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의 자전거 세계일주 1 : 중국편 - 너와 나, 우린 펑요 찰리의 자전거 세계일주 1
찰리(이찬양) 글.사진 / 이음스토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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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여행하면서 부자들을 많이 만났다. 여행하면서 얻는 것이 많다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람이다.
내가 만난 부자들은 설령 돈이 많지 않더라도 그 누구보다 따뜻한 이들이다.
눈빛과 웃음이 맑은 마음의 부자들. 이 여행의 끝에는 그 마음을 받아
내가 제일 큰 부자가 되어 있는건 아닐지 모르겠다.
p. 228~229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삶이 아닌, 남 따라하며 사는 삶이 아닌,
자신의 길은 본인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저자의 강한 도전심과
인내심에 매우 큰 감명을 받았다. 자전거 하나로 세계일주를 한다는 목표자체가 매우
무모하고 상상조차 안될정도로 힘든 일이라는건 안해봐도 알 수 있는 힘든 여정이다.
이러한 여정을 스스로 결정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온 저자가 부럽고, 대단하다.

자전거 하나로 이렇게 여행가는 사람들의 에세이집은 많이 읽어봤지만, 이렇게 세계일주를
한 챨리의 이야기는 언론을 통해 많이 봐와서 그런지 친근감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그의 여행은 인생을 배우는 하나의 과정이였으며, 사람이 귀하다는걸 깨달아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선교사인 부모님 밑에서 그는 어떠한 세계관을 갖게 된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세계 전역을 배낭, 자동차, 자전거 여행으로 다녀보고, 파병까지 다녀오고도 모자란 열정을
다시 80여개국을 돌며 마음껏 발산했던 그의 모습을 보면서 무의미하게 계속 앞만 바라보고
살아왔던 내 삶과 비교적으로 대조되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여행중 이동거리 및 식사, 지출과 재미있고 흥미로운 댓글들과 아기자기한 여행사진들이

예쁘게 구성되어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욱 더 증가시켜준다.

특히, 2007년 12월 31일~ 2008년 1월 4일에 남긴 글이 인상깊었다.

어디서 주워들었던 말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여행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새겨두고 중얼거리며 힘을 얻는다.

이건 정말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가 아니라 페달 밟는 것이 가장 쉬웠어요.다

여행기가 정착기로 변하면 안되니 슬슬 떠날 채비를 해야겠다. 아자!

자신을 내면을 다지면서 열심히 여행을 정리해가는 느낌을 받았다.

늘 자신 스스로와 연애하듯이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른사람을 배려하고,

여행중에서 수없이 마주친 많은 사람들을 통해 사랑과 정을 배우고, 에너제틱한

인연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여행중에 이찬양작가가 받았던 영감이나

감동들을 리얼하게 일기처럼 전개되가고 있어 그 재미가 색다른다.

남다른 열정을 갖고 살고있는 그의 삶속에서 다시금 나의 무미건조했던 일생을

비추어 보게 된다. 260여일 동안 중국을 여행하며 일어난 이야기들은 책이 아닌 QR코드로도 충분기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놓았다. 어학책에서나 볼 만한 그런 구성을 여행에세이에서 다루고 있다는점이

매우 독특하고 특이했다. 투박하면서도 매우 솔직담백한 그의 여행 이야기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숨이 차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도 함께 가미되어 있어 읽는 재미를 더울 더해준다.

장쑤성, 상하해, 항저우, 저장성, 푸젠성, 닝더, 푸저우, 푸텐, 광둥성, 홍콩, 마카우, 광저우, 잔장, 하이난다오등을

누비며 그는 사람도 만나고 세상도 만나고, 사람들과 만나고 이별하기도 한다. 인간美가 넘치는 그의 여행속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매력적인건 아마도 이찬양 작가가 사람을 귀히 여기고,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일 것이다.

여행중에 만난 사람들은 그저 스쳐지나가는 사람일거라고 생각하기 일쑤인데, 이사람은 그렇게 생각치 않고

인연이 된 사람과 충분히 소통하고 , 자신을 알리고, 친해지고, 알아간다. 정말 대단한 친화력을 지닌 사람같다.

내게 없는 부분들이 많아서 부럽기도 했다. 나도 깜순이를 데리고 거의 1년 가까이를 중국을 여행한다면

과연 찰리처럼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자문을 끊임없이 했던 것 같다. 여행중에 느껴지는 모든 감정들이나

생각들을 매우 솔직히 담아낸탓인지 이 책은 가식이 전혀 없는 특징이 있다.

그져 있는 팩트만을 얘기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친밀감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수많은 사진들과 장비들, 그리고 사람들과의 사진을 보면서 나도 꼭 이런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목표를

한가지 세우게 되었다. 물론 지금당장은 어렵지만,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바로 배낭 하나 둘러매고,

가까운 국내부터 둘러보고 싶다. 여행에 대한 마력을 다시금 느껴 볼 수 있었던 책이였다.

책을 읽으면서 중국에 다녀온듯한 리얼함을 느껴볼 수 있었던 매우 소중하고 유익한 시간이였다.

다음 시리즈 출간도 빨리 되었으면 한다. 기대감에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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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회사에서는 이상한 사람이 승진할까? - 험난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걸림돌을 비켜가는 48가지 비법
제프리 제임스 지음, 문수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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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결정 내리지 못하는 ‘우유부단형’은
부적절한 결정을 내려서 남들에게 욕을 먹을까 봐 있지도 않은
완벽한 대책의 마지막 조각을 찾아 모든 자료를 죽도록 파고든다.
그리고 상황이 변해서 더 이상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을 때까지 결정을 미룬다.
결단을 내리지 못하니 행동을 하지도 않으며, 문제가 생겨 책임을 물으면 분개하며 이렇게 말한다.
“내 잘못이 아니라구!”(중략) 긍정 에너지를 모두 흡수해 버리는 ‘흡혈귀형’은 등장하자마자
사무실의 에너지를 남김없이 빨아들인다. 일이 왜 안 풀릴지 부정적인 의견을 늘어놓고,
시도해 보았자 소용없다는 걸 일깨우는 전례와 풀 수 없는 문제를 끝없이 주워섬긴다.
정작 흡혈귀형 자신은 우울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주변 사람들의 긍정적인 기분을 산산조각 내는 데서 엄청난 희열을 느낀다.
주변 사람 모두를 우울한 기분으로 몰아넣고 미소를 짓는다.


능력위주로 승진하고 성공하던 시대는 이제 아니라는 전제하에 자신의 능력만 믿고, 우직하게
일해도 정말로 운이 좋아야 성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독하고 악하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은
대체 무슨 비결이 있어 탄탄대로를 타는지를 조금씩 풀어서 가르쳐준다.
사내 라인업은 물론이고 조직을 하나의 정치판이라 생각하는것부터 시작해 다양한 인간네트워크를
활용해야지만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갖고 있던 사회조직생활의 통념을 뒤엎는 새로운 혁신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듯한 파격적인 내용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다.
실제 현업에서 겪을만한 상황들 속에서 대처할 수 있는 처세술도 함께 곁들여져 있어, 내용도 충실하지만
구성과 기획력에 있어 매우 우수하다는 생각이 절로 나게 한다. 활용가능한 실용적 대안이 많아서 매우
유익했던 것 같다. 현재 대한민국에 살고있는 회사원들이라면 누구나 느껴봤을 고충들을 끄집어 내어
어루만져주고, 그런 영향속에서 동료나 상사 각자의 목표달성을 위해 장애를 거는 인물들과 싸우는 방법들을
군더더기없이 매우 깔끔하게 소개하고 있다. 종신고용이라는 말 자체가 사라진 요즘 시대에 고용불안에
시달리며 살지 않는 사람들이 몇명이나 있으랴만, 그 가운데서도 현재의 이 경제위기를 발판(기회)삼아
저자가 소개한 방법대로 실천해나간다면 뭔가 지금보다는 덜 우울하고, 희망적인 일상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같은 불평분자들을 고쳐놓기 위한 방법을 보라색 박스안에 넣어놓았다.

각 장에 tip이 되는 부분은 박스처리를 해 한번에 요약해서 볼 수 있도록 잘 편집되어있다.

프레젠테이션의 기법도 상세하게 나와있다.

현업에서 활용가능한 tip들이 무수히 많이 나와있어서 실제로 활용 가능하다는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있는 비법중에서 유난히 난 가장 어렵다고 생각되었던 부분이 제 1장에 나온 상사를
내편으로 만들라는 부분이였다. 7가지 비법속에 또 만족시키느 8가지 비법이 들어있어서 각 부분들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마음에도 없는 짓을 하려면 가식을 떨어야하는데, 어디 그게 마음대로 쉽게
되는가 말이다. 고함치고 짜증내는 상사를 어떤식으로 다루어야 하는지 나오긴 했지만, 솔직히 내가 이렇게
실천해낼 수 있으리란 자신감은 없어진지 오래였다. 물론 나의 커리어를 인정해주는 상사들을 만나면 더 잘하고
싶고, 자부심도 느껴지고 재미도 있지만, 그 정반대의 사람과 만나게 되면 정말 일은 물론이고, 직장내 인간관계도
많이 허물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료들은 물론이고 부하직원, 자기관리, 소통, 긴급상황들에 대비한 처세술이
들어있지만 그중에서 내가 지켜낼 수 있는건 몇가지 밖에 안되는것 같다. 하지만, 내가 그동안 해보지 못한
처세술도 있어서 매우 신선한 느낌도 받았다. sns는 아예 하지도 못하게 하는 조직속에서 뭔가 개인적인
사생활에 까발려져지는듯한 기분이 들어서 계정탈퇴를 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것이다.
나 또한 그렇지만, 여기서는 상부상조하는 동료관계형성을 위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되어있었다.
실질적으로 활용 불가능한 tip이긴 했지만, 회사밖에서의 인간관계에서는 충분히 활용가능하리라 생각되었다.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7장에서는 회사에서 나를 괴롭히는 악마적인 존재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치밀하게 소개하고 있어 그동안 내가 얼마나 속고 살아왔는지도 알수있었다.
상사의 거짓말에 쉽게 넘어가지 말라는 부분에서는 내가 직접 경험했던 부분들도 나와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이러한 회사에서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 속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극복해야하는지를 case study해줌으로써,
훨씬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처세방법을 알려준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상식적으로 이상하다 여겨지는 사람들로부터 내가 자유로워지는 법은 그들을 아웃오브안중 하는 방법이나,
그들은 진정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 둘중에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
이용당하지 않고, 내가 그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상사의 유형을 파악해야 대응이 쉬워진다] 중에 나온
말이 크게 공감이 갔는데, 다른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자세부터 제대로 잡아야 한다는걸 알수있다.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참 다양한 상사 밑에서 일하게 된다.

그러므로 효과적으로 일하려면 내 상사의 관리 스타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

현재가 아닌 미래를 사는 ‘선지자형’상사는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보다 미래에 더 관심이 많다.

이런 상사는 자신과 부하 직원이 뭉치면 불가능한 일도 해낼 수 있다며 현실을 왜곡하는 에너지를 내뿜는다.

선지자형 상사는 스티브 잡스를 롤 모델로 삼는 경우가 많다. 바로 그것이 문제이다.

이런 상사들도 잡스처럼 너그럽지 못하고 지나치게 비판적이며 불공정한 데다 일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으면

미친 듯 짜증을 내기 때문이다. 선지자형 상사는 생명공학 분야 같은 첨단기술 기업에 흔하다.

이들은 분위기가 보수적인 업계로 이직했다가도 곧 이전 업계로 돌아오는 경우가 잦다.

선지자형 상사와 일한다면 터무니없는 말에도 고개를 끄덕여야 하고, 야근과 새벽 출근을 밥 먹듯이 해야 하며,

“이 제품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할 거야.”라는 말을 수천 가지 버전으로 들을 준비를 해야 한다.

짜증을 받아 주어야 하긴 해도 성향만 잘 맞는다면 꽤 재미있는 상사이다.

저자는 짜증나게 하는 직장 동료들에게 오히려 예의바르게 대처하라고 한다.

하지만 감정적인 인간이 그게 어디 쉬운일인가?

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오랜기간 수련이 필요할 듯 싶다.

어렵지만 또 달리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각하면 이보다 더 쉬운게 없을 것만 같은 내용에 한참 매료되어있었다.

앞으로도 수많은 역경과 고난이 닥쳐오겠지만 어떤 마인드로 극복하느냐는 나에게 달려있음을 상기하고,

처세술에 대해 조금 더 상세하게 잘 알수있게해준 고마운 활용서였다.

직장생활에 고단함이나 괴로움을 겪고있는 회사원들이라면 누구나 보라고 권해주고싶은 내용이였다.

공감은 물론이고 활용가능한 tip들이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현재 내가 필요한 부분들을 쏙쏙 채워주는

활용도 만점인 처세술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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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그들만 알고 있는 성공의 비밀 - 그들에게는 있고 나에게는 없는 것
에프런 테일러 & 에머슨 브랜틀리 지음, 황소영 옮김 / 오늘의책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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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대부분의 두려움은 천천히 그리고 끊임없이 우리 마음속에서 자란다. 두려움이 사는 곳은 우리 마음이다. 누군가 총을 겨눈다거나 벼랑 끝에 서 있는 것 같은 실제적 위험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미지의 상황을 두려워하는데, 이것은 ‘거짓된 예상’일 뿐이지만 마음속에서는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우리의 마음과 감정에는 그 미지의 무언가가 실제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두려움의 생각에 빠져들수록 그 두려움은 실제가 되고 우리의 힘과 의지를 빼앗아간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어떻게 일어날지 알 수 없으니 오로지 두려워하는 것이다.


매일 하루 일상중에서 변명과 핑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얼만 될까?

난 아마 거의 반이상은 되는것 같다. 안되는 이유를 구지 들려하지도 않고, 섣불리 포기하거나

속단하기 일쑤였는데, 이책에서는 그러한 핑계나 변명에 대한 또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

모든걸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우린 지니고 있음을 이 책은 일깨워주고, 그 방법에 대해

다시한번 정의 내리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무한 제공해주는 것 같이 느껴졌다.

나의 부족한 외모나 어리석음으로 꿈을 이룰수 없다고 생각하는 바보같은 생각은 이 책에서

다 집어 던질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외모지상주의로 주눅들어 살아온 독자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주기도 하고,
나 자신의 또다른 가능성을 믿어 볼 수 있는 희망적인 메센져 역할도 해준 고마운 내용이다.
저자 애프런 테일러가 아주 어린 나이에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며, 품었던 포부와 16살에
백만장자가 되고, 20살에는 수백만 규모의 공기업 대표가 되기까지 그에게 중요시 되었던
자기만의 방식과 원칙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또다른 공동저자 에머슨 브랜들리는
오랜 시간을 컨설팅을 해오면서 다양한 교육 코스를 비롯해 마케팅/캠페인까지 해오고 있다고 한다.
그들이 과연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메세지는 무엇이였는지 차분히 들여다 보았다.
18페이지에 크게 자리하고 있는 포기 성명서라는 색다른 구성이 눈길을 제일 먼저 끌었다.
어찌해서 해보기도 전헤 포기하려했는지, 그리고 왜 자신감을 숨겨두고 혼자 전정긍긍하며
살아왔는지, 한번에 돌이켜볼 수있는 소중한 성명서였다. 나의 일생을 다시한번 두드려 볼 수
있었던 기회였는지도 모른다.

늘 찌들어 있는 두려움과 갑갑한 피해의식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일상에서 이제 자신을

벗어던지고, 내 삶을 제대로 책임지면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볼 수 있었다.

매일 대오던 돈, 시간, 경험, 차, 준비들의 핑계들은 이제 집어치우고, 진정한 내 삶을 소중하다

여기며 짊어지고 갈 수있는 책임감이 절실함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용서할 일은 용서하고 두려운 일은 스스로 극복할 것이며, 잃어버릴 것만같은 상실감은 희망으로
바꾸고, 힘든 두려움을 직시하며, 답답한 생각에서 벗어나 지금의 젊음을 감사하다 여기며,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다시 생각 해볼 수 있도록 기회마련을 해준다.
내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디서 정보를 얻고, 누구에게 멘토링을 받아야 하는지도
매우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을 보면서 생각나는 교수님이 딱 한분 계셨다.
직업윤리를 강의하셨던 분이였는데, 자신의 삶에 대한 철학을 더 깊숙히 말씀해주셨던 분이였다.
그분의 말씀도 일맥상통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신기하기도 하면서, 가치관이 비슷한 저자의 삶이
한편 부럽기도 했다. 어쩜 저런 천재서을 갖고 있을까?
나에게 없는 다른 부분들을 지니고 있는 저자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고,
매일 듣기싫은 변명과 뒷담화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계획성 있고, 짜임새 있는 그의 삶은 늘 숫자로 설명되고 있는듯 하다.
매우 현실감 있으면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컬러표 구분이 매우 신선하고 눈에 확 들어와
책의 흐름을 이해하고, 통감하기에 매우 충분한 디자인과 구성을 갖고 있었다.
목표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계획변경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설명한 부분이다.
저자의 면밀한과 계획성있는 사고방식을 한눈에 일목요연하게 알아볼 수 있으며,
그들의 치밀함과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였다. 이 책이 주는 이로움은 매우 크지만
자신을 변화시키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것을 한번 더 일깨워주는 구문이기도 했다.
항상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사람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내내 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먼저 근면과 성실함으로 최선을 다하는일부터 시작해야함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였다. 저자와 프랭클린이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은
비단 나만 하는것인지, 아님 다른 독자들도 그렇게 생각할지 여부가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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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동, 사랑으로 죽다 김별아 조선 여인 3부작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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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우리는 같은 병을 앓고 있는 게 분명하다.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는 병. 하지만 이제는 나을 거다.
서로가 서로에게 약이되어 환부를 치료하고 병마를 물리칠테니까.
그 때 박창강의 말을 믿지 말았어야 했다. 아니, 믿었어야 했다.
동병상련에서 비롯되었기에 더욱더 강렬했던 사랑이었지만,
박창강과 그녀의 병은 같고도 달랐다.

 


김별아 작가의 필력은 기대를 져버리는 법이 없다. 새로이 알게되는 단어들은 물론이고,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들이 곳곳에 등장한다. 특히, 흑애라는 뜻이 끔찍이 사랑함이라는
뜻이라는건 처음들었다. 그리고 표현력도 기존에 봐오던 소설과는 다른 느낌의 문체들과
단어들이 가득해서 한참 찾아보면서, 그 뜻을 곱씹어 보게 했다.
각 생소한 단어들 뒤에 괄호로 한자를 넣어 뜻을 이해시켜보려는 작가의 노력이 돋보였다.

역사적인 흐름은 물론이고 당시의 신분이나 상황들을 각주들로 표시해두어 내용의 흐름을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해둔 표시부분에서 매우 면밀함을 느낄 수 있었다.


고관대작인 박윤충과 부유한 세족 출신의 정씨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가 겉으로는 매우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것 처럼 보였지만 불신으로 가득한 집안에서 커오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불신으로 그리 행복한 삶을 살지 못했다는걸 알수있었다. 혼인으로 집을 떠나고 싶었던 그녀에게
혼담이 들어오고 서자 태강수 이동과 혼인하여 혜인이라는 봉작을 받는다.
그러나 기생에게 헤어나오지 못하던 남편 이동이 어우동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어 소박을 내보내고,
소박나와 스스로 현비라는 이름을 짓고, 몸종에겐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3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살아온 어우동의 사랑과 일생을 역사작품이다.
상처받고 찢긴 상처를 남자들에게 소유되지 않는 자유로움으로 되갚음 하며 살었던 그녀의 삶이
그리 비참하게도 느껴지기보다는 그냥 애석하고 서글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만일 어우동이 현대시대에 살았더라면 남편 이동에게 그렇게 쉽게 소박받을 이유도,
자신을 이렇게 내던질 이유도 없었을텐데라는 아쉬움도 동시에 들었다.



사람에 대한 불신이 짙었던 어우동을 통해 억압된 조선사회의 사대적 상황과 여성들의

처신이 얼마나 그당시에 논란거리가 되었는지를 현란하고 센스있는 문체로 느껴볼 수 있었고,

좀 더 자유스럽게 살고자 했던 어우동의 짧은 생을 지켜보며, 변하지 않는 세상의 통념과

이념앞에 가슴이 많이 아팠다. 당시의 억울하게 죽어가야했던 어우동의 모습에서 지금의

사회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많은 사람들이 떠올라 통탄을 금하지 못했다.

어우동의 숨겨지고 찢어진 애통한 삶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와 더러운 이치를 깨달았고,

김별아 작가의 날카로운 통찰과 사회적 이상에 큰 감동을 받았다.

해학적인 면도 많이 숨어있어서 이책을 보고 있는 동안 현시대와 조선시대를 교차하며,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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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말고 표현하라
박형욱 지음 / 처음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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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직업이 성우라는 점이 매우 이색적이고 독특하다 생각이 들었던 이 책은 환하게 웃고있는
박작가님의 모습이 우선 인상적이였다. 두 손을 펼치고 뭔가 얘기하고자하는 액션이 매우 독보적인
강하면서도 선한 이미지를 동시에 주는듯하다. 자신의 표현의 노하우를 매우 면밀하면서도 센스있게
설명하고 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비법레시피를 마치 맛있는 요리를 하듯이 잘 버무려 글멋이 나게
아주 잘 표현해냈다. 글멋이 나기란 여간 어렵지 않은데, 표현력이 풍부한 탓인지 각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넘나들게 만든다. 중요부위는 레드컬러로 표시를 해서 독자들이 보기 매우 편하게
편집할 때 독자들을 많이 배려한 것 같아서 고마웠다. 따로 표시를 안해도 중요부위에 컬러폰트로
표시해두었다. 여성저자의 치밀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표현 할 때 상대방의 감정 포인트를 점검해볼 수 있는 표이다.
특히, 나는 프레젠테이션 일명, PT를 할 일들이 하루에도 두번이상은 있다.
그래서 늘 표현할 때 마다 버벅거리는 자신앞에서 늘 작아지기 마련이였는데, 저자의 말대로
항상 준비만 확실하게 되어있다면 실수도, 표현력도 날이 갈수록 점차 좋아지리라 확신한다.
내 생각이나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하고자 할 때 나의 소리움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것도
중요하다는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물론 성우라는 저자의 직업적 특성으로 인해
소리에 매우 민감하고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들이 많을거라는 상상은 했지만, 이렇게
표현할 때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지는 잘 모르고 있었다.
새로운 사실을 알수있어서 매우 신기하면서도 즐거운 경험이였다.
모노드라마와 같은 스티븐 잡스의 PT의 예를 들어 설명한 부분에서는 그의 애플 제품 시연과
동시에 영화 잡스에서 보았던 그의 모습들이 연상되어 더욱 그의 표현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연상되는 이미지가 국한되어있는것도 그 사람의 특징이나 행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것을 알수있었던 부분이기도 했다. 청중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 유능한 능력은
반복하는 연습과 진심에서 나오는것을 배울 수 있었다.
각 부분마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에서는 그림이나 도표설명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한
섬세한 배려가 눈에 띄었고, 무엇보다 기존에 모르고 있었던 소리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장을 열어준 것 같아서 저자에게 감사하고 싶다. 표현력의 노하우는 다음과 같다.
▶ 감정 표현_상대의 감정과 내 감정을 파악하고 표현하라
▶ 비언어, 준언어 표현_말뿐 아니라, 행동, 눈빛, 호흡, 감탄사, 모든 것이 표현이다
▶ 소리 표현_듣기 좋은 목소리, 설득력 있는 목소리,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라
▶ 언어 표현_진심을 알리면서도 주목 받는 어휘력이란 무엇인가
이중에 내가 PT를 하면서 진심으로 부족하고 미흡했던 부분들을 발견 할 수 있었고,
보충해야할 요소들을 차분히 반복적으로 연습하면서 앞으로 현업에서 좀 더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TIP을 얻었다. 소통의 놀라움과 신비함까지 동시에 알게해준 고마운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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