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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인문의 경계를 넘나들다 - 2014 세종도서 교양부문 ㅣ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1
오형규 지음 / 한국문학사 / 2013년 12월
평점 :
기대 이상으로 경제학을 인문학과 함께
설명하는 작가의 논리는 착착 들어맞는 내용이
더 경악을 금할 길이 없었다.
이렇게 세상을 움직이는 경제원리를 정확하게
10가지로 집어내어, tip과 꼼꼼하게 주석까지 달아서
설명해줄 수있는 작가의 친절함에 감동받았다.
기본적인 단어설명이나 상식적으로 몰랐던 부분들도
책페이지마다 노란색으로 간단히 설명해놓은 부분이 상당히
친철하고 상냥하다는 생각을 들게했다.

내가 말한 부분이 이런 부문이다.
이코노미스트라는 사람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그가 어떠한 책을 집필한지 여부까지
꼼꼼하게 작가는 챙겨서 넣었다.

특히, 인상깊었던 내용은 지금의 중국과 유럽의 격차가 벌어진 이유를
명확하게 꼬집은 부분이였는데, 정말 흥미진진했다.
역사를 모르고 경제를 논하지 말라는 그 말마따라,
중국은 개인의 자유를 주지 않아서 유럽에게 근대시대에 밀려나 격차를 넓힌걸로
작가는 설명하고 있다.
콤럼버스가 신대륙을 찾기위해 수없이 나라들의 왕들을 찾아가 협조요청을 할 수 있었던것도
자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고 했다. 내가 생각해도 이분은 공감이다.
중국은 사유재산이 명확하지 않았으므로, 아무래도 자신의 재산을 사유화하는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거라 생각한다.

중국이 4대 발명품을 갖고도 왜 근대화에서 뒤쳐지고
유럽간의 격차를 좁힐 수 없었는지 너무나도 상세하게 기술 되어있었다.
개인적으로 chapter3가 역사와 연결되어서 그런지 굉장히 재미있고,
몰랐던 사실들도 많이 깨닫게 되었다.

chapter6에서는 개미는 모두 부지런할까 부분이 흥미진진했다.
과학에서 캐내는 경제의 금맥이라는 부분 거의 맨 마지막부분에 실려있는 내용인데,
작가가 설명해준 20대 80법칙에 비유해준 파레토 법칙은 전체결과의 80퍼센트가 전체 원인의 20퍼센트에서
비롯된다는 법칙이였다. 개미라고해서 100% 모두가 일을 하는건 아니라고 기술했다.
그중 80%만 일을 하고 그중에서도 또 80%가 게우름을 피우고 있다는 주장이였는데, 그중 20%만이
근면해져서 집단이 유지된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개미의 80%정도가 부지런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간사회의 20대 80법칙에 비유했다. 과연 나는 이중 어느 부류에 속할지 생각해보게 됐다.

미국도 우리나라처럼 선입견이 있는데, 그중에서 금발은 모두 멍청하다라는 편견이였는데,
샤론스톤이 금발임에도 불구하고 IQ 가 145 라고 저자는 말하고있다.
그러면서 샤른스톤이 말한 내용을 인용하고 있다.
난 영혼까지 금발이지는 않다.

정말 상세한 주석을 통해서 보다 자세하고 세밀한 자료 검색이 가능하도록 알려주고있었다.
친절하면서 매우 섬세한 작가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신화, 역사, 소설, 사회과학, 과학, 영화에서 경제를 움직이는 원리와 그 사례를 너무나도
자세하면서 재미있게 잘 소개해줘서 평상시 경제에 문외했던 사람들도 이책을 보고나면
어느정도 상식이나 역사에서 대해서도 다시금 알수있겠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으며,
학교 교과서에서나 배울 수 있었던 심도깊은 내용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매우 감회가 새로웠다.
특히, 내가 좋아했던 Chapter3, 6은 꼭 다른 독자들에게도 권해주고 싶다.
내용들이 흥미진진해서 다시봐도 재미있다.
읽으면서 메모를 하면서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난 줄곧 밑줄을 쳐가면서 내용을 정리하면서 읽었다.
오형규 기자님의 적나라하면서도 재미있는 사례들과
경제원리에 대한 설명이 섬세하면서도 다양하게 기술되어있어서
중,고등학생들이 읽어도 정말 좋을 것 같은 책이였다.
다음번에 출간되는 오기자님의 책도 기대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