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음모와 반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어마어마한 이야기. 

2014년 최고의 장르 소설 <불로의 인형> 

 

 

장용민 작가님의 <궁극의 아이>를 읽었을 때 느꼈던 희열과 소오오오름 +ㅁ+

두 번째 작품 또한 기대만발이었습니다.

 

일류 큐레이터로 승승장구하며 돈과 명예를 얻은 주인공 가온.

홀어머니와 함께 지내다 의절한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게 된다.

남사당패 꼭두쇠로 활약하던 아버지, 밖으로만 나다니던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다 미워하게 된 가온.

그러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의문을 품고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서서히 풀릴 것 같은 아버지의 죽음. 하지만 배다른 동생 설아가 등장하고, 아버지 죽음 뒤에 가려진 어마무시한 음모가 이천 년에 걸쳐서 이어져 왔음을 알게 된다.

불운의 아이콘으로 등장한 '창애'라는 인물.

한.중.일의 역사가 허구와 뒤섞여 어마무시한 포텐을 터트리며 이야기를 압도하고 있다.

<불로의 인형>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밤이 다 새도록 하지 못할 것이다.

끝나도 끝난 것 같지 않은 이야기, 읽고 난 뒤에도 여운이 가시지 않아 한참 동안 마지막 문장을 곱씹었다.

 

"천년을 하루같이... 하루를 천년처럼"

 

 

불로초를 갈망했던 중국 진시황.

장용민 작가에게 불로초의 비밀은 오래전부터 마음에 방점처럼 찍혀 있던 이야기였다고 한다.  

오랫동안 짝사랑처럼 가슴에 품고 다니던 이야기를 그녀에게 고백을 하듯 시원하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불로의 인형>이라고...!

 

그만큼 자신있고 대단한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ㅁ+

귀도시는 지옥 그 자체였다. 세상의 모든 비극과 범죄가 흘러드는 하수구였다.

이곳 인간들은 하나같이 타인의 불행을 먹이 삼아 탐욕을 채우는 걸신이었다.

이들은 삼천년 전에도 존재했고 삼천년 후에도 존재할 것이다.

그때도 밑바닥에서 태어난 자들은 불운에 휩쓸려 이곳 귀도시로 흘러들 것이다.

한시라도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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