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시리얼 CEREAL Vol.8 - 영국 감성 매거진 ㅣ 시리얼 CEREAL 8
시리얼 매거진 엮음, 김미란 옮김 / 시공사 / 2014년 12월

마치 컴퓨터 메인 바탕화면과 같이 여백의 미를 자랑하는 이 책의 표지는 보기만해도

뭔가 시각적으로 매우 여유롭고 한가한 느낌이 충만하다. 제목이 시리얼인 이유는 작가의

엉뚱함과 순수함이 뭍어나 있어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 영국에서 시작된 이 책은 글보다는

사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감각적인 사진들로 독자들의 감성을 흔든다.

그간 책이라함은 글로 빽빽해야만 했던 고정관념을 확 날려주는 파격적인 매거진이다.

감성적인 모습을 강조하고 싶었던 편집자의 의도를 충분히 알아챌 수 있었고,

홍콩에서 잠시 머문적이 있어서 그런지 2장 홍콩의 사진을 보니 매우 친근하면서

공감가는 배경속에서 추억도 되살려보고, 매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것 같다.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였을텐데도 왠지 낯설지 않고 친근하면서 눈이

시원해지는 그런 느낌이랄까...이 책에서는 식도락의 천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홍콩은 그야말고 오감이 즐거운 나라라서 더욱 더 매력적이였다.

유콘에 살고있는 무스, 불곰, 카리부의 울음소리부터 멸종위기 여부에 이르기가지

스케치로 그려진 동물을 우측에 자리잡아 어떤 모습을 하고있는 동물인지 독자들의

이해를 도우면서 동시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떠한 생물들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지

그들의 삶을 상상해보게 만든다. 이 책의 주요 핵심은 여행과 먹을것에 대한 즐거움과

행복함이 주는 삶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게 한다.

책의 제목도 매일 아침 먹는 시리얼처럼 일어나 읽어볼 수 있는 것이라 그렇게

지었다는것도 매우 재미있는 발상이다. 그래서인지 보는 내내 전혀 부담감없이

여유있게 천천히 즐기면서 읽었던 것 같다.

현실감 넘치는 사진을 통해 더욱 더 실감나게 캐나다, 홍콩, 세이트 아이브스의

아름다운 자연미와 상태계, 미식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껴 볼 수 있었다.

삶을 사랑할 줄 아는 편집자들의 의도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매거진이였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매거진이 주는 의미는 남다를것이다.

특히, 아침시간에 읽을 수 있는 매거진이라 더 특이하고 매력적이였다.

기회가 되면 빙하의 나라 유콘과, 홍콩, 세이트 아이브스를 꼭 찾아보고 싶다.

돋보이는 사진과 섬세하고 핵심적인 설명과 글들이 매우 독보적인 매거진이다.

피터 드러커의 인재경영 현실로 리트윗하다

피터 드러커의 인재 경영 현실로 리트윗하다 - 인재가 모이는 회사, 인재가 떠나는 회사
유경철 지음 / 글로세움 / 2014년 12월

코오롱의 안윤선 대리의 인터뷰의 내용중에서 직장생활에서 자기성장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 하는 내용은 매우 공감이 가면서도 동시에 걱정과 불안감이 엄습했던

내용이였다. 명확한 목표를 세우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한 어려운점을

차분히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피터 드러커의 자기계발과 시간관리 철칙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효과적인 인재관리와 의사소통에 관해 말해주고 있다.

핵심인재가 되기 위한 역량에는 다섯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난 개인적으로 그중에서

첫번째인 효과적인 커뮤티케이션 전략이 제일 가중치를 두고 싶다. 소통이 기본으로 되어야

원활한 소통하게 나머지 네가지 역량들도 제대로 키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들에게

영향을 많이준 피터의 이야기를 바탕에 두고,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보니 조직과 성과에

대한 좀 더 심도있는 이야기가 가능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가 주장했던 철학과

일맥상통하는 실사례들을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부분을

책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현재 인사담당자나 육성팀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주는 이로움이 두세배는

될거라 생각되는 대목이 바로 이부분이다. 개개인의 역량을 제대로 발굴해주고 각자가

성장해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시간관리를 해주는것이야 말로 인재관리의 키포인트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상과 현실과의 괴리감때문에 힘들었던 관리자들도 이 책을 보게 되면 그 모든 의문점과

답답함이 말끔히 사라질 것이다.

프롤로그부터 시작해 체계적은 흐름을 갖고 있는 파트 3개와 에필로그까지 매우 문맥과 흐름이

매끄러우면서도 차분한 설명이 독자들의 이해를 용이하게하고, 더불어 활용도가 높았다는것이

최고의 장점이라 꼽고 싶다. 인재의 성장 단계에서부터 어떠한 목표를 갖고 어떻게 승부하며,

자신의 미래투자계획이나 감정활용방법, 시간관리등 실제 회사에서 근무중인 사람들의 인터뷰

실례를 통해 리얼리티를 살렸다는 것이 매우 이색적이고 흥미진진하다.

요 몇일전에도 신문에서 본 리더쉽에 관한 부분에서 모멸감을 주는 상사야말고 회사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라는 내용을 본 기억이 있다. 이와같이 항해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리더가

갈팡질팡 하고 있으면 그 조직은 금방 붕괴되고 말것이다. 위에서 앞서 말한 강점들을 강화하고,

높은 성과를 창출하려면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파트 2장에서 강력하게 강조하고 있다.

어려운 의사결정을 스피드 있게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조직간의 의사소통이 보다 중요하고,

회의시간을 줄이고 멀티플라이어가 되기 위해 노력하라는 충실한 조언은 독자들에게

자기반성과 함께 동기부여가 될만한 계기를 마련해준다. 착한사람보다는 존경받는 그런

리더가 되어주고,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혁신을 감행하는 그런 리더! 생각만해도

통쾌하고 명료하기만 하다. 실행으로 옮기려면 수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리더라면

책임감있게 이를 수행해야 한다는 역할과제에 대해 매우 체계적으로 잘 그려냈다.

삼성전자와 LG이노텍의 실례를 통해 성공적인 리더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CASE STUDY할수있어 매우 유익했다.

앞서 1장에서 말한 육성에 거듭해서 3장에서는 그가 그러한 우수 인재들을 어떻게

이끌어가야하는지를 본격적으로 말하고 있다. 드러커의 자기계발부분을 위한

핵심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창의 패러다임을 갖기 위해 현재를 버릴 수 있는

결단과 주인의식, 사회에 기여하면서 이익을 창출하는 모습, 조직이 성장할수록

인재도 함께 동시에 성장한다는 인터뷰까지 매우 신뢰감 가는 인터뷰내용들을

적절히 조화시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 흥미진진하고, 핵심가치를 이해하는데

매우 큰 몫을 한것 같다. 글로벌해지고 있는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는

방법은 결국 미션, 비젼 핵심가치의 조건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핵심인재 육성에 큰 투자를 해야 할 것이며, 평상시 겸손한 자세로 늘 배우는 자기주도

학습 문화가 갖춰져야 할것이다. 자신의 것이라 생각하며 경영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최선과 열정이 뒤따르게 된다는 진리를 진작부터 알고있었던 모양이다.

경영학적 혜안이 있는 드러커의 경영철칙이 함께 베어있어 더욱 유익했고,

자기계발은 평생 지속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상기할 수 있었고,

사람이 경영이다라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되는 깊은 조언들이 담긴 책이다.

지혜로운 회사생활과 존경받는 리더가 되고싶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따끔한 조언이

함께 들어가있는 이 책을 강력 추천해주고 싶다.

스토리 플러스

스토리 플러스 - 나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93편의 이야기
최복현 지음 / 글램북스 / 2014년 11월

인상깊은 구절

사람들은 간혹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주변에서 치켜세워주거나 떠받들어주면 자신이 진짜 그 정도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착각은 사람을 사리분별을 제대로 못하는 바보로 만들기도 합니다.
때로는 오만함을 키워 주변사람의 비난과 지탄을 받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로 인해 남겨지는 건 후회뿐입니다.
착각은 자기 자신을 볼 수 있는 마음의 유리를 혼탁하게 만듭니다. 때문에 착각 속에 사는 한,
잘못된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잘못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진정한 행복은 있을 수 없다는 점,
꼭 명심하세요.

앞서 읽은 은유의 마법에서 이야기의 위력에 대해서 절실하게 느껴본 탓인지

93개의 이야기를 통해 뭔가 변화된 나를 만날 것 같은 기대감을 잔뜩 들게 했던

이 책의 매력은 나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어릴때 교과서나 동화책을 통해 읽었던 이솝우화들은 통해 삶의 지혜로움을 배웠던

그 당시의 의미를 다시 다른 관점에서 해석해볼 수 있었다.

인간관계, 회사생활속에서 처세법, 우정, 가정평화지키기, 자기계발에 관련된 다양하면서

흥미진진한 사례들을 통해 리얼리티를 살려주고 있다.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주고 있는

이책의 매력은 무궁무진하지만, 책상 한귀퉁에 적어놓고 매일매일 읽어보면서 상기하는

재미도 매우 괜찮았다는 생각이 든다.

겸손을 자신을 성장시키는 무기로 삼기도 매우 인상깊었지만,

파트2에 나오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도록 노력하기에 나온 이 부분만큼은

메모해놓고 잊고 싶지 않았던 부분이다. 아직도 내 모니터에 가지런히 붙어있다.

말과 행동의 일치라는 삶의 태도를 스스로 깨우치는 건 힘든 일입니다.

스스로 말한 것을 스스로 지킨다는 것, 다른 사람이 신경 쓰지 않는데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통제력과 자기절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공정하고 올바른 삶의 태도를 갖기 위해 주변사람들에게 의지하곤 합니다.

함께 성장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서로를 거울삼아 비추는 겁니다.
때로는 스승으로, 때로는 학생으로, 서로의 역할을 바꾸며 가르치고 배우는 것입니다.
내가 괜찮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면, 내 주변에 괜찮은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7개의 파트 모두 훌륭하고 진심어린 조언들로 구성되어있었지만, 그 순서가 매우 체계적이여서

책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용이했고, 디자인도 매우 모던하고 심플해서 시각적으로 매우 깔끔한

느낌을 받았다. 책의 내용만큼이나 디자인의 우수성을 칭찬해주고 싶다.

나같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들이 매우 많이 소개된 파트3과 파트7은 반드시

두번 이상은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정말 중요한 요소들이

빼곡히 면밀하게 잘 적혀있어서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다.

실제 일상생활에서 내가 활용해보고,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과 사례들을 통해

혜안이 있는 작가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었으며, 동시에 독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심층적인 노력이 훌륭했다고 말하고 싶다.

희망을 갖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순간도 마련해주고, 동시에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상기시켜주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였던 것 같다.

매일 핸드폰만 들여다보며 답답함을 호소했던 지난날들이 후회스러웠고,

이책을 통해 앞날에 대한 대비와 10년후를 다시 그려볼 수 있었던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기뻤고, 동시에 나를 돌아보면서 반성도 많이 하게 되었다.

명심해야 하는 부분은 특히나 여러번 강조했던 작가의 성실함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최복현 작가님의 블로그활동과 작가 활동이 꾸준히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공감과 따스한 조언들이 일상에 힐링이 되어준 고마운 책이였다.

블로그에도 놀러가보고, 친구들에게 강력추천해주고픈 그런 선물용도로 안성맞춤인 그런 책이다.

은유의 마법

은유의 마법 - 마음을 움직이는 77가지 이야기
닉 오언 지음, 김경혜 옮김 / 니케북스 / 2014년 11월

인상깊은 구절

이야기를 들려줄 때는 항상 자기 자신의 말을 사용해야 해.
문어체로 쓰인 문장을 줄줄 읽기만 해서는 청중에게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어.
이야기를 실감 나게 전하는 데 일상의 생생한 말보다 효과적인 언어는 없다네.
단, 언어 구조를 보여 주기 위해 예로 드는 이야기처럼 특별한 목적이 있을 때는
문장을 그대로 읽는 것도 무방하지. 어쨌든 이런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문어체를 구어체로 변형하는 것은 너무나 기본적인 이야기 마법사의 소양이라네.

이 책에서 말하는 은유라는 정의는 추상적인 생각을 감각에 바탕을 둔 구체적 묘사로 바꾸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인생(삶)에 대한 이야기 77가지를 들려주면서 인간관계와 소통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여는데 이야기만큼 인간을 자극해줄 만한 것이 있을까?

언어적인 것과 이미지과 결합되어 은유가 사람의 마음을 두드려 소통하는데 도움을 많이 준다는것이 이책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인것 같다.

고대 동양부터 시작된 인간들의 삶속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마음을 나누고, 지내왔는지 그 노하우는 물론이고,

스피치의 기술을 알려주고 있다. 평소에 숙기가 없는 나같은 사람들까지도 사로잡아 이야기속으로 끌어당기는

흡입력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말주변이 없어서 고민하는 독자들에게는 이보다 더욱 반가운 책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우 매력적이고, 스킬적인 내용들을 디테일하게 담고있어서 실생활에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사제지간의 대화로 전개되는 이야기해석은 독자들로 하여금 글속의 스승과 제자의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서로 공감해볼 수 있는 관점의 다양화를 목적으로 한것 같다. 이야기속에 숨어있는 교훈을 독자와 함께 찾아보고

이야기함으로써 어떤 느낌을 주는지, 스피치 기술들을 차분하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고

숨겨진 다른 나를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마련을 해주고 있다.

닉이 삶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속에 녹아든 노하우들이 곳곳에 고스란히 베어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따스한 감성과 작자의 면밀함도 충분히 느껴볼 수 있다. 화술면에서 얼마나 뛰어나고 훌륭한지

그의 글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와같이 느끼지 않을까 싶다.

가장 인상깊었던것은 상대방에게 강요하기 보다는 영향력을 줄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조언이였다.

솔직히, 강요하기가 쉽지, 영향력을 어떻게 주는지는 잘 모르고 관심도 없었는데, 이책은 숨어있는

지혜로움을 함께 가르쳐주고 있어서 삶의 지혜로움도 동시에 주고 있다.

안목이 부족한 나에게 가치더하기부분의 이야기들은 특히 위에서 말한 삶의 지혜를

가장 많이 들려준 부분이기도 했고, 가장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배움의 기쁨을

알기에 평생 공부라는 마음가짐으로 끊임없이 겸손한 자세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상기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야기를 할 때는 그 패던과 흐름을 잘 파악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올바른 선택은 무엇인지, 활용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상세하게

얘기하고 있어서 더욱 활용가능성이 높았던 것 같다.

변화에 익숙하지 못해 늘 낯을 가리는 나에게 변화의 기술은 남다르게 느껴졌으며,

닉이 들려주는 전문가다운 조언이 매우 유익했던 것 같다.

논리를 이길 수 있는 이야기속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한 닉의 모습이 매우 보기 좋았으며,

그의 스피치에 대한 열정이 느껴져서 더욱 감동적이고, 유익했다.

나처럼 화술에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는 직장인에게 매우 적절하고 활용도 높은 책이라 말할 수 있겠다.

읽으면서 많은 조언과 생각을 곱씹어 볼 수 있었고, 그동안 잊고 지냈던 부분들을 다시 상기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앞으로 이런 화술에 관련된 이야기책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도 동시에 갖어본다.

최초의 한입

최초의 한입
마스다 미리 지음, 이연희 옮김 / 라미엔느 / 2014년 9월

매우 공감가는 글과 만화로 독자들의 사랑를 받고있는 유명작가이다 보니

그녀의 시간이 출간되면 무조건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마져 든다.

식도락의 도시 오사카에서 태어난 그녀의 먹을것에 대한 집념과 사랑은 엄청나 보인다.

나도 오사카게 가보았지만 도톰보리에서 먹었던 라멘과 스시의 맛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고장특유의 맛있는 음식들은 그 당시의 여행의 기억들을 불러 일으키곤 한다.

먹는것을 감정과 연결지어 자신의 추억을 되짚어 보기도 하고, 그맛을 기억하며, 당시의상황을

재미있는 4컷 만화로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의 공감과 추억을 함께 되새겨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군더더기없고 솔직한 그녀의 필력은 여전히 청량감을 주는듯해서 읽는내내 즐겁고, 내가 먹어보지 못한

그런 일본음식에 대한 동경까지 생겨버렸다.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지만 그래도 정서적인 코드는

굉장히 잘 맞았던 것 같다. 그녀의 촉촉하고 맛깔스러운 감성들은 음식들과 잘 버무려져서 향기까지 나는듯하다.

표현력이 매우 직설적이면서도 리얼하다보니 좀 더 재미와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것 같고, 우리나라 사람인지

일본사람인지 도무지 분간이 어려운듯한 비슷한 정서를 곳곳에서 발견 할 수 있었다.

특히나 일본 과자는 나도 먹어봤지만 한국과자와는 다른 깔끔하면서도 조미된 양념의 절제감과

깔끔함이 뭍어나서 매우 기억에 남는다. 그런 과자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피노, 엔젤파이,

돈가리콘, 에클레르등등 자신들의 추억의 스낵들에 관한 이야기를 매우 위트있게 잘 풀어서

전개해나가고 있다. 나도 과자(오까시)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작가와의 감정이 일직선으로

통하는듯한 공감을 받았던 것 같다. 특히 고에다 초콜릿은 나도 먹어봤기에 더욱 더 먹고싶은

감정이 더 깊숙히 들었던 것도 같다.

일상에서 이렇게 소탈한 행복감을 안고 살고있었던 그녀의 감성과 더불어 추억의 과자,음료수들을

재미있게 전개하면서 가끔 던지는 위트있는 말로 독자들에게 큰 웃음과 공감은 준 그녀의 일상이

그려지는것 같아서 더욱 흥미진진했고, 인간미가 느껴져서 같이 동심으로 돌아간것 같아서

매우 유쾌했다. 다시 그 시절로 작가와 함께 돌아간듯한 리얼리티를 살려준 따스한 이 만화를통해

보는 독자들이 모두 어린시절의 추억의 상자를 열어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갖어본다.

자신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작가의 유도와 따스한 감성이 조화스럽게 잘 어울렸던 책이다.

4컷 만화가 더해져서 읽는재미와, 보는재미를 동시에 주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다음 신작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매우 궁금하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