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보다 젊어지는 행복한 뇌 - 치매 없이 젊게 사는 7가지 뇌 건강 습관
서유헌 지음 / 비타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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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운동은 가장 좋은 '천연 항우울제'다. p. 178

운동을 하면 신체가 활성화되어 건강해지고 뇌의 운동중추와 감각 중추가 자극을 받아
뇌로 들어가는 혈류량이 즐가해 ㅚ기능아 활성화되는 이중의 효과가 있다.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려면 신경전달 물질의 기능저하로 생기를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잇어 운동은 자연이 주는 가장 좋은 '천연 항우울제로'로 알려져있다.


총 5개의 파트로 체계적인 구성을 보여주는 이 책은 표지 디자인부터 내용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심플하면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그래프나, 도표, 그림활용을 매우 잘 한 책이다.

뇌과학에 문외한 내가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이나 내용부분에 매우 군더더기없이

알차게 구성해놓았으면, 중복되는 내용없이 매우 편집이 잘 되어있는 부분이 특징인 것 같다.

저서가 많고 이미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작가님 소개란이 한가득 채워져있다.

뇌 전문가다운 저서들이 눈에 많이 띈다. 인간의 건강은 뇌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뇌의 중요성은 두번 강조안해도 잘 알고있다.

우리몸의 관제탑과도 같은 뇌에 대한 연구와 그에 뒷받침되는 자료들과 뇌건강을 위한

방벙과 조언들이 가득 담겨있다. 책의 야무진 구성부터 시작해서 점층적인 설명들이

나이든 골드시니어들을 위한 명쾌하면서 다부진 다짐을 불어일으키게될 정도로

동기부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처음에 이 책을 집어들고는 뇌에도 활력이 있다고?
활력은 몸에만 있는것이 아닌가? 뇌에 무슨 활력이지? 하는 의문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몸은 하루하루 노화되어가는데, 뇌만 안늙는다는게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다.
마흔부터 준비한다고 되어있지만, 내생각엔 20대부터 꾸준히 노력하고 단련해야만 나중에
젊은 치매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요새는 30대 조기치매도 이슈화되어가고 있는
그런 세상이다 보니 아무래도 청년이라고 안심할 순 없는 일 같다.
뇌에도 안티에이징이 필요하다는 말이 왠지 모르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눈이나 얼굴에는 많이 들어봤지만, 뇌에? 정말? 관리만 잘하면 100년도 거뜬하다는
작가의 말이 왠지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래도 관리를 잘하면 가능도 할 것 같다.
디지털 문명이 들어서면서 디지털 치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뇌사용을 거의 안하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너무 휩쓸려가는건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평소에 건망증이 심한 나한테 그 원인이 스트레스라고 말하고있는
이 책의 내용에 공감이 가면서도 건망증을 무시했던게 너무 자책스러웠다.
그저 가볍게 여길줄만 알았지, 나의 스트레스 지수가 이렇게 높을줄은 몰랐다.
뇌세포가 나이가 들어도 생성된다는 말이 난 가장 새롭고 희망적으로 다가왔다.
나이들수록 1억마리씩 죽는다는 근거없는 말만 믿고 살았는데, 다시 생성되기도 한다니
얼마나 즐겁고 기쁜일인가? 그럴려면 자꾸 활력을 주고 사용을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평생 죽는 뇌세포는 5%에 불과하다니, 이책을 보지 않았더라면 난 뇌세포가 계속
1억마리씩 죽는다고 생각하며 살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웃지못할 일이다.
꾸준한 뇌운동으로 젊은이들보다 훨씬 활력있는 뇌활동을 하고계신 어르신들을 뵐때마다
정말 정정하시다라는 생각을 해왔었는데, 꾸준이 노력한 결과라는걸 알수있었다.
그리고, 심장보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하는 뇌에 기력이 떨어져서는 절대 안된다고 말하고있다.
적당한 체온을 유지하고, 패스트푸드같은 기름기 많은 음식이나, 불규칙한 식습관을 개선하고,
절대적으로 금연을 해야 한다는걸 강조하고 있다.
불규칙적이고 운동이 현저히 부족한 현대인들을을 향해 던지는 경고들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고,
스마트폰에 익숙하다못해 중독까지 되어버린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릴만한 내용들도 있다.
전자파는 전화기가 발신될 때 증폭된다고 들었다. 그래서 블루투스나 이어폰 착용을 하고 하라는
얘기는 뉴스에도 수도 없이 들었지만 실제로 사무실에서 블루투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찾아볼수없다.
거의 기계를 얼굴에 갖다대고 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얼마나 해로운지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있어
매우 유익했다. 더불어 커피홀릭인 나에게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커피속 카페인이 고혈압 및
치매를 부른다는 얘기였다. 하루에 기본으로 3~4잔을 즐겨마시는 내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였다.
앞으로 커피는 하루에 한잔으로 줄여야 하겠다.
그 밖에도 우울증, 마음의 감기, 세로토닌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은 물론이고, 뇌졸증예방법, 흰색음식을 먹어야 뇌졸증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행복호르몬인 도파민으로 파킨슨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사실에 화들짝 놀랬다.
읽을 수록 흥미진진한 이야기들 뿐이라 읽는 속도에 가속이 붙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치매는 그저 남의 집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가족이야기, 또는
나 본인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걸 명심하게 만드는 책이였다.
몇일전에 읽은 치매를 이기는 전쟁에서 읽은 내용들과 조금은 중복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읽는 재미가 두배가 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 2명중 1명은 치매일 가능성이 커지는 이러한 시국에 안일하게 뇌를 멈추고 있는건
해서는 절대 안되는 행동이라는걸 비로소 알게해준 고마운 책이다.
특히, 어떤 사람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잘 걸릴까? 부분에서는 이 병은 운명이 아닌
가족력과 유전력을 갖고 있으며, 머리 손상은 치매 발병률을 세 배 이상 높인다는사실과
생활습관병, 교육 수준의 정도, 알루미늄의 해로움, 스트레스에 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치매는 미리 알면 알수록 치료와 호전이 가능해진다는걸 분명히 인지하고, 발명전에 미리
예방하는게 최선의 방법임을 알아야 한다. BT-11성분이라는 생소한 성분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알수있었다.

그림설명이 필요한 곳곳에 적절히 배치된 그래프와 연구 자료들이 독자들에게 어렵기만한

의학적 상식이나 지식들을 별도로 공부를 안해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

매우 섬세한 작가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변연계라는 말도 생소했지만, 그 구성 또한 매우 새롭고 이색적이였다.

장수하기 위한 방법을 매우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라 인상적이였다.

내 머릿속에 이런것들이 자리잡고 있다는것이 그야말로 매우 신기하면서 인체의 신비를

절로 느끼게 하는 그림들이 많아서 이해하는데 별다른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다.

뇌의 기능도 말로 풀어 설명하는것 보다 인지특성이라는 표를 통해 매우 면밀하게

체계화해서 설명해줌으로서 독자들에게 무슨 기능르 하고있는지를 설득력있게

잘 이해시키고 있다. 어렵지 않게 잘 설명하고 있는것이 이책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이다.

손을 꾸준히 움직여주고, 운동하는것이 매우 좋은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그전에도 알지 못했고, 그져 그런가보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부분이였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신경계를 열심히 단련시켜주어야 뇌도 병들지 않을 수 있다는것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손의 기능이 이렇게 많은줄을 전에는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 더 상기하게 되었고,

온몸을 하루에 20분 이상 운동으로 필히 움직여 줘야한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활력있는 뇌를 위한 7가지 습관은 오려놓고 수시로 체크하면서 스스로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효과가 없을 것 같았다. 난 습관6에 잘쉬는걸 몰랐던 것 같다. 쉬는것도 그저 수면이나

누워있는게 다가 아니라는걸 알 수 있었다.

치매 없이 젊게 사는 7가지 뇌 건강 습관

1. 다스려라 : 감정의 뇌를 다스려야 뇌가 장수한다
2. 배워라 : 죽을 때까지 익혀라
3. 움직여라 : 상전보다 머슴이 되어라
4. 먹어라 : 인간의 본능, 욕망을 따르라
5. 표현하라 : 예술가가 장수한다
6. 잘 쉬어라: 본능에 따라 사랑하고 쉬어라
7. 줄여라 : 줄이는 만큼 길어질 것이다
식생활이 불규칙하고,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중독된 현대인들이 꼭 읽어봐야할 유익한
도서이다. 누구나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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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원의 기적, 레알뉴타운 - 시골 장터에서 장사의 새판을 벌인 청년장사꾼들의 창업 분투기
강희은 지음 / 소란(케이앤피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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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젊다는 게 무엇인가. 실패해도 다시 회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퇴직 후 인생의 제2막을 바라며 큰 자본을 바탕으로 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창업은 생존전략에 가깝다.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은 매한가지지만
주로 소규모 자본으로 기술과 지식 집약형인 청년들의 창업은 실패하더라도
타격이 작고, 회복력이 좋다. 창업이란 위험을 감수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어떤 창업도 완벽히 안전한 것은 없다. 하지만 실패하더라도 다음번에는 더 낫게
실패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도전하자. 아직 빛 바라지 않은 청춘이라면,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고 도전하라. 당신의 도전정신이 가장 큰 재산이 될 것이다.

여행을 사랑하는 작가님의 세번째 작품인 이 책은

청년장사꾼들이 경제적인 능력이 아닌 자신의 재능 하나만 믿고,

레알뉴타운에서 자리 잡고 일하는 청년들의 리얼리티 넘치는 장사 이야기이다.

무엇보다 요새 자신의 경제력이 아닌 부모님의 경제력을 믿고 막연하게 체인점

사업을 시작했다가 폐점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그런 CASE와 비교적으로 매우

건전하면서도 매우 존경스러운 청년들의 스토리에 숙연해지기까지 했다.

색다른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시작된 이 사업이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각광을 받는것도

그리 이상하지 않을만큼 이들의 숨은 노력을 책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고,

뜨거운 열정을 실감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내가 이 나이때에는 이러한 생각을 해낼 수 있었을까? 실행할 수 있었을까?

도저히 그런 용기는 없었을거라는 짐작을 해본다.

내게 없는 용기와 열정을 지닌 청년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신감 없고,

열정이 식어버린 내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반성의 시간이기도 했다.

특히, 디자인 응급센터 미스터리상회는 정말이지 독특하면서 미스테리한 영업방침이

매우 독특하면서 재미있었다. 출근과 퇴근이 11:34 to 19:26 이라니...

보통은 정시출/퇴근을 하는 내게는 전혀 다른 발상이 아닐 수 없었다.

게다가 디지아니 주치의와 간호사라는 직책이 너무 신기하면서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을 멈출 수 없어다. 새로움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과도 매우 잘 어울리는

멋진 생각이였다. 임대료 5만원에 죽어가는 전통시장의 정취와 더불어 젊은 열기를

불어넣어준 젊은 사장들이 참으로 기특하다. 회원관리서부터 자연스럽게 소통을 하고

재활용품을 멋스럽게 리폼하는 모습에서 개성있고, 알뜰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정말 말마따라 개미지옥같은 회사에서 하루하루 비굴하고 서글픔 삶을 반복하며

살고있는 나와는 좀 더 동떨어진 삶이라 더욱 이색적인 매력이 가득했던 책이였다.

전주에 놀러가면 꼭 한번 레알뉴타운에 꼭 들러볼 참이다.

전주시집에서 보았던 여러 명소와 더불어 이곳 뉴타운을 실제로 찾아가 청년사장들의

모습도 둘러보고, 그들에게서 배울수있는게 무엇이 있는지 탐구해보고 싶다.

왜냐하면 나와 다른 삶을 살고있는 이들을 보면서 지금의 내삶에 대한 고찰도 해볼 수 있고,

더불어서 내가 지금 제대로 된 길을 가고있는가에 대한 자문도 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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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사랑 - 순수함을 열망한 문학적 천재의 이면
베르벨 레츠 지음, 김이섭 옮김 / 자음과모음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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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어른이 되어 가는 소년 싱클레어의 이야기로 삶의 의미나 바른 생활의 필요성을

느끼게해준 제2의 처녀작 [데미안]을 통해 처음 알게된 의 작가 헤르만 헤세는 글도 잘 썼지만,

그림 또한 잘 그린것으로 알고있다. 그가 그린 그림들을 어렴풋이 책에서 본 기억이 있다.

하지만 그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세 여인들은 그의 사랑을 변태적 사랑,

혹은 정신병자라고 표현하고 있어서 마음이 아팠다.

작품에서 만날때의 숭고한 느낌의 작가님을 이렇게 매도해도 되는건지 난 잘 모르겠는데,

같이 사는거와는 또 다른 느낌일테니 묵묵히 어떠한 서한들이 오고가고, 사랑이라 착각하며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이혼소송까지 했는지를 자세하게 그려냈다.

무엇보다 작가 베르벨 레츠의 섬세한 필력과 명료함이 살아있어 책을 보는데 매우 매료되는

경향이 강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대문호의 사랑을 다룬 책인데도 불구하고,

구김살 없이 매우 평탄하면서도 매끄럽게, 책의 내용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흡족스러웠다.

문학적으로는 천재였을지 모르나, 자신의 진심어린 사랑과 열정에는 차디찬 서리를 맞았던

헤세의 사랑은 아름다운 서한으로 볼때는 전혀 짐작조차 가지도 않을만틈 찬란하고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한떨기 꽃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점차 질려가는 여성들의 모습에서

왜 그렇게밖에 지속하지 못했을까? 행복한 결혼생활이 그에겐 오히려 고뇌였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소중한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하게하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가 조금 엿보였던 것 같기도 하다.

첫 장부터 이렇게 비관적인 문구를 통해 당시 자신의 심정을 나타내고자 했던 헤세의 마음이

조금을 읽혀지는것 같고, 느껴지는것 같아 짠한 느낌이 들었다.

사진작가였던 마리아 베르누이, 성악가였던 루트 벵거, 미술사학자였던 니논 돌빈. 이렇게

세 여성들에게서 자신의 정체성과 사랑, 영혼, 삶을 느끼고자 했던 헤세의 욕심은 결국

그녀들을 돌아서게한 시발점 이 될 줄은 차마 몰랐을 것 가다.

책에 나온 그와 찍은 사진 속 여인들은 하나같이 다 웃고있는데, 왜 그녀들을 그의 곁을

떠나갔는가? 하는 의문이 들게하는것도 내가 그녀들이 아니기에 통감할 수 없고,

무슨 이유가 있었던지간에 그녀들은 헤세를 거부할 수 밖에 없었던 심적 고통을 충분히 겪었고

그와 함께한 삶을 모조리 지워버리고 싶다는 말을 내뱉을 정도로 진절머리가 났다는걸

구태여 말하고 있다는것이 조금은 헤세를 두번 죽이는건 아닌지 마음이 저렸다.

최후의 모습 또한 헤세는 한번도 자신이 제대로 된 사랑과 삶을 살아보지 못했다는 탄식이

가득한 얼굴 모습을 하고있는듯하다. 죽은은 평온해야하는데, 그 또한 누려보지 못하고,

내내 외롭게 살다갈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일생에 심심한 위로의 말을 하고싶었다.

그의 연보 또한 매우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있는 모습에서 작가의 면밀함과 철저한 완벽성을

엿볼 수 있었다. 작가가 헤세를 얼마나 아끼고 좋아하는지 소중해하는지를 이 연보를 통해서

더욱 더 실감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헤세의 생전 모습과 그와 함께한 여인들의 사진이 가득한걸 보고, 대체 이 자료들은 어디서

어떻게 수집했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전기를 쓰면서 대단한 집요함과 섬세함으로

애정을 갖고 썼다는것을 잘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헤세의 생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매우 디테일하면서도 생생하게 리얼리티를 살려 설명하고, 당시의 상황을 그려낸 점은

대단히 훌륭하고 편집이나 디자인면에서도 매우 뛰어나다고 칭찬하고 싶다.

헤세의 사랑이 완벽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세상에 완벽한 사랑은

아예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때 사랑했던 여인 마리아 베르누이, 루트 벵거,

니논 돌빈이라는 이 세여인은 헤세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비록 행복한 결혼생활에는 실패했지만, 잠시나마 누릴 수 있었던 가족이란 울타리에서 느낄수있는

행복감을 헤세는 어떤 느낌인지 매우 잘 알았으리라 짐작간다.

이 책은 문학적 천재의 다른 이면을 매우 디테일하게 설명하고있다는 점이 매우 훌륭하다.

초상화로 그려지면서 알게된 세 여인의 스토리는 생소하고 낯설기만 했는데, 이책을 통해 그 여인들의

심정과 당신의 헤세의 방탕기를 되짚어보고, 느껴볼 수 있었던 매우 소중한 시간이였다.

천재의 다른 이면을 파악해볼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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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감옥 - 생각을 통제하는 거대한 힘
니콜라스 카 지음, 이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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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상깊은 구절

컴퓨터의 무시무시한 생산성에는 대가가 따른다. 즉 키보드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은 늘어나지만, 생각하는 시간은 줄어든다.

우리는 컴퓨터 기업들이 사회의 안녕을 위해 노력하는 중요한 기여를 반겨야 한다. 하지만 그런 기업들의 관심 사항을 우리의 관심사항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육체나 정신 중 어떤 것이건 노동은 일을 모두 해내는 방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노동은 사색의 한 형식이자, 세상을 유리를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대면해서 바라보는 방법이다.



이 책은 자동화에 빠진 사람들 , 로봇, 자동비행, 게을러지는 뇌, 화이트칼라 컴퓨터의 등장,
세상이 스크린에 갇힘, 누구를 위한 자동화인가, 인간의 마음이 통하는 기술등의 총 9장으로
구성된 디지털 시대에 닥친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파헤지면서, 동시에 현재 스마트폰과
컴퓨터 중독으로 잠시라도 옆에 없으면 불안해하는 지금 이 시대적 상황을 매우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설명하고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난 6장에 나와있는 스크린에 갇혀버린 세상 부분이 이 책의 제목과 일맥상통하는거 아닐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도 메모리된 폰번호 아니면 고객의 폰번호를 외우는건 어렵다. 이런걸 디지털 치매라고

한다고 들었는데, 자동화된것이 마냥 인간에게 편의성은 제공해줄지언정, 그에 따른 단점도 있다는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 하게되었다. 특히 아래에 나와있는 문구가 가장 인상깊었던 것 같다.

새로운 것이 항상 낡은 것보다 우리의 목적과 의도에 더 부합한다는 생각이다.

그런 생각은 천진난만하고 유약한 아이의 시각이다. 어떤 도구를 다른 도구보다 더 뛰어나게

만드는 것은 그 도구가 얼마나 새것인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중요한 것은 그 도구가

우리를 얼마나 위대하거나 초라하게 만드는지, 그것이 자연과 문화 및 서로에 대한 우리의

경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가하는 점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의 느낌과 관련된 선택들을 발전이라고

불리는 추상적이고 웅장한 개념에 양도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제 2장 문앞에 서있는 로봇에 누름 통제의 힘에 나오는 자동화에 관한 부분인데 별도의

인터넷 설명을 밑에 덧붙여 독자들로 하여금 내용의 흐름을 더욱 유연하게 받아들일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있다.



GPS를 여신이라고 말한 부분에서는 독특하면서 재밌는 비유법에 한참 웃었다.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길찾기에 신기해하면서도 그 기능을 맹신해버리는 경향이

강한것 같다는 생각을했다. 나 역시 엉뚱한 곳에서 헤매본적이 있기 때문에

기계를 무조건적으로 맹신하는건 좋지 않다는것을 다시 한번 이 부분을 통해 상기했다.

해당 챕터가 끝나면 핑크박스에 핵심적 메세지를 독자들을 향해 축약적으로

남겨놓아서 매우 의미있었던 것 같다. 함축되어있는 의미에 다시한번 해당 페이지의

내용을 깊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사실은 노동이 알고있는 가장 달콤한 꿈이다.

마음이 통하는 기술中에는 작가가 수수께끼라고 말하면서 독자들의 궁금증과

동시에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충분히 마련을 해주고 있다.

곳곳에서 느끼는 거지만 독자들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들을 장치해놓았다.

각 부분에 대한 설명을 매우 쉽고, 명확하게 구성해놓아서 막힘없이 책을 읽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디지털사상사라는 직업도 매우 생소한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저자의 인지도는 이 책에서도 입증이 되는 것 같다.

역사적으로 접근해 기계파괴운동이 있었던 더라이트운동을 비롯해서 기계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가 있었던

200년전 옛날과 지금의 시대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편향적인 지금의 자동화 디지털 문명을 통해 비교적으로

다루고있어 매우 본질적인 비교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자동화에 의한 인간의 편의성은 질은 높아졌을지 몰라도, 스스로 생각 할 수 있는 인간의 사고능력을 확실히

방해하고 있는건 분명한 사실이고, 문제이다. 생각하기보다는 컴퓨터에 판단을 맡겨버리는 일이 다반사가

되어버린 지금은 무조건적으로 기계에 따를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은 상당히 많은 것들을 지각할 수 있으며,

몸이 상당히 많은 용도로 쓰일 수 있을 때 더 많은 마음은 더 많은 능력을 갖게 된다라는 작가의 말대로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기계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철저하게 모색해봐야할 것이다.

제 7장에서 말한 인간이 배제된 기술 최우선주의만 보더라도 자동화라는 것 이 대체 누굴위한것인지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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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웃 높은 학년 동화 30
박효미 지음, 마영신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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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에서 풍기는 암울하고 컴컴한 세상이 책 내용과 닮아있어서 디자인과 내용의 일치성을

제대로 살려낸 것 같다. 척보고도 살이 홀쭉해진걸 알아차릴만한 뚱보들이 다이어트 이야기란

멘트로 이 동화는 시작된다. 저학년이 읽기에는 다소 현실감이 많아서 난해한 부분이 있을것 같지만,

그래도 3학년이상은 읽어도 괜찮을 듯한 스토리였다.

박효미 작가님의 작품은 처음 읽어보았지만, 매우 스릴 넘치고 현실감 있는 소재로

만들어져서 책을 읽어가는 가속을 붙이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 큰 ISSUE가 되었던 부분을 소재로 삼아서 더욱 그러했을지도 모르겠다.

리얼리티가 살아있어서 고학년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는 안성맞춤이였다.

재미있는 멘트로 시작 된 이책은 7일간의 남매에게 일어났던 일을 짜임새 있게,

그리고 실감넘치는 표현력으로 표현했다.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많은 재앙을

낳을 수 있는지 어린아이들에게 커다란 가르침을 주고 있다.

그림디자인이 매우 리얼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져서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동희, 동민이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연상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상상력이 더욱 넓어지고,

더욱 실감났던 것 같다.

뜨거운 여름날 정전이 되면서 작은 도시에 생겨난 에피소드들을 첫째날부터 일곱번째날까지 동민이의

입장에서 보고 느낀점들을 재미있는 일기마냥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면서 내가 동민이가

된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흡입력 있게 쓰여졌다. .

방송이나 안내말씀을 할때는 폰트를 다른 것으로 표기해서 쌍따옴표 안에 넣어 표기해두어서

읽을 때 보기 좋았고, 편집력이 매우 심플하고 깔끔하다는것을 엿볼 수 있었다.

디자인 만큼이나 다양한 글의 편집력도 매우 훌륭했다.

정전이 일어난 일주일 동안 동희, 동민 남매는 그 상황을 무서워하긴 했으나,

피하거나 도망가지 않고 그대로 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모색을 위해 열심히 생각하고

행동하기까지 이른다. 정말 어린나이지만 용감하고 대담한것 같아서 기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매우 리얼한 그림속 인물터치가 인상깊었다. 다들 겁에 질리고 화가나고, 울고있는 표정들을

리얼하게 그려내었다.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얼굴 표정을 통해 리얼하게 표현했다.

에필로그에 실린 글들을 읽으면서 이 책에서 내가 느꼈던 부분을 충분히 작가님도

같은 생각으로 바라보고 느꼈구나를 리마인더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달래준 에어컨으로 인해 블랙아웃이 되는 대한민국의 현실속에서

만약의 경우(블랙아웃)이라는 상황을 놓고 어린 남매에 눈에 보인 사람들의 모습과

본인들이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일주일동안 겪어야했던 모든 일들을 어린이들에게

간접체험시킴으로도 에너지절약의 필요성을 현명하게 잘 가르쳐준것 같아서

내용이나 디자인, 편집면에서 매우 훌륭하다는 생각을 했다.

여름만 되었다하면 정전 걱정을 하는 우리나라의 모습들을 재조명해서 어린이들에게

전기가 없으면 얼마나 많은 불편함과 괴로움을 겪어야하는지를 리얼하게 표현해냈다.

앞서 말했지만, 어린이들에게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문제점을

현실적으로 짚어주면서 미래에는 그러면 안되겠다는 다짐이나 의지를 키워주는

교훈적인 책이였다는 점을 훌륭하게 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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