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진영의 강렬한 데뷔작! <마당이 있는 집>

  네이버 출간 전 연재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입증(?)한 작품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사위원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과연 그 스토리는?

 

  행복하고 완벽한 가정, 누구나 꿈꾸는 집에서 살고 있는 주란의 가족에겐 과연 무슨 비밀이 있는 것일까? 판교 신도시 마당이 있는 넓은 집에 집을 마련하게 된 주란.

남편은 의사에, 모범생인 중학생 아들까지.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스펙과 재력을 갖춘 삶을 살고 있는 그녀다. 새로이 마련한 집에 친구들을 초대하고, 집들이를 하는데...

 

여름의 더위 때문인가? 아이의 울음소리 때문에 날카로워진 신경 탓인가? 

친구의 찌푸린 얼굴, 그리고 한 마디.  "마당에서 무슨 썩은 냄새가 나"

친구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주란은 계속 마당이 신경쓰인다. 공사 중에 고양이나 강아지 사체가 묻힌 것은 아닐까?

 평소와 다름없는 날, 그녀는 화단을 파보기 시작한다. 구더기가 나왔지만 아무것도 없을 거라는 믿음을 갖고 계속 화단을 판다. 그러다 걸리는 무엇. 길고긴 사람 손가락...!!

분명 그녀는 사람의 손가락을 보았다. 남편은 무심한 듯, 별일 아니라는 듯 본인이 확인해보겠다고 화단을 나간다.

 

또 한명의 여자, 주란과는 전혀 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상은이다.

능글맞고 난폭한 남편과 임신한 것을 숨긴채 직장에 다니며 돈을 벌어야하는 운명.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두 여자의 불안한 교집합.

이야기는 두 여자의 시선으로 아슬아슬하게 흘러가는데...

진실을 파헤치는 여자와 사건의 실마리를 알고 있는 유일한 여자.

 

그날 마당에서 나온 가늘고 긴 손가락은 누구일까?

무슨 사연으로 주란의 집 마당에 묻히게 된 것일까?

남편 말대로 그녀는 꿈을 꾼 것일까?

 

읽는내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던 소설!

작가의 치밀함과 탄탄한 구성이 눈에 띄는 완벽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여전히 남편은 자신만이 진실을 알고 있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남편은 알지 못했다. 이번만큼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진 사람이 자신이 아니란 걸. _p.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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