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황제의 코담뱃갑>, <시간의 딸>
심리 트릭의 진가를 보여주는 존 딕슨 카의 <황제의 코담뱃갑>
매력적이고 고결한 여자 이브 닐,
첫번째 결혼을 실패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그녀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펼쳐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갑작스러운 약혼녀 아버지의 죽음으로 엉망이 되고 만다.
모리스 로스 경의 머리는 어떤 흉기에 수차례 가격당한 상태였지만 흉기가 무엇인지 지금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책상 안쪽 움푹한 곳에 끼여 있어서 의자에서 굴러떨어지지 않았다.
턱은 가슴 쪽으로 기울어지고 두 손은 힘없이 늘어뜨린 채였다.
색칠한 가면을 쓴 것처럼 뺨을 따라 피가 인중으로 흘러내렸는데 마치 움직이지 않는 머리 위에 모자를 씌운 듯한 모습이었다.
약혼녀 아버지가 살해 당하고 용의자로 이브 닐이 지목되는데...
누가 그녀를 살인자로 만든 것인가?
모든 증거는 마치 그녀가 살인자라는 듯 그녀를 향해 있는데,
잘 짜여진 각본과도 같은 계획적인 살인!
고결하고 아름다운 이브가 진짜 범인일까?
짜릿한 추리와 극한 심리상황을 잘 묘사해 긴장감을 더하는 <황제의 코담뱃감>
완전 내스타일
지금까지 이브는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는 빈약하고 모순적인 농담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는 갑자기 다른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모든 상황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알아차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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