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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 리미티드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1월
평점 :
선셋 리미티드 sunset limited #코맥 매카시
미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코맥 매카시.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토머스 핀천, 돈 드릴로, 필립 로스와 함께 이 시대를 대표하는
4대 미국 소설가 중 하나로 꼽은 바 있으며, 국내에 소개된 <로드>로 2007년 퓰리처 상을 받았다.
2015년 1월에 선보일 신작 <선셋 리미티드>는 2011년 영화화 되어 주옥같은 대사로 수많은 마니아를 만들었다.
흑: 그렇지. 죽음 주위를 뱅뱅 도는 거. 죽음에 딱 달라붙어 있어 심지어 도는 걸 그만두고 드러누워버릴 수도 없는 거.p.18
백: 글쎄, 이거 유감이지만, 나한테는 신이라는 관념 자체가 쓰레기 더미에 불과합니다. p.61
흑: 중요한 건, 교수 선생, 인생에 괴로움이 없다면 자신이 진짜로 행복하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느냐 하는 거 아니겠소? 뭐에 비교할 건데? p.55
흑: 믿는 거하고 믿지 않는 건 완전히 다르다는 거지. 믿는 사람이라면 결국은 믿음의 샘에 이를 수밖에 없고 그럼 더 멀리 볼 필요도 없지. 더라는 게 없으니까. 하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문제가 있어. 그런 사람은 세상을 해명해보겠다고 나서지만 들먹이는 것마다 진실이 아닐뿐더러 오히려 새로운 문제가 두어 개씩 드러나지.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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