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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왕기 세트 - 전6권
이우혁 지음 / 엘릭시르 / 2011년 5월
평점 :
<치우천왕기>
"나는 나중에 성인식을 하면 이름을 천이라 지을 거야. 치우천! 높으면서도 땅에 닿아 있는 저 하늘 말야.
아우야. 너는 이름을 비라고 지어, 치우비. 날아다닌다는 뜻이래. 내가 하늘이 될 테니 너는 그 하늘에서 훨훨 날려무나. 마음껏 말야."
드디어 이우혁 작가님의 <치우천왕기>가 완결되었다.
치우천왕이란 이름은 붉은악마를 통해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치우와 황제의 전쟁은 중국 건국 신화의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의 한족(漢族)이 스스로를 ‘염제와 황제의 자손(炎黃之孫)’이라고 표현하듯이 황제와 염제의 부족이 연맹을 이루어 치우가 이끌던 구려(九黎)의 부족연맹을 격퇴시킨 과정은 중국의 고대 국가 성립 과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우선, 1권 첫 페이지를 펼치면 만나게되는 작가의 말을 통해, <치우천왕기> 집필 과정을 엿 볼 수 있었다.
중국 현지 답사와 방대한 자료를 모아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희네와 나래. 용감하고 지혜로운 두 형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혜롭고 똑똑한 희네와 형의 다리가 되어주는 듬직한 나래.
성인식을 통해 치우천과 치우비라는 이름을 받게된다. 두 형제에게 앞으로 펼쳐질 어마어마한 일들은 그들에겐 운명 그 자체가 되었다.
수많은 전쟁과 음모, 역경을 이기면서 얻게되는 이치와 깨달음 그리고 사람들...
치열한 인생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국지>를 읽어보았다면, <치우천왕기> 또한 놓치지 말자.
한국형 판타지의 길을 열어준 <치우천왕기>는 펼치는 순간! 치우천왕의 마력에 빠져들고 만다.
지금도 '전쟁의 신, 병기의 신' 이라 불리우는 치우천왕은 이우혁 작가의 상상력과 역사를 바탕으로 탄생되었기에 생생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
한국형 영웅신화 완결판!
모두 놓치지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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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혁 작가님 동아닷컴 기사*********************************
93년 PC통신에 심심풀이로 소설을 올렸던 에어백 연구원 이우혁(45)은 이제 ‘퇴마록’으로 1000만부, ‘왜란종결자’로 100만 부(출판사 통계)를 넘긴 대형 작가가 됐다.
28일, 이우혁의 3번째 완결작 ‘치우천왕기’가 발간됐다. 1권이 나온지 무려 8년만이다.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만난 작가의 얼굴은 밝았다.“목에 걸린 가시를 뺀 것처럼 후련합니다. 잊지 않고 내면 된다, 그 생각만 했어요. 그간 독자들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새로 발간된 ‘치우천왕기’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매 장 앞에 넣은 ‘시작 주(註)다. 1/3은 작가의 창작이고, 나머지는 동양 고전에서 발췌했다. 이우혁은 이를 쓰기 위해 전국시대의 공자 맹자 순자부터 육도삼략, 손자병법, 당(唐)시와 사기(史記), 산해경, 삼국유사 등을 원문으로 살폈다.
“단순히 한문을 우리말로 옮긴 게 아니라 4-4조라던지 7-5조라던지, 노랫가락을 살리고 댓구도 맞추려고 노력했어요. 내용도 ‘동양 고전에 든 삶의 지침’으로 내도 될 정도로 공들였죠.”
제대로 기록된 역사가 없는 시대를 그려내는 것은 어렵다. 매년 TV사극들이 방영될 때마다 ‘역사 왜곡’ 논란이 벌어진다. 이우혁은 “그 시대의 선을 긋는 게 가장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이우혁은 ‘퇴마록’에서 ‘에스키모, 인디언, 마야의 선조는 고조선’, ‘4대 문명 중 하나인 수메르는 고조선의 제후국’ 등의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치우천왕기’에서는 대제국 고조선을 노래하는 작품이다. 때문에 국수주의나 쇼비니즘이라고 비난받는 일이 많았다.
“댄 브라운이 ‘다빈치 코드’ 썼다고 카톨릭 부정하는 사람은 아니잖아요? ‘치우천왕기’는 ‘규원사화’를 일부 참고하고, 대부분 상상입니다. ‘한단고기’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어요. 고조선 후손 이야기는 중국 학자 왕대유의 ‘용봉문화설’이라는 이론을 소설가로서 차용한 거구요. 그 사람 저서 한국어판 머리말에는 '그들이 동이족이고 당신들의 조상이며, 중국인이다'라고 되어 있어요. 이 뉘앙스가 정말 중요한 건데… 내가 조사한 자료들도 차후에 공개할 거예요. ”
이우혁은 올해 그간 쌓아뒀던 이야기들을 줄줄이 방출할 예정이다. ‘치우천왕기’의 뒤를 이어 ‘퇴마록 개정판’, ‘퇴마록 외전’, ‘푸가토리움’, ‘융세록’ 등이 준비 중이다.
기사전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10428/367648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