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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테레사, 넘치는 사랑 - 가난을 고발하려 인도로 떠난 사진가, 마더의 사랑에 물들다
오키 모리히로 지음, 정호승 엮음, 정창현 옮김 / 해냄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그녀가 보여주고자 했던 숭고한 사랑과 나눔이 어떤것인지이 책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지면을 통해 알 수있듯이 가난하고 굶주린 자들을 위해
한시도 기도를 잊지 않았으며, 동시에 민족을 구원한 그녀는 언제나 그랬듯
겸손하고 자신의 존재를 낮추기 바빴다.

도리스의 서원 세가지는 첫째,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기 위하여
스스로도 가난하기를 서약한다(청빈의 서원)
둘째, 마음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그리스도에 대한 전적인 봉헌을 서약한다(정결의 서원)
셋째, 진심으로 솔직하게 따른다(순종의 서원)
이렇게 이곳 수녀님들의 견습기, 지원기 , 수련기를 마친 수녀님들의 빈곤한 사람을 위한
봉사와 사랑정신은 한센병 환자들의 고름을 짜주고, 눈물을 닦아주며,
병수발을 들며 더욱 빛을 발했다.
자연의 섭리와 자신의 믿음을 벗삼아 병들은 환자들을 돌봐주었던 그녀들의
굳건하고 아름다운 믿음에 스스로를 반성하게 했습니다.

오키 모리히로가 찍고 썼던 글들중에서
일본인이 마더를 돕지 않는 것이 초조하고 수치스러웠다는 문구를 봤는데,
그녀역시 마더테레사의 사랑과 헌신에 큰 감복을 받았던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직접 나서서 마더 테레사의 존재를 일본에 알렸어야 옳지 않았겠는가 하며 자기 자신의
굳은 의지를 책에서 또 한번 강조했다.

한낱 사진가인 자신의 나약함에 한참 고민하던중 시라야나기 대주교님을 찾아가 사진작품집을 내는게 좋겠다는
결론을 얻고 종교천문 출판사에서 간행하지 않고 의도한바대로 몇몇 출판사에 문의했으나
미적지근한 반응에 많은 실망을 하고도 상업성이 없는 이책의 출간을 위해 작가 모리히로는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사진전시회를 열고 큰 제작비를 얻어내고야 만다.
작가의 이런 진심어린 노력에 나는 마음속으로 뜨거운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늘 기도하는 수녀님들의 생활에서 나는 P249.에 써있는 문구에
가슴에 확 와 박혔다.
침묵의 열매는 기도입니다.
기도의 열매는 사랑입니다.
사랑의 열매는 봉사입니다.
봉사의 열매는 평화입니다.
그토록 테레사가 원했던 평화를 위해 그녀들을 끊임없이 기도하고 사랑을 실천하고 봉사한것이였다.


조용히 무릎을 꾾고 그녀는 기도한다.
하루도 어김없이, 기도한다.
인도 콜카타에 있는 사랑의 선교 수녀회 본부 건물 발코니에서 87회 생신을 맞은
테레사 수녀님이 가슴에 손을 모으고 사람들에게 답례를 하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그려내고 있다.
작가가 말하는 테레사의 그 미소는 인자하면서도 너무나도 따스했다고 한다.
테레사 수녀는 평소에도 "기도하면 살아할 수 있고, 사랑하면 봉사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난 이 말씀을 묵상 할 때 마다 가난이 필요한 사람이 바로 나임을 발견한다고 했다.
작가가 말하는 나는 우리 모두이지 않을까 싶다.
진정한 사랑에는 고통이 따르며 상처 입을때까지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사랑은 어느 계절에나 열매 맺을 수 있다.
고통이 우리의 삶을 덮칠 때 우리는 그것을 미소로 받아들여야한다.
미소로부터 평화가 시작된다.
테레사가 24시간중 18시간을 온통 봉사하는 일로 보내며 가장 큰사랑을 가르쳐준다.
적게 가질수록 신은 우리에게 더 많은것을 준다는 말이 실로 무슨 말인지
그녀의 일생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작품속 빼곡히 들어가있는 그녀의 말씀과
사랑을 실천하는 그녀의 모습이 들어간 사진을 대하고 나니
나도 모르고 숙연해지고, 앞으로 좀 더 감사한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다시한번 생각 하게 되었다.
마더 테레사 그분의 말씀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오늘 하루 감사히 보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