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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붉은 악몽 ㅣ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민경욱 옮김 / 포레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 '비극 삼부작' 마지막 이야기 <또다시 붉은 악몽>
오늘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작!
<또다시 붉은 악몽>은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 '비극 삼부작'의 마지막 이야기다.
명탐정이자 작가인 노리즈키 린타로.
니시무라 유지의 자살로 충격과 상처를 받아 탐정의 길을 잠시 접고 작가의 삶을 살고 있는 린타로.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고자 했으나 쓰지 못한 채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를 찾는 어느 소녀의 목소리가 수화기로 흘러 나왔다.
쫓기는 듯 떨리는 목소리,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
그렇게 노리즈키 린타로는 또다른 살인사건 속으로 스며들었다.
분명 재능이 있고 예쁜 아이다.
힘이 있는 소속사를 만났더라면 대스타가 될 수 있는 아이다.
이 아이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 미래를 만들어 주기 위해 마큐리 기획사는 오늘도 고군분투 중이다.
십칠년 전, 육아 노이로제에 시달리던 가정주부가 자신의 아들과 남편을 죽이고 자살을 했다.
이렇다할 히트곡은 없지만 재능있는 아이돌 가수 유리나
라디오도쿄에서 방송을 마치고 나온 이후, 의문의 사내에게 공격을 당한다.
그리고 얼마 후 그 사내는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는데...
유리나를 중심으로 작고 큰 사건이 퍼즐처럼 모여 하나의 덩어리가 된다.
얽히고 설킨 원한과 복수, 미움과 증오, 그리고 사랑.
복잡한 구조와 인물의 관계도가 범인을 쉽게 예측하지 못할 뿐더러 '범인'을 찾기 위함이 아니라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
수많은 트릭과 오류를 찾아야만 '사건'과 직면하게 된다.
무게감있는 구성과 촘촘하게 맺어진 용의자 및 피해자의 관계는 인간의 심리를 한층 더 가까이서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통쾌하거나 무릎을 치는 반전이 있었다면,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린타로의 추리와 그가 스며든 살인사건에 나도, 독자도 분명 스며들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천천히... 마지막까지 이 사건의 여운에 함께 빠져 있을 것이다.
폭발하고 싶으면 자, 결단을 해 약해빠진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이제 한계야. 애송이야, 초조할 뿐이지 p. 327 "아무도 감독님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면요." P.419 이 역시 붉은 악몽의 재현이다. P.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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