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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치게 만드는 사람들 - 비뚤어진 마음에 상처 받지 마라
가타다 다마미 지음, 홍성민 옮김 / 청림출판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인상깊은 구절
온순한 사람이 거절을 하지 못하는 것은 대개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한 가지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불화와 갈등을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분란을 일으키느니 상대의 요구에 따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반면에 공격욕이 강한 사람은 나서지 않아도 주위에 분규와 불화를 일으키는 데 능하다.
때문에 온순한 사람이 분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아무리 노력해도 문제가 발생하고 만다.
결과적으로 온순한 사람은 녹초가 되고 에너지가 바닥나서 공격적인 사람의 뜻대로 움직이는 처지가 되기 쉽다.
충혈된 피곤한 눈을 번쩍 뜨고 한곳을 주시하고 있는 표지속 남자는 과연 어떤 시달림과
괴로움에 쪄들어 있는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전체적으로 파란색 표지가 왠지 모를 청량한
분위기를 주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의 문제도 곧 해결되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펼쳐 들었다.
거절을 잘 못해서 늘 상처 받고, 고민하는 내게 103페이지에 나온 내용은 그 어떠한 책보다자극적이고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 난 타인의 시선과 갈등기피의 두가지 원인중 갈등기피에 가까웠다.
대부분 사람간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타입이라 그런지 업무진행중에 사람들로 하여금 빈정 상하게 하기 싫어
보통은 내가 인내하거나 참고 넘어가는일이 많고, 타인으로부터 부탁을 받게 되면 갈등이 생길까봐
할수있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들어주는 편이다. 어쩔때는 내가 왜 이일을 해주고 있지?라는 생각마져
들 정도로 심하게 거절을 못하는 병에 걸린것이다. 나와 반대되는 공격성을 지닌 대표적인 인물로는
지금 내가 모시고 있는 상사를 들수있는데, 누구에게나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자기 방어적인 느낌을
수시로 받곤 한다. 자신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사람과 그런사람을 구분해서 대하는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인데, 이는 불화를 일으키는데 매우 적합한 스타일이라고 이책은 말하고 있다.
아무래도 조직의 유리한 입장에 놓인자이다 보니 더욱 더 자신의 위치를 배경으로 많은 것을
좌지우지 하려고 드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에 거기에 따르는 스트레스도 만만치가 않은데 난
그의 표적이 되기 딱 쉬는 조건을 다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이책을 읽어서 다시한번 상기할 수 있었고,
거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매유 유익했던 것 같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의 희생이나 상처에 둔감하게 구는 공격적신 사람들의 심리는 과연 무엇일까?라고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보면서 나처럼 문제를 확실하게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아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의 노하우로 똘똘뭉친 내용들이 현실적인 문제를 직선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의 특징을 제대로 파악해서 시달리는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처세술을 함께 알려주고 있다.
사람관계심리학에 대한 개론으로 말씀해주신 프롤로그 부분은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면 안되는 이유를 명백하게
밝혀주고 계셔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책을 읽어야 하는지를 방향성을 가르쳐주고 있다.
상처를 주는 데 익숙한 사람들 : 공격성의 유형, 파괴의 다양한 얼굴 : 파괴적 행동의 유형, 저항 못하는 ‘좋은’ 사람들
: 착한 사람 콤플렉스, 공격성의 가면 벗기기 : 공격적인 행동의 이유, 감정을 억누르는 사람들 : 부정적인 감정의 이해,
나를 지켜낸다는 것 : 공격에 대한 대처법의 순서로 구성되어있고, 나를 미치게 하는 사람들의 유형분석을 상세하게
함으로써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이론을 현실화 하고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내가 나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상대방에 대한 분석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
한국사람들은 특히 남이 잘되는 꼴을 못보는 희한한 습성을 지니고 있다는걸 알고있지만, 안그런 사람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이 남이 잘되면 끊임없이 자신과 비교를 함으로써 스스로를 괴롭히는 경향이 있다.
나도 그런측에 속하긴 했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심리학적 측면에서는 충분히 공감갈 만한 상황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어서 깊히 공감 할 수 있었고 각자의 유형별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면밀하게 배울 수 있었다.
3장에 나오는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관한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으며, 스스로 개선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고, 6장 나를 지켜낸다는 방법이 들어있는 공격에 대한 대처법은 현실에서 활용 가능한 법들이라
활용해봄직 하다.
핵심은 나와 상대가 다르다르는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나를 지켜내야 한다는 점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
문제적 유형과 대처법을 순서적으로 다루고 있는 체계적인 구성이 내용의 흐름을 매끄럽게 해주었고,
충실한 내용이 현실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하겠다.
전문적인 소견이 들어가있는 내용이 매우 유익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