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이란 질 낮은 양아치 새끼 같은 거야!

 

먹고살기 위해 노동 머신이 되어야 하는 현실에 직구를 날리는

유쾌하고 속 시원한 만화 <먹는 존재>

 

괴물에 쫓기기라도 하듯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울면서 공부하던 아이는

유명한 대학 법대에 합격합니다. 늘 장관이 되길 바라는 부모님 덕분에 말이죠

그러나 먹고, 마시고, 그리고자 하는 욕구를 떨쳐버릴 수 없어 그림을 그리게 되죠.

<먹는 존재>는 '유양'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이 시대의 청춘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볼수록 슬프게 생긴 '굴'을 보고

기분 좆같다는 표현을 서슴지 않고 내뱉는 주인공 유양.

 

억압되고 쓰디쓴 세상,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사회구조에 '먹고자 하는 욕망'을

쌍욕과 버무려 먹음직스러운 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한 번 읽으면 아쉽고,

두 번 읽으면 맛있고,

세 번 읽으면 배부른,

마성의 어른만화 <먹는 존재>

 

고기가 그렇게 맛있게 느껴진다는 것. 그게 세상 비극의 본질인 거야!

생각해봐. 조물주가 애초부터 남을 안 잡아먹고 살 수 있게끔 생물을 만들었으면 다 해결되는 것을 굳이 남의 살을 탐하게 만들어놓고 탐욕을 부리면 벌을 주네 지옥에 떨어뜨리네…

세상천지에 이런 변태가 어딨느냔 말야! 본문 124P

 

 

 

 

 

아, 짜증나. 내가 뭐 주색을 탐했어, 명품으로 전신을 처바를길 했어?? 세 끼 밥 먹고 숨 좀 쉬었을 뿐인데 돈이 눈 녹듯 사라져버렸다고! 본문 1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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