라내는 과정
언어가 뒤 섞이는 살아있는 바벨탑 이야기도 흥미로웠으며
이 길을 왜 걷는지 끊임없이 물어보고 되새기는 이야기도.
생장 ~ 그라뇽 의 215 킬로는 몸의 길
그라뇽 ~레온 의 245킬로는 머리의 길
레온~ 성지 산티아고까지 300킬로는 영혼의 길
가장 중요한 것은 Take you time.
서두르지 말고 네 페이스대로 길을 가라는 충고
앞으로도 우린 아주 먼 길을 가야만 한다던 장혜진의 노래처럼
인생도, 순례길도 우리는 그렇게 걸어야만 한다.
자유와 안정
Do what you want to do .
머리로 원칙은 정말 잘 알고 있으면서 왜 실천하긴 어려운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