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수업
수산나 타마로 지음, 이현경 옮김 / 판미동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사실 나는 드디어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릴 용기가 생겼던 거야.
두 팔을 머리 앞쪽으로 뻗고, 근육을 긴장시키며 심연을 향해 뛰어내리고 있었어.
p. 185



어떤 말들이 필요할까?
아무리 반복해도 돌아올수없는 가족과 자신의 불안감과 고독함으로 하루를 힘들게
이어나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주인공 마테오로 반영해 대변하고 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이 책을 읽는 동안 쉴새없이 머릴 스쳐지나갔다. 사랑하는 아내 노라와 다비데의
끔찍한 죽음앞에서 신부와의 대화가 참 인상깊었다.
"제 지평선은 노라였습니다. 제 지평선은 다비데였어요."
"어째든 노라는 당신과 함께, 당신 아이와 함께 아직 여기에 있습니다.
사랑의 힘은 우리의 허약한 상황을 뛰어남습니다."
걱도 있는 우리 사이로 침묵이 내려앉았지.
나의 일부분이 이렇게 소리치고 싶어했어.
'그런말은 믿지 않아요! 노라와 다비데는 그 불길 속에 있어요. 뼈만 남아 버렸어요.'...(중략)


작가분의 문체는 상처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보듬어주는듯한 치유의 느낌도 강했지만,
무엇보다 지금 내삶에 대한 방향성과 동시에 살면서 받아왔던 상처, 고통들에 대해
다시금 나 스스로를 치유하고, 돌아볼 수 있는 사람도 나이고, 살아가야하는 사람 또한
나라는 것을 차분히 상기시켜주고 있다. 여러가지 난관에 부딪히고 고통받을테지만
그럴 때마다 너울치는 인생의 고비를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가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정답은 고로 없는것이 어쩜 정답일지도 모른다. 내가 마테오의 입장에서
이 책을 보게된 연유도 아마 감정 몰입이 주인공을 향하고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나도 최근에 상실감을 크게 느낀터라 이 책속 주인공의 마테오가 마치 나의 심정인양
그렇게 사랑하고 지평선이라 여겼던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나의 입장과 동일시
하면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차분하면서도 서로의 대화를 통해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삶이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와 나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고찰 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준것 같다.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던건 그동안 작가분의 끊임없는 치유를 향한
목적으로 출간되었던 책에서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었다.

아버지 귀도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속의 내용도 매우 인상깊었지만, 자신의 아들에게
지속적인 생멸겨에 마음을 열어 행복하다는걸 알고 기뻐할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을 때 마음이 찡하면서 이세상의 모든 부모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무한한 이해와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서 좋았다. 어제까지고 내편일 것 같고, 바다같은 마음으로
자녀를 지켜보는 부모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서 감동 받았다.

이 책은 현재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고통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젊은 친구들과
인생의 기로에서 매우 만은 고민들과 마주하고 있는 친구들이 읽어보면 매우 뜻깊은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나에대한 성찰과 더불어 깨어있는 진리를 동시에
터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줄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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