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서빙 이효찬 세상을 서빙하다
이효찬 지음 / 살림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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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무엇보다도 이렇게 일하다보면 남들이 알려주는 보람과 의무에서 더 자유로워진다.
이 말은, 나만의 진짜 의미와 가치가 생긴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그 과정 자체가
즐거워진다. 반복된 일이라도 의미를 두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크다.
똑같은 산을 오르는 데에 등산객과 예비군이 있다면, 누가 더 즐겁고 가뿐해 보일까?
생활도 다르지 않다. p. 227중에서...


부모님께서 지체장애를 갖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매우 쾌할하면서 긍정적일수있었던
이효찬씨의 모습을 보면서 매일 환경만 탓했던 내 자신이 매우 반성스러웠다.
특히, 책의 내용중에 내가 나를 믿지 못하면, 자신감을 잃으면 지구가 나를 왕따시키는
것처럼 느낀다고 말했는데, 요즘 내가 딱 그러한 심정이였다. 세상이 나를 버린것 같을때
작가님은 가장먼저 챙겨야 할것은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이라고 했다.
나이는 나보다 훨씬 어린반면 생각의 그릇은 광활한걸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과
감동이 절로 들었다. 무조건 믿어주는 사랑을 나 자신에게 주라고 말한것이 무엇보다
큰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었다. 8번의 실패를 했다고 말하는 작가는 막연했던 자신의 실패를
통해서도 자신의 결점과 대면할 수 있어 오히려 더욱 좋았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
금전적인 손실도 있고, 매우 힘든 호주생활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웃으면서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는것은 그간의 실패가 밑거름이 되어준 덕분이라 생각되었다.

 

자신을 한기업이라 생각하고 늘 사장처럼 일했다는 그는 지금 나와 전혀 다른 생각으로

한달에 한번씩 신발을 갈아신을 정도로 많이 돌아다녔다고 한다. 족발집 알바생으로 시작해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 믿음, 칭찬, 대화들이 고객들에게 큰 감동을 준것이다.

대기업에서 러브콜을 받아도 거절할 수 있었던 이유를 명백히 말하고 있는 자신감과 확고함은

나이 많이 든 오너분들에게서 볼 수 있는 결연함과도 닮아 있어서 눈을 의심했다.

누가 가르쳐준것도 아닌데, 이렇게 크게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것이 매우 큰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솔직담백한 대화가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주고 있어서 더욱 소통하는데

진실성이 와닿아서 더욱 친근했던 것 같다. 알바를 많이 해봤던 나같은 독자들은 더욱 더 작가의

말에 공감할 수 있었고, 자신이라는 기업의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자세한 구성으로 소개하고 있어 읽는 내내 크게 공감하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배울 수 있어서 더욱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내 첫 가게를 준비하며

레시피를 만들어가는 동안 들은 이야기

"많이 먹어봐야 맛을 알아."

"많이 만들어 봐야 요리의 평균을 만들 수 있어."

"많이 버리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노력하는 순간, 성장하는 거야."


인생도 요리와 같다고 믿는다.

살면서 샐패를 많이 했다는 이유로 주눅들 필요 없다.


이 문구가 작가의 직업성 특성과 자부심을 굳건하게 느껴지게 하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작가의 온순하면서도 낙천적인 성격을 엿볼 수 있었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다른사람에대한 관심도 커질수있고, 나의 가치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기본적인

원리를 다시 상기시켜 주었고, 지금 내가 제자리걸음이라고 자신을 탓하고 있는 청춘들을 향해

다시 세상으로 자신있게 나아갈 수 있는 힘찬 메세지와 용기를 준다. 견제하고 시기하기 보다는

관찰하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성공가도를 닦아가는것이 더욱 현명하다는 교훈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것 같다. 늘 자신의 환경을 탓하거나, 자학하는 청춘들에게는 작가분이 들려주는

이야기 하나가 시련이 주는건 불행만이 아니라 성공일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들려주고 있어서 더욱

의미있었던 시간이 되었던 것 같고, 이효찬 작가를 보면서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 할 수 있었던

매우 소중한 시간이되였던 것 같아서 감회가 매우 새롭고, 생각하는 각도를 많이 달리할 수 있었던것같다.


잘 안되는 메뉴조차도 사람들에게 힐링이 될 수 있는 대화내용으로 대박메뉴로 거듭나게 했던

작가의 번뜩이는 창의성과 아이디어는 삶의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있는듯해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자신의 생각을 바꾸어 고객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배울 수 있었다.

고정관념에 박혀 살았던 독자라면 이 책이 매우 혁신적인 느낌을 안겨주었으리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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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똥개 뽀삐
박정윤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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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이별을 인정하고 아름답게 이별하는 것이 떠나는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아니어도 또 다른 새로운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p. 283~284중에서

내가 즐겨보는 동물농장 프로에서 자문 수의자로 일하고 있는 박정윤 선생님의 진심어린

동물에 대한 사랑과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다. 현재 시츄 강아지를 한마리 집에서

키우고 있는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 11년째 동거동락한 시츄강아지를 계속 떠올리며

이 책의 내용에 공감하고, 눈물짓고, 웃었던 것 같다. 동물과 식구가 된 사람들중

책임이 있는 사람과 그렇치 못한 사람들로 인해서 안락사의 위험에 노출된 유기견/묘들의

상황들을 다시한번 직감할 수 있었고, 늘 동물들과 함께하면서 소소한 일상을 보내고있는

박선생님의 따뜻한 이야기가 얼어붙은 감성을 깨우는듯했다.

의사소통은 서로 안되지만,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고 왠만한 말귀는 다 알아듣는 강아지들과

고양이들을 보면서 가족이라는 생각을 한번도 놓아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수의사인 그녀역시

나처럼 동물들과 항상 함께하는 일상이 매우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반려동물들을

대할 때 인간의 도리와 인식을 다시금 새롭게 일깨워준 점에서 그녀의 공로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황구 학대 사건은 특히나 가슴 아팠지만, 이렇듯 개를 먹는 식문화부터

학대하는 현장들을 아직까지도 팽배하게 우리 사회에 자리잡고 있다. 개인의 힘만으로는

지금까지의 학대들을 근절하지는 못할것이다. 하지만 최소한의 노력이 함께 모였을때는 아마도

달라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직업적인 소명을 감사한 마음으로 수행하고,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는 박선생님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이어주기 위해 말에 오르거나 내릴 때에 발돋움하기 위하여 대문 앞에

놓은 큰 돌이 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겸손하면서도 범사에 감사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따스한 정감이 가는 필력도 좋았고, 여성적이면서 러블리한 문체들이 매우 돋보였던 것 같다.

중간에 나오는 강아지/고양이 사진양도 적절하게 편집되어 내용과 적당하게 잘 어우러진것도
매우 훌륭한 편집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을 읽는 반나절동안 오랫동안 느껴보지 못한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었고, 현재 내가 키우는

강아지를 보는 시각도 많이 바뀐것 같다. 예전에 두번인가 강아지를 잃어버린 적이 있다. 눈앞이

깜깜하고 당황스러워서 우왕좌왕하면서 동네 이곳저곳을 이름을 크게 외쳐가며 찾았던 기억이 난다.

한 가족이라 생각했던 강아지가 없어져도 이렇게 가슴이 저미는데, 병들었다고 집에서 아주 먼곳에

갖다 버리거나, 다시는 찾아오지 못할 도로에 버리는 인면수심의 못된 주인들이 아직도 있다는게

너무나도 씁쓸했다. 이렇게 상처받고, 버림받은 강아지들을 마주할 때마다 박선생님의 마음도 나처럼

많이 아프고, 힘들었을 것이라 짐작해보았다. 이러한 내용들이 자주 등장해서 많이 안타까웠다.

아직 난 우리집 강아지와 먼미래에 이별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는데, 뽀비의 얘기를 듣고 보니 너무

슬프고 아직도 눈물이 나려고 한다. 이별없는 만남은 없다고 하지만, 예쁘게 키우던 반려견을 하늘나라로

보내야만 하는 시간이 오면 난 노부부처럼 의연하고 차분하게 보낼 자신이 없을 것 같다.

폐에 피가 가득차있는 고통의 순간에도 할아버지와 교감하던 뽀삐..그리고 떠나간후 환하게 웃고 있던

모습으로 꿈에 나타나준 뽀삐... 동물들과의 오랜 교감을 하면 그렇게 혼을 빌어서라도 주인에게

나타나주는 모양이다. "너도 나도 우리 참 좋았잖니?"라고 말씀하시던 할아버지의 당싱의 심정이 어떨지

상상해볼 수 있었다. 교통사고를 당한 금순이의 수술을 위해 남의집일을 해가면서 수술비를 마련하셨던

못나도 울엄마 스토리도 감동깊었다. 어느 이야기 하나 인간을 중심으로 동물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기쁨의 존재인지를 다시한번 크게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였다.

꺼져가는 생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생명지킴이 박선생님의 첫번째 에세이집은 그야말고,

인간美가 자르르 흐르는 따스한 감동스토리였다. 키우던 가족같은 반려동물들을 학대하고, 버리고

했던 사람들은 이 책을 보면서 정말 깊은 반성을 하게 될 것 같다. 소중한 동물의 생명을 경시하고

함부로 행동했던 자신의 지난날의 추악함을 이 책을 보면서 반성하고, 앞으로는 절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히 들었다. 각각의 이야기들속에 출연했던 동물들과 이미 하늘나라에 있을

동물들의 명복을 빌어본다. 이책을 통해 숨겨왔던 동물에 대한 사랑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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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한 고객은 친구 3명에게 이야기하고, 성난 고객은 3,000명에게 이야기한다 유비온 서비스경영시리즈 7
피트 블랙쇼 지음, 김정혜 옮김 / 유비온(랜드스쿨,패튼스쿨)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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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오늘날에는 익명의 블로거 한 명이 대중의 분노를 야기하고,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기업을 곤경에 빠뜨리는 힘을 행사한다.
하지만 유명한 블로거의 영향력은 그들보다 훨씬 강력하다.

파워 블로거(줄임말:파블)들이 요새는 마켓에서 정말 거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시대에 도래했다.
그렇기에 웹에서 마케팅하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기업들을 많이 볼 수 있다. SNS 를 이용한
홍보를 위해 체험단이라던지, 깜짝 이벤트들을 개최해서 제품홍보에 주력을 하고 있는데, 나도
한번쯤을 참여해봤던 기억이 난다. 캔 스타벅스 행사였는데, 회사까지 찾아와 캔커피를 배달해주고,
동료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서프라이즈 이벤트에 당첨된 적이 있었다.
이렇든 고객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고 실행에 옮기려면 시대적 트렌드의 흐름을 잘파악하고,
기업과 브랜드, 제품에 대한 의견을 서로 공유하는 시대에 맞춰 제품홍보/판매를 해야 한다.
거듭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것은 기업과 고객간의 신뢰성이다.
공유자산의 신뢰성과 신뢰성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 소비자가 왕이다:오늘날은 소비자가 창조한 새로운 세상이다,
CGM을 측정하라 , 모든 기업이 거짓말쟁이는 아니다:신뢰성 있는 마케팅과 광고, 웹사이트를 피드백 플랫폼으로
활용하라:신뢰성과 웹사이트, 기업은 품질 향상을 위해 감시받을 수도 있다:제품의 신뢰성, 신뢰성과 CEO,
소비자지원부서, 트러블슈팅 순서로 9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점층적으로 깊이 있는 내용으로 세분화하여 접근한
내용이 매우 흡족했으며, 개인적으로는 커뮤니티와 신뢰성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한번 상기할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무엇보다 기업이 투명해지는것도 중요하지만, 신뢰를 차분히 쌓아가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을 저자는
충분한 근거를 토대로 설명하고 있다. 고객의 마음을 열어줄 6가지 키워드 돋보인다.
신뢰, 진정성, 투명성, 경청, 반응성, 확인이라는 요소를 잘 지켜나갈 때 기업도 꾸준히 신뢰를 쌓아가고
지속성장 할 수 있는거 아닌가 싶다. 1장에서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이 요소들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도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어서 용이하게 읽어갈 수 있었다. 군더더기없이 심플하면서 쉽어 풀어낸 해석이
매우 흥미롭고 이해하기 쉬워서 마음에 흡족했다.

9장 모두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와있지만,
앞서 말했듯이 난 개인적으로 과대광고를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솔직하고 투명함을 보여줄 수 있는 기업의
마케팅을 다룬 4장이 매우 인상깊었다. 기폭제를 찾아가는 과정속에서 내가 현업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제 체크할 수 있어서 더욱 활용도가 높았던 것 같다.
긴제목만큼이나 기업에게 있어서 고객은 정말 가장 중요한 수익원이기도 하면서 왕으로 모셔야할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걸 악용하면 갑질의 블랙컨슈머들의 등장이 기업들을 곤욕스럽게 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지혜스러운 대처가 필요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마케팅 부서에도 간혹 이렇게
문제를 일으키는 고객들의 소리가 많이 들리는 편이지만, 솔직히 다수의 의견을 더 많이 듣기때문에 기업적인
차원에서 크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소리라도 귀담아 들어줄 수 있는
성의가 필요했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물론 블랙컨슈머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금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월마트의 임금인상으로 인한 영향이 요새 관심사였는데, 이 책에
나오는 월마트에 대한 내용도 참 흥미롭게 잘 읽은것 같다. 각 사례에 대한 분석이 꼼꼼하게 적혀있어
내용을 이해하는데 한껏 도움이 많이 되었고, 만족한 고객, 화난 고객들을 향한 기업의 움직임이 어떻게
필요한지를 공부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만족한 고객보다는 불만족스러운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여야
할 때라도 말하고 있다. 나도 거기에 적극 찬성하는 바이다. 불만족스러운 부분들을 파악하여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적극 활용하면 서로 WIN WIN전략이 되기 때문이다.
고객이라는 주체를 대상으로 기업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자세와 각 실사례들을 통해 CASE STUDY하는데
매우큰 도움이 되었으며, 영향력 높은 컨슈머들을 향한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가 뒤따라 한다는데 동감한다.
깊은 공감을 하면서 내가 부족한 부분들을 채울 수 있었던 책이라 현업에서 매우 활용가치가 높았던 것 같다.
마케팅 부서 뿐 아니라 기업의 홍보/기획쪽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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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치게 만드는 사람들 - 비뚤어진 마음에 상처 받지 마라
가타다 다마미 지음, 홍성민 옮김 / 청림출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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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상깊은 구절
온순한 사람이 거절을 하지 못하는 것은 대개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한 가지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불화와 갈등을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분란을 일으키느니 상대의 요구에 따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반면에 공격욕이 강한 사람은 나서지 않아도 주위에 분규와 불화를 일으키는 데 능하다.
때문에 온순한 사람이 분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아무리 노력해도 문제가 발생하고 만다.
결과적으로 온순한 사람은 녹초가 되고 에너지가 바닥나서 공격적인 사람의 뜻대로 움직이는 처지가 되기 쉽다.

충혈된 피곤한 눈을 번쩍 뜨고 한곳을 주시하고 있는 표지속 남자는 과연 어떤 시달림과

괴로움에 쪄들어 있는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전체적으로 파란색 표지가 왠지 모를 청량한

분위기를 주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의 문제도 곧 해결되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펼쳐 들었다.


거절을 잘 못해서 늘 상처 받고, 고민하는 내게 103페이지에 나온 내용은 그 어떠한 책보다
자극적이고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 난 타인의 시선과 갈등기피의 두가지 원인중 갈등기피에 가까웠다.
대부분 사람간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타입이라 그런지 업무진행중에 사람들로 하여금 빈정 상하게 하기 싫어
보통은 내가 인내하거나 참고 넘어가는일이 많고, 타인으로부터 부탁을 받게 되면 갈등이 생길까봐
할수있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들어주는 편이다. 어쩔때는 내가 왜 이일을 해주고 있지?라는 생각마져
들 정도로 심하게 거절을 못하는 병에 걸린것이다. 나와 반대되는 공격성을 지닌 대표적인 인물로는
지금 내가 모시고 있는 상사를 들수있는데, 누구에게나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자기 방어적인 느낌을
수시로 받곤 한다. 자신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사람과 그런사람을 구분해서 대하는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인데, 이는 불화를 일으키는데 매우 적합한 스타일이라고 이책은 말하고 있다.
아무래도 조직의 유리한 입장에 놓인자이다 보니 더욱 더 자신의 위치를 배경으로 많은 것을
좌지우지 하려고 드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에 거기에 따르는 스트레스도 만만치가 않은데 난
그의 표적이 되기 딱 쉬는 조건을 다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이책을 읽어서 다시한번 상기할 수 있었고,
거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매유 유익했던 것 같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의 희생이나 상처에 둔감하게 구는 공격적신 사람들의 심리는 과연 무엇일까?라고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보면서 나처럼 문제를 확실하게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아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의 노하우로 똘똘뭉친 내용들이 현실적인 문제를 직선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의 특징을 제대로 파악해서 시달리는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처세술을 함께 알려주고 있다.
사람관계심리학에 대한 개론으로 말씀해주신 프롤로그 부분은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면 안되는 이유를 명백하게
밝혀주고 계셔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책을 읽어야 하는지를 방향성을 가르쳐주고 있다.
상처를 주는 데 익숙한 사람들 : 공격성의 유형, 파괴의 다양한 얼굴 : 파괴적 행동의 유형, 저항 못하는 ‘좋은’ 사람들
: 착한 사람 콤플렉스, 공격성의 가면 벗기기 : 공격적인 행동의 이유, 감정을 억누르는 사람들 : 부정적인 감정의 이해,
나를 지켜낸다는 것 : 공격에 대한 대처법의 순서로 구성되어있고, 나를 미치게 하는 사람들의 유형분석을 상세하게
함으로써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이론을 현실화 하고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내가 나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상대방에 대한 분석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
한국사람들은 특히 남이 잘되는 꼴을 못보는 희한한 습성을 지니고 있다는걸 알고있지만, 안그런 사람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이 남이 잘되면 끊임없이 자신과 비교를 함으로써 스스로를 괴롭히는 경향이 있다.
나도 그런측에 속하긴 했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심리학적 측면에서는 충분히 공감갈 만한 상황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어서 깊히 공감 할 수 있었고 각자의 유형별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면밀하게 배울 수 있었다.
3장에 나오는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관한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으며, 스스로 개선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고, 6장 나를 지켜낸다는 방법이 들어있는 공격에 대한 대처법은 현실에서 활용 가능한 법들이라
활용해봄직 하다.
핵심은 나와 상대가 다르다르는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나를 지켜내야 한다는 점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
문제적 유형과 대처법을 순서적으로 다루고 있는 체계적인 구성이 내용의 흐름을 매끄럽게 해주었고,
충실한 내용이 현실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하겠다.
전문적인 소견이 들어가있는 내용이 매우 유익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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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 앤 새디 vol.4 - 완결|마조와 새디의 치열ㆍ낭만 육아 생활툰 마조 앤 새디 4
정철연 글 그림 사진 / 예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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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마가이버의 생선구이 오차즈케는 집에 있는 깡통 고등어만 있으면 충분히 만들어 봄직한

레시피를 알려주고 있어서 순서대로 따라하면 정말 맛좋은 아차즈케가 완성되지 않을까하는

기대심을 마구 부추겼다. 주부 만화가라서 그런지 일상생활의 소소한 행복과 감정에 대해

매우 디테일하게 잘 그려내고 있는것 같다. 동글동글한 토끼 캐릭터도 좋지만, 새로 태어날

깨비를 위해 마조와 새디가 열심히 지지고 볶고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만화로 보니 정말

더욱 리얼한 생활을 엿볼 수 있어서 더욱 재미가 증가된것 같다.

보통 신혼생활의 단조로움을 벗어나게 하는 소재가 임신/출산/육아이긴 하지만, 여간 힘든일이

아니라는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내용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고, 매우 코믹하게 다뤄진 내용들이

더욱 보는 재미를 가중시켰다. 마지막 이야기라 많이 아쉽기는 했지만, 씩씩하고 귀여운 아들

깨비의 탄생으로 둘이 완성체가 될 수 있었던 스토리를 차분하게 풀어내가는 모습이 매우 예쁘고

소담해서 더욱 친근감을 불러 일으켰다. 아들의 똥까지도 예쁘다고 말하는 마조의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좋았는지 모른다. 새디 역시 엄마가 되기 위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부모되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마치 전쟁을 방불케하는 육아는 여간 힘든일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울고 웃고하면서 벌어지는

69개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주옥같이 재미있고 실감난다.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이라면 정말 뭐지?

하면서 보다가 중간에 그만뒀겠지만, 실생활에서 진짜 있었던 일을 소재로 만든 에피소드이기 때문에

내용에 대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새디가 쇼핑을 좋아하는 것도 같은 여자로써 이해할 수 있었고, 아이가 태어나면 살게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광클하게 하는것도 당연지사가 되었을 여자들의 심리상태를 누구보다 상세하게

잘 그려낸 것 같아서 깊히 공감할 수 있었고, 마조가 찬밥으로 전락한데는 다 이유가 있어보이기도 했다. ㅋㅋ

67장에 부모란부분은 특히나 앞으로 예비엄마, 아빠들이 보면 더욱 더 좋을만한 내용들을 담고있어서

예비부모들에게 선물용으로 선물해도 매우 좋을 것 같다는 읽는 내내 했다. 그리고 69장 행복이란에서

마지막에 행복은 꼭 성공해야오는게 아니더라고 말하면서 깨비 이유식을 챙기는 새디의 모습을 보니

정말 인생이 뭐 별거 있나 싶고, 가족간의 사랑을 여실하게 보여준 마조새디깨비 세 식구의 건강과

행복을 바래본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깨비의 귀엽고 깐찍한 사진이 보는 독자들로 하여금 사랑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준것 같아서 구성이 더욱 좋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솔직 대담한 마조새디의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하면서 이 책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보려고 한다.

참고로 마조앤새디 팬카페 들어가면 재미있는 웹툰을 거침없이 볼 수 있다.

http://cafe.naver.com/majosady/34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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