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수업
수산나 타마로 지음, 이현경 옮김 / 판미동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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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상깊은 구절
사실 나는 드디어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릴 용기가 생겼던 거야.
두 팔을 머리 앞쪽으로 뻗고, 근육을 긴장시키며 심연을 향해 뛰어내리고 있었어.
p. 185



어떤 말들이 필요할까?
아무리 반복해도 돌아올수없는 가족과 자신의 불안감과 고독함으로 하루를 힘들게
이어나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주인공 마테오로 반영해 대변하고 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이 책을 읽는 동안 쉴새없이 머릴 스쳐지나갔다. 사랑하는 아내 노라와 다비데의
끔찍한 죽음앞에서 신부와의 대화가 참 인상깊었다.
"제 지평선은 노라였습니다. 제 지평선은 다비데였어요."
"어째든 노라는 당신과 함께, 당신 아이와 함께 아직 여기에 있습니다.
사랑의 힘은 우리의 허약한 상황을 뛰어남습니다."
걱도 있는 우리 사이로 침묵이 내려앉았지.
나의 일부분이 이렇게 소리치고 싶어했어.
'그런말은 믿지 않아요! 노라와 다비데는 그 불길 속에 있어요. 뼈만 남아 버렸어요.'...(중략)


작가분의 문체는 상처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보듬어주는듯한 치유의 느낌도 강했지만,
무엇보다 지금 내삶에 대한 방향성과 동시에 살면서 받아왔던 상처, 고통들에 대해
다시금 나 스스로를 치유하고, 돌아볼 수 있는 사람도 나이고, 살아가야하는 사람 또한
나라는 것을 차분히 상기시켜주고 있다. 여러가지 난관에 부딪히고 고통받을테지만
그럴 때마다 너울치는 인생의 고비를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가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정답은 고로 없는것이 어쩜 정답일지도 모른다. 내가 마테오의 입장에서
이 책을 보게된 연유도 아마 감정 몰입이 주인공을 향하고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나도 최근에 상실감을 크게 느낀터라 이 책속 주인공의 마테오가 마치 나의 심정인양
그렇게 사랑하고 지평선이라 여겼던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나의 입장과 동일시
하면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차분하면서도 서로의 대화를 통해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삶이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와 나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고찰 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준것 같다.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던건 그동안 작가분의 끊임없는 치유를 향한
목적으로 출간되었던 책에서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었다.

아버지 귀도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속의 내용도 매우 인상깊었지만, 자신의 아들에게
지속적인 생멸겨에 마음을 열어 행복하다는걸 알고 기뻐할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을 때 마음이 찡하면서 이세상의 모든 부모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무한한 이해와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서 좋았다. 어제까지고 내편일 것 같고, 바다같은 마음으로
자녀를 지켜보는 부모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서 감동 받았다.

이 책은 현재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고통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젊은 친구들과
인생의 기로에서 매우 만은 고민들과 마주하고 있는 친구들이 읽어보면 매우 뜻깊은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나에대한 성찰과 더불어 깨어있는 진리를 동시에
터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줄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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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즐거운 일을 해라 - 학벌.스펙을 떠나 열정으로 최고가 된 멘토들의 직업 이야기
이영남 지음 / 민음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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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성공하는 데 특별한 비결은 없다. 오래 다니면 된다.
그러려면 성실해야 하고 적성에도 맞아야 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일하면서 단 한 번도 지겹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결론은 적성 더하기 오래 버티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은미님과의 인터뷰중에서...

◆제목 : 네가 즐거운 일을 해라

◆지은이 : 이영남

◆출판사 : 민음인

◆리뷰/후기내용 :

적성+ 오래 버티기가 성공의 비결?

국립 과학 수사 연구원인 김은미님께서 여운이 깊게 말씀하신 내용이다.

UBC 기자로 활동중인 이영남 기자 본인도 자신의 진로앞에서 수십번 고민하고,

자신의 전공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공부를 지금도 하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한국사람이라면

스펙쌓기에 열을 올리고, 대기업이나 외국계회사에 취업하는것이 전례가 되고있다는것을

모를리가 없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열두명의 사람들은 온전히 목표를 놓고 뜨거운 열정으로

달려온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진로때문에 고민을 하고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봐야

할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최고전문가들의 경험담과 열정을 통해 case study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문맥과 내용의 흐름이 매끄럽고, 부드러운 문체라 읽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었고,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이 들려주는 직업적 특성과 필요한 자질등을

직업을 갖고싶은 사람이나 현재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간접체험을 할수있는

좋은 장을 열어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이 되는것 같다.

한국에서 이름 석자만 불러도 누군지 아는 유명한 뮤지컬 배우 최정원씨도 어느 날인가

텔레비전에서 뮤지컬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를 보면서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 알아차리고

지금의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다시 태어나도 배우가 되고싶다는 그녀의 당찬 포부와

자신이 걸어온길에 대한 자신감이 매우 존경스럽고 내심 부러웠다. 내 마음이 시키는 일을

하는것과 그렇지 않고 억지춘향으로 하는 일과의 성과는 매우 큰 차이를 낼 것이다.

나도 지금 이 책을 통해 얻어진 많은 직업정보들이 한꺼번에 인식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어느 직업하나 쉽게 될수있는것이 없는 것 같다.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적성을 찾아

이직을 알아보고 있는 동료들을 봐도 후회안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당시의 지루함이나

괴로움들을 후회스럽게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 어딜가든 다 비슷한 상황과 직면한다고 말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씨, 사진작가 조선희씨, 요리사 이병우씨, 한옥전문 건축가 김승진씨, IT의 대가 이화식씨,

벤쳐기업가 김현진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은미씨, 조선 공학자 이동대씨, 국제기구 전문가 남상민씨,

여행사 대표 주성진씨, 도선사 나태채씨, 기계 금속 엔지니어 유예찬 모두 자신의 마음이 시키는대로 살아온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누구나 다 갖고싶어하는 스펙보다는 자신의 뜨거운 열정을 맞바꾸어 얻어낸 성공이기에

그 가치가 더욱 높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온전한 노력으로 일궈낸 지금의 직업에 만족하며, 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매우 존경스럽고 배우고 싶었던 것 같다.

다른 사람의 직업에 대해서 한번도 제대로 알지 못했었는데, 처음 들어보는 직업도 있어서 새로웠고,

다양한 분야의 직업들을 글로나마 간접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은데,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지금 나와 같은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 없어서 신선하고, 더욱 읽는 재미를 더해준것 같다.

일과 내 일상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가를 가만히 돌이켜 생각해보면서 탐독 할 수 있었다.

18년째 기자로 일하고 있는 자칭 바보기자 이영남 기자의 솔직하고 욕심나는 열정을 다시금 인터뷰어의

모습을 통해서 다시 엿볼 수 있었고, 항상 자신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삶과 자신의 마음에 귀기울이며

살고있는 이기자님의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배울것이 매우 많았던 지침서였고, 계발서였다.

진로설계중인 청소년이나 현재 취업/이직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적합하고, 유익한 책이였다.

앞으로도 진정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 마음에 귀기울일수 있는 시간을 갖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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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
백지연 지음 / 북폴리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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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어릴적 아버지가 너무 어렵기만 하고 불편하면 이런생각을 했어
'나는 내 아이에게 무조건 따듰한 품을 주어야지'하는 생각 말이야.
그런데 막상 결혼하고 나니까 아이를 갖는게, 부모가 된다는것이
너무 두려웠다. 보고 배운다던데 나도 똑같이 그런엄마가 되면 어쩌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야. 사실, 더 큰 공포는 남편때문에 생겼지.
한국에서 남편을 만났더라면 뭔가 이상하다는 걸 좀 더 빨리 알아차리고
결혼을 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을 텐데, 외국에서 만난게 잘못이었던 것 같아.
p. 296


나도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꽤 지난것 같은데, 당시 친했던 친구들 3명과 만나면

너무나도 판이하게 인생이 갈려있어서 열등감도 느껴지고, 나만 제자리 걸음을

하고있는듯한 생각이 절로 든다. 지성과 능력을 고루 갖추고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명성을 갖고 있는 그녀가 돌연 소설을 쓰게된 계기가 친구의 안타까운 죽음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게 참으로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2월에 책의 출간소식을

듣고 반가우면서도 그녀의 첫소설은 과연 어떠한 내용일까?

하는 의문이 많이 들었던것도 사실이다.

책을 받아들고, 여섯명의 중년 여성들의 일상속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통해 그녀들의

인생의 성공과 단절, 욕망, 허영심, 억압, 고통, 결핍을 골고루 느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누구나 인생의 굴곡이 있겠지만 죽음으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 하정의 죽음은 그저 안타깝고

한국사회에서 그녀들이 겪어야만 했던 암울했던 일들이 그저 남의 일 같지만은 않다.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 호소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강렬하게 받은건 비단 나만의 느낌일까?

예측불가의 불행이 일으키는 삶의 반전을 인터뷰 형식으로 엮어 자연스러운 대화체로 매끄럽게

내용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 책은 대한민국에서의 여성의 주체성와 정체성도 화두로 삼아서인지

더욱 센세이션하면서 중년 여성들의 마음을 크게 공감하는데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

소설을 쓰게된 계기가 자신의 죽마고우 친구의 죽음이라고 했는데, 아직도 범인은 잡지 못했다고 한다.

사건이 일어났던 95년 당시 난 중학생이였는데, 굉장히 혐오스러운 사건이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피해자를 친구로 둔 작가의 심정이 어땠을지 참으로 참담하고 아직도 지울 수 없는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을거라 생각이 든다.

언변에만 능통할 줄 알았던 그녀가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여 남다른 필력으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들을 전달 하기까지 얼마나 큰 심사숙고를 했을지 이 책을 읽으면 고스란히 그 조심성이 느껴진다.

글과 말의 차이점은 아마도 어마할 거라 생각했었는데, 그녀의 글은 유연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읽는 내내 필자의 강단을 자연스레 느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민수, 수경, 승미, 문희, 미연, 하정이라는

여섯명의 친구들은 고등학교 동창들이다. 그녀들의 삶이 순탄하거나 평범하지 않았기 때문에 난 이 여섯명의

친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속에서 내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고, 나와 같은생각을 갖고 있는 승미의 모습에

안타깝기도 했다. 아버지에대한 분노가 얼마나 컸으면 결혼도 잘못된 선택으로 치달았을까.

하지만 그녀는 매우 쿨하면서 당찬 모습으로 다시 재기하고 민수에게 매우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

얼굴에 난 흉터보다 깊숙히 패인 마음의 상처들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극복하며 살고있는 승미의 모습에서

또다른 내 미래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짠했다.

인생을 한가지 시선으로 바라볼순 없지만, 체육시간에 물구나무를 서지 못해 서로 친해진 이 친구들이

명문대에 들어가서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들이 흥미진진하다. 민수가 자신을 제외한 다섯명이

몰래 미팅하는 모습을 보고 배신감 때문에 그들과 인연을 27년간이나 닫고 살아간다. 그러던중 수경에게서

하정의 의문의 죽음에 관한 연락을 받고, 자살/타살 여부를 검사하기 위한 부검 공방이 벌어지고,

파리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미연은 하정에게서 이메일을 받게 되는데, 그 내용이

참으로 안타깝다. 아버지를 피해 외국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를

편지의 내용으로 대변해주고 있다. 위아래가 바뀌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속에서 두렵기도하고

안타까운 삶을 살수밖에 없는 인물들의 안타까움을 더욱 증진시켰다.

재벌가 사모님으로 살아온 수경이 남편의 외도사실앞에서도 당당하면 한달 이상을 이혼공방을 벌이며

살고있는 이야기, 와인들을 마시며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거침없이 하고있는 모습에서 안타까운 죽음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던 하정의 죽음의 퍼즐들을 서서히 풀어가려고 노력하는 민수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이 여섯명을 보고있자니 진짜 이 이야기중 하정이만 실제 인물일까? 다른 캐릭터도

백지연 작가님의 또다른 실존하는 친구가 아닐까하는 착각이 들었다.

자신이 만든 줄로 제 몸을 스스로 묶어, 자신이 한 말과 행동에 자신이 구속되어 어려움을 겪는

自繩自縛 이라는 말이 이 책의 모든 내용을 요약해놓은 사자성어가 아닌가 싶다.

달걀속에서 힘겹게 알을 깨면서 나왔지만, 지금의 모습은 어떠한가? 라는 질문을 해보았다.

민수, 수경, 승미, 문희, 미연, 하정이라는 캐릭터들을 우리 한국에서 어렵지않게 볼수있는

중년들의 모습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들이 겪고, 감당해야 하는일들을 어찌나도 힘겨워

보이고, 공감이 가던지... 말을 이어갈 때마다 작가의 회고록같은 느낌도 들고해서 가슴이

아련해지기까지했다. 자신의 지난날을 공개하고, 죽은 친구가 실제 자신의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이 소설의 하정이라는 캐릭터로 탄생시키기 까지의 마음고생이 보였다.

상상속 인물인 민수가 마치 작가의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현재 자신있게 당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작가님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출간될 두번째 소설을 기대해보고 싶다.

실제 있었던 일도 좋고, 살면서 겪었던 일중에 가장 크나큰 시련의 이야기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의 내용을 보면서 인터뷰의 형식이나 상대방과의 공감을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해볼 수 있었고, 책의 구성이나 편집이 매우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어서 매우 흥미롭고

의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한국사회에서 여성들이 앞으로 더욱 잘 살기 위한 복지정책과

제도가 하루빨리 마련되길 기다려본다. 소설속에 명렬한 한국사회에서의 여성상이 신랄하게

나와있어 보는 여성들로 하여금 다시금 오기를 아로새기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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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심리학 - 몸의 감각으로 돌아가는 심리치유의기술 만사형통 萬事亨通 시리즈 10
우즈훙 지음, 홍민경 옮김 / 스카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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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힘에 좌지우지된다.

몸의 감각으로 되돌아가기,사고 게임 주도하기, 잠재의식의 우물 속으로 깊이 빠져보기,

몸과 마음의 흐름을 되살리기라는 4개의 Chapter안에 몸의 감각을 깨워 진정한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앞서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고 바로 펼쳐든 책이라, 왠지 연결이 더욱 잘 되는듯해서 읽는데, 내용적 측면에서 더욱 매끄럽게 연결시켜 읽을 수 있었다.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나의 잠재의식을 깨워 내 몸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 볼수있는 심리

치유의 기술을 다루고 있는데,몸을 통해 마음을 대체 어떻게 들여다볼수있지?

요즘들어 많이 아프고, 얼굴에 트러블이 많이 생기고 했던 것이 내가 받은 스트레스,

마음의 병때문이라는걸 이 책을 통해 알수있었고, 몸이 나한테 보내는 신호라는걸

왜 진작 몰랐나 후회스러웠다. 내 행복은 모두 몸과 관련이 있으니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적절히 알아차리고 마음을 치유한다면 행복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나를 반겨주고 있을거란것을

이 책의 내용을 통해 깨달을 수 있다.

심리상담사이자 심리칼럼니스트인 저자의 직업성 특성이 매우 신랄하게 들어가있어 가슴답답한

일이나 몸이 아픈이유를 마음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이책의 가장 이색적이고 독보적인 매력이다.

몸을 마음의 거울이라 칭하고 있는 저자는 몸아 아픈이유를 마음이 아프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마음이 아프지만, 스스로 외면하고 사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사회적으로 마음(심리)가

많이 힘들경우 제대로 치료받고, 상담받기 위한 공간들이 그렇게 많지도 않을뿐더러 인식 또한

안좋아 의식하면서 치료받아야 하는 악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 병적으로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

혼자 끙끙 앓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두분이라 나중에 한꺼번에 그 우울함이 찾아와 삶을 무너뜨리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몸의 감각을 곧추세우고, 내 마음이 시키는대로 내 존재를 종중하며 매사 방어적 기질을 갖추고 살았던

내 일상에 일침을 받았던 부분이 Chapter1이였다. 그동안 정말 나자신을 왜이렇게 방관하고 살았는지

극심히 후회스러웠다. 늘 상처받기 두려워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호막을 굉장히 두껍게 둘러치고

있었지만, 결국 그 호막이 나에게는 독이 될수밖에 없었다는걸 이제서야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있는 다른 독자들도 Chapter1내용을 읽다보면 공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자신만의 감각 되돌아가기부분은 이 책의 머리 역할을 충분히 하고있어 내용의

기준을 바로 잡고 이해할 수 있어 매우 순서적으로 올바르게 구성된것 같다.

나를 알고 내 주관적인 생각과 신념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몸의 감각을 깨우고, 내 마음의 고리들을

어루만지고,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경계해야 한다는 내용이 Chapter2에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베품에

대해 나와있는 부분이 인상깊었는데, 내가 원하는게 있다면 먼저 베풀고 나누라는 말이였다.

나 자신만 알아가면 되는일인데, 왜 먼저 내가 베풀어야 하는지에 대해 사실적 근거들을 토대로 설명

하고 있어 신뢰도가 높아졌고, 더불어 신념의 노예가 되어 바보같이 살아가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불러 일으켰다.

여자는 육감의 동물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Chapter3에서는 나의 육감을 어떻게 연마해야 하는지

HOW에 대한 부분들이 매우 상세하게 소개되어있다. 심리적 공명에 대한 새로운 지식도 배울수

있었던 부분이라 이 책의 날개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나 싶다. 내가 앓고 있는 질병의 원천이

나의 마음이였고, 결국 치료할 수 있는 것도 나 자신이고 내 마음이라는 진리를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부분이다. 매우 짧지만 상세하면서 임팩트 있는 내용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확실한 고찰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그동안 몸과 마음이 일원화 되지 않고, 분리적인 삶을 살아왔다면 앞으로는 저자의 말씀대로

내 속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단호하면서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는 흐름에 주의하여 내 마음과

소통할 수 있는 자아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인생도 바뀐다고 말하고 있다.

진리를 말하고 있으니 연달아 고개가 끄덕여지는건 당연지사라고 생각되었다.

변화를 꿈꾸고 있다면 그 시작이 몸과 마음의 일원화라는 것이 이 책이 주요 핵심 포인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지금의 내 잠재의식속에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내면의 자아를 흔들어 깨워주는 알람같은 역할을

하고 싶었던건 아닐까? 독자들이 알아 차려 깨어나길 바랬던 부분들이 여실하게 내용에 나와있다.

건강해지고, 삶에 변화가 필요로 하는 독자들에게 생각의 관점을 생리적이 아닌 마음속 깊히 숨어있는

내면의 자아와 소통하기를 바라고 있다. 지금 마주하기 힘든 감정들이 있다면 당장 마주하고, 최선을

다해 그 감정과 부딪혀 이겨보라고 응원하고 있다. 의식과 감각을 깨워 내 안의 답을 찾는다면 이미

그걸로도 충분히 평온함을 되찾을 수 있을것이다.

저자가 수많은 환자들의 상담을 통해 각각의 CASE들을 들려주면서 독자들에게 바랬던건 너도 할수있다는

용기와 희망이 아니였을까 싶다. 다른사람들도 나같은 상황을 겪었던 적이 있었구나 하는 공감과 답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 고통 받고 있었던 나 자신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이 책을 통해 갖어

볼수 있지 않았나 싶다. 머리로 이해하는것 보다 가슴으로(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이 매우 현명한 사람의

지혜로움이 아닐까한다. 가장 인상깊고 마음에 와닿았던 문구들을 정리해보았다.

타인이 깨달은 진리는 그의 것이지 나의 것이 아니다.

우수한 사람은 자신의 몸 안에서 답을 찾고,
마음의 소리에 시시각각 귀를 기울이고, 직감에 따라 움직인다.
반면에 평범한 사람은 타인의 평가에 의지하고, 내면의 느낌이나
경험을 무시하거나 배제한 채 주도면밀하지만 쉽게 동요하는
이성의 힘에 좌지우지된다.

지극히 당연한 말인데도 가슴을 요동치게 하는건 내아 반대적 삶을 살았기 때문인것 같다.

아마 독자들에게 이러한 삶을 지향하라는 조언과 함께 지난날 아프고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스스로 돌볼 시간을 준 것 같다. 마크네포의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이란 책과도 아주 잘 어울릴 책이다.

앞으로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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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봅시다 - 돌직구 아줌마의 공감수다
김선아 지음 / 모아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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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육아로 인해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주위에서 많이 볼수있다.

자신의 커리어를 살려서 다시 재취업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보다 더욱 어려운 것이 지금의 현실인 것이다.

이러한 암울하고 답답한 현실속에서도 누구보다 자신감 넘치는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패기와 열정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준 이책의 저자 김선아님에게 우선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아내, 엄마, 며느리,

딸이 아닌 ‘나’이고 ‘여자’가 되는 방법을 터득해온 그녀의 글에서 그동안의 수고로움이 느껴진다.

고스란히 그 감정들을 책에 담아낼 수 있는 혼신의 열정이 매우 돋보였다. 만약의 나라면 이렇게

솔직담백하게 글을 써내려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돌직구형으로 말하고 있는 작가님의 글을 탐독하고 있음, 독자들 마저도 어느샌가 말못할 청량감에

본격적으로 공감하면서 동시에 반성도 해볼 수 있는 따끔한 직언들도 아끼지 않고 하고 있다.

자신의 특기를 잘 살려서 글 쓰는 재미를 더욱 잘 알고, 활용할 줄 아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모습과 많이 비교하면서 보게 된것 같다. 책의 디자인서부터 편집/구성에 이르기까지 모두 군더더기없이

말끔하게 전개되고 있어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난 회사에서 SNS 를 모니터링하는 바람에 제대로된

쇼설서비스를 활용못하고 살고있었는데, 아이들까지 키우면서 어떻게 SNS까지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고

서로 정보 공유를 할 수 있었을까? 아들을 둘이나 키우는 엄마에게는 그렇게 만만치 않은 일이였을터이다.

자신의 그라운드 내에서 하루하루 전쟁을 하고 살고있는 그녀의 일상이 마치 지금의 내 모습과 닮아있어

더욱 친근감 있고 공감하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결혼에 대한 자신만의 주관적인 생각을 매우 거침없이 내뱉을 때마다 과연 이 분 뭐지?

미래에 아줌마가 될 예비 아줌마들인 아가씨들에게 너희들도 조금있으면 나처럼 된다는 일성을 던지는건

물론이고, 남편들도 함께 봐야할 내용들이 함께들어있어 꼭 결혼한 기혼 남성들에게 선물로 이 책을

선물해보는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여자뿐 아니라 남녀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책의 내용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내용의 흐름이 점점 진행될때마다 여자만 보기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건 나만의 생각이였을까?

7개의 PART를 읽어갈 수록 아줌마들의 억울한 사연들이 많이 안타까웠다.

나는 무임금 비정규직 가사도우미라는 말이 어찌나 서럽던지, 한참을 엄마라는 타이틀이 책임져야 할 일들이

너무 무섭게 많구나라는 실감을 할 수 있어서 더욱 크게 공감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읽었다.

나도 그랬고 나의 어머니도 이렇게 똑같이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면서 살아오셨는데, 왜이리도 허전하고

공허한 마음을 달랠길이 없을까? 주부들이 한결같이 느끼는 감정들을 함께할수 있다는 위로감에 더욱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든것 같다. 함께 공감해주고, 고개 끄덕여 주는것만으로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난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독자들도 그러한 마음으로 이책을 읽어내려갔을거라 생각한다.

한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항상 백과사전처럼 옆에 두고 읽어볼 수 있는 책이였음 했는데,

정말 어딘가에 쳐박아두고 잊어버리는 책이 아니라 언제고 내가 보고싶을 때 가까운곳에 비치해두고

언제고 보고 싶은 책이였다. 각파트마다 소개되는 tip이 주는 재미를 다른 독자들도 꼭 느껴보길 바란다.

감초 역할을 해주는 유용한 tip이 흥미로움을 크게 발산시키고, 동시에 좋은 정보까지 얻을 수 있게해주었다.

그동안 자신이 아줌마라고 주눅들어 있거나 바보같이 참기만 하면서 사는 삶을 살아왔다면 앞으로는

절대적으로 가슴 쫙 펴고, 할말 다 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 저자처럼 말이다.

보고 배울 수 있었던 일상의 모습 공감가는 모습들통해 즐거움과 공감을 함께 자아내고 있어

다른 친구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있다. 거래처 과장님, 차장님에게도 선물할 수 있는

책이 어디 흔한가? 이 책은 기혼/미혼자들 모두 읽기에 무난하면서 흥미로운 책이다.

결혼이 대체 무엇인가 궁금한 사람이 봐도 좋고, 육아가 어느정도의 고생인가, 살림은 또 여자에게

어떠한 노동인가?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것이다.

나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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