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1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최종술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한가로이 교외를 거닐던 게르만과 풀밭에서 잠들어 있는 부랑자 펠릭스와의 짜릿한 만남은 마치 마크 트웨인의 소년 소녀 소설 <왕자와 거지>가 조심스럽게 떠올랐다. 
순간의 이미지가 앞으로 전개될 엄청난 '살인 계획'과 전혀 다른 양상을 띄면서 내용은 점점 충격과 공포로 다가왔다. '도플갱어'라는 파격적 소재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극단의 언어예술가 나보코프의 손 끝에서 아름다운 미스터리의 절정을 보여 준 <절망> 
 

1920년대 말 베를린. 초콜릿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망명 러시아인 게르만은 단조롭기는 하지만 새로운 삶에 점차 적응해 간다. 그러나 아내와 헤르만의 사촌과 바람을 피우고 공장은 점차 사양길에 접어든다. 어느 날 자신과 꼭 닮은 펠릭스를 만나게 된 헤르만은 보험금을 위해 그를 죽이는 '살인인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나보코프식 추리소설 <절망>은 자칫 진부한 범죄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는 작품으로 재탄생 시켰으며, <절망>은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절망: 양지로의 여행> 영화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절망 영화 포스터>   <절망>   

몽환적 언어로 그려낸 가장 아름다운 미스터리 <절망>!!    

읽을수록 나보코프의 세계로... 빠져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