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표지부터 뭔가 일상속의 소소한 행복들이 많이 숨어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가득 안겨주었다.
신소현 작가의 소소하고 힘들었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일기와도 닮은
이 책은 읽을수록 남의 일기장을 훔쳐읽기라도 한 것 처럼 재미있고
멈출 수 없는 흡입력을 지니고 있다.
그녀가 아일랜드에서 보냈던 소중한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고뇌와 수많은 감정들로부터 힘들었는지 알것 같았다.


특히, 가끔은 이 글을 읽을 때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는 공감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며, 작가인 그녀가 만일 옆에 있었으면 따스하게 손이라도 한번 붙잡아
주고픈 안타까움이 가득 담겨있었다.


사진과 함께 글을 읽어서 그런지 책을 읽는 속도는 다른 책에 비해서
훨씬 빨랐고 흡입력은 말할 것도 없이 좋았던 것 같다.
한권의 여행일기를 읽고 있는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내가 만일 작가처럼 회사를 관두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면, 이렇게 당당하고 멋지게 해낼 수 있었을까?
물론, 중간에 힘들고 고달팠던 순간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그녀는 해냈고,
지금도 행복을 가슴 깊히 안고 숨쉬고 살아가고 있다.
난 과연, 이 책의 내용처럼
당장의 현실을 집어 던지고 낯선 공간으로
훌쩍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했다.
신소현 작가가 주는 메세지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자신의 행복과 삶의 만족을 위해서는 주춤거릴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내가 최소한 느끼기엔 그녀는 자신을 겸손히 대책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래도 그녀는 그 우울함과 외로움을 당당히 극복했고,
지금 또한 자신의 멋진 미래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난 이런 그녀를 보면서 부럽기도 하면서,
동시에 나도 주춤거리지 말고 한번 용기 내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일상을 탈출한거 마냥, 내내 신나고 재미있었나보다.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을 독자들이
충분히 알수 있도록 해준건 아마도 사진들의
도움이 크지 않을까했을 정도로 정말 사진이 전부
깊이가 있고, 곳곳에 박혀있는 공감가는 문구들이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킬거라 감히 말하고 싶다.
신소현 작가는
시간이 되면 정말 직접 만나서 물어보고 싶은것도 많다.
작가의 매력을 충분히 더 보여줄 수 있도록 속편이 또 나오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