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커피와의 첫 만남이었던 책 병원에서 긴 시간 검사 시간 기다려야 할 때가 있는데 마침 그 때책을 만나게 되어 후루룩 읽어내렸다. 출판사 이름 믹스커피처럼 믹스커피 한 잔 마실 시간동안 한 편을 다 읽을 수 있어 부담이 없었고 이거 노린건가 하는 생각도 들긴 했다 ㅎㅎ글솜씨가 훅 들어오는 것이 현란해보이면서도 매우 치밀해 적당히 돌려 이야기해주는 거.어찌보면 스포지만 기분 나쁘지 않은 정도의 결말도 맘에 들었다. 영화관에 간 의사.의사라는 본업의 눈으로 바라보는 나도 보았거나. 볼 예정의 영화들.공학쪽 일을 하시면서 한국 과학 역사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주시던 선배님의 책과는 또 다른 느낌.처음에 눈에 들어온 건 그어살. 마침 넷플릭스에 풀렸다는 것도 보았고 가을에는 꼭 지브리 작품을 한 두 편 보게되는신비한 때가 오는 것도 있어 기대중이다.아 제일 흥미롭게 읽었던 건 운디네 - 헤어질 결심이다. 운디네는 차경아님의 찬찬하고 치밀한번역으로 읽었던 첫 기억도 그렇고 두고두고 곱씹는 기사의 태도와결말까지 맘에 들어 한동안 여러번 읽었었다.대만산 위스키 카발란 한 잔까지 딱 들고 이 이야기를 읽었으면 좀 더 맛있으련만. 알콜을 금지당한지도 이제 2년차라 운이 좋으면 향이나 한 번 맡고 끝이겠지만 그래도 꼭 함 해보고싶다 영화 듄의 경우 책도 덜 읽은 상황이지만이마저 신화와 연결되어 있다는 데서 놀랐고 스파이스 중독은 영화를 보면서도 흐ㅡ음 하며여러가지 생각을 했던 터라 다음편 이후의 상황이 더 이해가 간다 혹자는 지금의 무앗딥이 잘 생겨봤자야...라고이야기했는데 융합이라고 하지만 중독을 곁들인. 이라고 생각해보니 또 말이 된다. 21편의 영화와 애니메이션들. 영화로 보면 그렇게 낭만적이라며 지날 장면이 어 그럴수 있겠네 하며다른 관점으로 찬찬히 바라볼 여유가 생겨 좋았다. 장롱속 면허증의 탓인지 어우 맞어맞어 그렇잖아요하고 싶었던 건 아줌마의 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