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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나는 아프다 - 태어남의 불행에 대해
에밀 시오랑 지음, 전성자 옮김 / 챕터하우스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책장을 처음 넘겼을때,
저자 에밀 시오랑님이 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건지
조금은 이해하기 어렵고, 한참을 몇번이고 반복적으로 읽었다.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문맥을 너무 짚어가며 읽어내려간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읽을수록 인간의 기본적은 욕구에 대한
탐구와 노력이 어떤것인가에 대한 내용임을 알수 있었다.
모든사람들이 행복을 쫓으며 열심히 갈구하는 기쁨들은
과연 내게서 멀어지는건 아닌가 하는 허무함까지 들었다.
내가 잡으려면 할 수록 멀어지는 행복에서부터
공허함에 허무함이 가득 들었던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자아 정체성과
내가 지금 어떠한 감정으로
삶을 마주하고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과연 지금 내가 살고있는 지금이
제대로 된 현재이고, 과거이고, 미래가 될지 여부와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질문을 통해서
이러한 고민과 생각들이 부질없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 내가 갈망하고 있는 것들로부터
해방됨과 구속됨은 내가 생각하기 여부에
달렸으며, 동시에 내가 인생의 종착역에
도착했을때의 상상이 들기도 했다.
이책을 읽으며
반박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었다.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 어려운 철학적 의미를
여러번 반복적으로 읽다보니
이제는 작가가 어떠한 얘길 하고싶었는지
알수있을 것 같다.
삶이 아무리 아프고 공허해도
내가 살아갈 수 없는 현재이며, 과거일것이며, 미래일것이라는 점이다.
작가는 인생의 허무함과
동시에 받아들임을 동시에 가르쳐주는
중요한 철학을 내 가슴속에 새겨주었다.
삶을 많이 되돌아보게 했던
어려우면서 인생의 가이드라인이 들어있는
소중한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