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의 기적, 레알뉴타운 - 시골 장터에서 장사의 새판을 벌인 청년장사꾼들의 창업 분투기
강희은 지음 / 소란(케이앤피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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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젊다는 게 무엇인가. 실패해도 다시 회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퇴직 후 인생의 제2막을 바라며 큰 자본을 바탕으로 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창업은 생존전략에 가깝다.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은 매한가지지만
주로 소규모 자본으로 기술과 지식 집약형인 청년들의 창업은 실패하더라도
타격이 작고, 회복력이 좋다. 창업이란 위험을 감수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어떤 창업도 완벽히 안전한 것은 없다. 하지만 실패하더라도 다음번에는 더 낫게
실패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도전하자. 아직 빛 바라지 않은 청춘이라면,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고 도전하라. 당신의 도전정신이 가장 큰 재산이 될 것이다.

여행을 사랑하는 작가님의 세번째 작품인 이 책은

청년장사꾼들이 경제적인 능력이 아닌 자신의 재능 하나만 믿고,

레알뉴타운에서 자리 잡고 일하는 청년들의 리얼리티 넘치는 장사 이야기이다.

무엇보다 요새 자신의 경제력이 아닌 부모님의 경제력을 믿고 막연하게 체인점

사업을 시작했다가 폐점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그런 CASE와 비교적으로 매우

건전하면서도 매우 존경스러운 청년들의 스토리에 숙연해지기까지 했다.

색다른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시작된 이 사업이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각광을 받는것도

그리 이상하지 않을만큼 이들의 숨은 노력을 책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고,

뜨거운 열정을 실감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내가 이 나이때에는 이러한 생각을 해낼 수 있었을까? 실행할 수 있었을까?

도저히 그런 용기는 없었을거라는 짐작을 해본다.

내게 없는 용기와 열정을 지닌 청년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신감 없고,

열정이 식어버린 내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반성의 시간이기도 했다.

특히, 디자인 응급센터 미스터리상회는 정말이지 독특하면서 미스테리한 영업방침이

매우 독특하면서 재미있었다. 출근과 퇴근이 11:34 to 19:26 이라니...

보통은 정시출/퇴근을 하는 내게는 전혀 다른 발상이 아닐 수 없었다.

게다가 디지아니 주치의와 간호사라는 직책이 너무 신기하면서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을 멈출 수 없어다. 새로움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과도 매우 잘 어울리는

멋진 생각이였다. 임대료 5만원에 죽어가는 전통시장의 정취와 더불어 젊은 열기를

불어넣어준 젊은 사장들이 참으로 기특하다. 회원관리서부터 자연스럽게 소통을 하고

재활용품을 멋스럽게 리폼하는 모습에서 개성있고, 알뜰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정말 말마따라 개미지옥같은 회사에서 하루하루 비굴하고 서글픔 삶을 반복하며

살고있는 나와는 좀 더 동떨어진 삶이라 더욱 이색적인 매력이 가득했던 책이였다.

전주에 놀러가면 꼭 한번 레알뉴타운에 꼭 들러볼 참이다.

전주시집에서 보았던 여러 명소와 더불어 이곳 뉴타운을 실제로 찾아가 청년사장들의

모습도 둘러보고, 그들에게서 배울수있는게 무엇이 있는지 탐구해보고 싶다.

왜냐하면 나와 다른 삶을 살고있는 이들을 보면서 지금의 내삶에 대한 고찰도 해볼 수 있고,

더불어서 내가 지금 제대로 된 길을 가고있는가에 대한 자문도 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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